“의료 사각지대 뚫는다” 시애틀 무료 진료소 10주년 개장…27일까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무료 건강 진료 행사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시애틀/킹카운티 클리닉(Seattle/King County Clinic)’은 4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간 시애틀센터 피셔 파빌리온(Fisher Pavilion)에서 진행된다.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무료로 치과, 안과, 일반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현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전 워싱턴주 하원의원 아일린 코디는 “수년간 활동하며 느낀 것은 이 진료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치과 진료가 절실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면허가 있는 의료진과 비의료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3,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나흘 동안 3,0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진료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무료 입장권이 배포된다. 다만, 입장권 수량은 한정돼 있어 조기 도착이 요구된다.
환자들은 신분증이나 기타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누구나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만, 같은 날 치과와 안과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는 없으며, 원할 경우 다른 날 다시 방문해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시애틀/킹카운티 클리닉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 의료 봉사 행사로, 해마다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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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