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너 큰 도둑놈 돼라`

작성자
마하
작성일
2013-09-17 23:46
조회
700

`너 큰 도둑놈 돼라`


 



욕심내는 것하고


열심히 하는 것하고는 달라요.



'좋은 대학 가겠다'


이건 욕심 아녜요. 노력하면 돼요.



그러나


'공부는 안 하고 좋은 대학 가겠다'


이건 욕심이에요.


'동생이


돈 빌려 달라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것도 욕심이에요.
안 빌려주려니 욕먹을 거 같고, 빌려주자니


못 받을 거 같고.. 그래서 욕심이에요.



욕심은 '두 개를 다 먹겠다'는 겁니다.



인생의


해결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욕심 버린다는 건,


돈이 필요하면 욕 얻어먹고


욕 먹기 싫으면 돈을


줘버리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러지.. '


아이구, 그건 누가 몰라요?'
ㅎㅎ 그래요,


그게 도(道)예요. 누구나 다 아는 거.

여러분은 뭘 원하는 거예요?
'돈도 안 빌려주고, 욕도 안 먹는 방법 없습니까?'
그건 건 없어요.



여러분은


그런 게 있을 거라는 환상 속에


사는 거예요.



특히 종교가 '


그런 거 있다'고 거짓말해서


먹고 사는 거예요. 그런 건 없어요!



'그런 건 없다'고 가르치는 게


성인(聖人)이에요.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 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복 받고 싶니? 네. 그러면 복 지어라.
벌 받기 싫니? 네. 그러면 죄 짓지 마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때요?
죄는 지어 놓고 벌은 안 받겠다 그러고
복은 안 지어 놓고 복은 다 지가 받겠다 그러고..
그러니까 인생이 피곤한 거예요.



요행수를 바라지 마세요.
저축을 하면 돈이 모이는 것이고



빚내서 쓰면 그때는 좋지만 나중에 갚아야 되는 것이고
이게 이치요 도리입니다.

여러분이 스님하고 얘기하다보면 '어, 별 걱정 없네요?'
그래요. 원래 인생은 별 걱정 없는 거예요.


토끼도


별 걱정 없이 살고,


다람쥐도 별 걱정 없이 사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가 토끼나 다람쥐보단 나아야 되지 않겠어요?



다람쥐가.. '나무가 뭐 이렇게 높아? 간격이 왜 이리 넓어?
도토리가 왜 아직도 안 떨어져? 사람들이 왜 다 줏어가?'
이러면 다람쥐도 이제 자살하는 거예요.



그런데 다람쥐는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
높으면 높은 대로 올라가고, 넓으면 넓은 대로 뛰고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열심히 모아 놓고..



그렇게 살잖아요?
그것처럼 여러분도 적응하면서 살면 문제가 없는데


자꾸 욕심을 부려요.

욕심은


뭘 많이 하려는 게 욕심이 아니라



공짜로


먹겠다는 게 욕심이에요.


지 꼬라진

안 보고 좋은 남자 구하고
지 꼬라진


안 보고 좋은 여자 구하고..



그러니까 첫째, 구해지지 못 하고
둘째, 구해 놓으면 나중에 어때요?



얼굴


잘 났으면 얼굴값 하고,


돈 많으면 돈값 하고..



너무 당연한 거예요. 이치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렇게 너무 당연한 걸 가지고 문제를 삼아요.


시비를 해요.



그래서 인생이 복잡한 거예요.

그리고


자기 인생을 봐야지


왜 자꾸 남의 인생을 쳐다봐요?



자기가 '법륜스님 부럽다' 하면,


나처럼 고문도 한 번 당해봐야 되고



아프카니스탄도 갔다와야 하고, 70일 단식도 해야 하고..



그렇게


온갖 고통을 겪어봐야 '이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는 것이지



그런 거 겪어보지도 않고 '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알려고 하는 건
공짜로 먹겠다는 거잖아?

젊었을 때 투자를 많이 하세요.


성과를 바라지 말고..



사랑을 바라지 말고


사랑을 엄청나게 주고



돈을 받으려 하지 말고


일을 엄청나게 하고....



그래서 일은 엄청 많이 시키고


돈은 조금 주는 직장으로 가라고 그랬잖아요?
그게 다 저축되는 거예요.



이렇게 수십년 복을 지어야 나중에 공덕이 오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자꾸 공짜로 먹으려고 해요.
아무 고생도 안 하고, 아무 공덕도 안 짓고..

그러니까 '복 받으세요~' 해야 될까?


아니면 '복 많이 지으세요~' 해야 될까?
'복 많이 지으세요~' 이래야 돼요.



정월 초하룻날


전부 부모 자식 간에 '복 많이 받아라' '


그래 너도 복 많이 받아라' 그러는데
이 말은 뭐예요? '


너 큰 도둑놈 돼라' '


네, 어머니도 큰 도둑놈 되세요' 이 얘기예요.



복을 안 지었는데 어떻게 복을 받아?


남의 것 뺏어와야 되잖아? (대중들 폭소)
그러니까 복 짓는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조금 해놓고 너무 성과 바라지 말고.
좋은 일은 털끝만큼 해놓고 태산만큼 했다고 자랑하고



나쁜 일은 태산만큼 해놓고 털끝만큼 했다고 숨기고 그러지 말고..
오히려 공덕을 태산만큼 해놓고 털끝만큼 했다고 숨겨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져요.
그래야 인생이 풀립니다.

고통은 나쁜 게 아녜요. 좋은 거예요.
고난을 좋게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지
고난을 안 겪겠다 이게 중요한 게 아녜요.



요령껏 요리조리 피해다니려 하지 말고
그 모든 걸 내 삶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빙긋이 웃어가면서..

인생을 살면서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한데,


여러분은 늘 부정적으로 봐요.


남편도 늘 웬수로 보다가


또 죽고나면 아쉬워 죽겠다 하고.. 늘 이렇게 뒷북 쳐요.



천하가 다 나쁘다 해도 좋은 줄 딱 아는 것,
여기에 삶의 행복이 있습니다.



시애틀 교민 여러분


올 추석에는 스님 말씀처럼 복 많이 짖는 명절되세요




 



위의 내용은 법륜 스님의 법문을 간추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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