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욕심 때문입니다
2014.10.1 세계 100회 강연(38) 뉴욕 맨하튼 - 법륜스님
우리 인생의
고뇌는 욕심에서 온다고 합니다.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목표에 못미치는 결과로 인해 괴로워지고, 이렇게 우리는 늘 욕심
때문에 작아집니다. 아내나 남편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기 때문에 아내나 남편이 자기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아
갈등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대치를 좀 낮추고 살아보면 ‘생각보다 괜찮네’ 라며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내가 재벌이
되겠다’ 하는 것이 욕심이 아닙니다.
욕심은 내가 세운 목표와 나의 노력이 서로 맞지 않을 때 욕심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다, 실력은 안 되는데 성적은 잘 나오고 싶다, 이런 것이 욕심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욕심인지 욕심이 아닌지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좌절하고
절망하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안 되었을 때 ‘이래서 안되네. 저렇게 해볼까?’, ‘어, 이것도 안되네. 요렇게 해볼까?’ 이렇게 탐구하면 아무리
큰 목표를 세워도 그것은 욕심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욕심 때문입니다. 학생들도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자기 실력
이상으로 평가되기 바라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도 자기 실력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죠.
그냥 자기 실력껏 하면 됩니다. 대충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늘이 전부 조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나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면 삶이 훨씬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집니다.
내 삶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사는 것이 이대로 목표여야 해요. 과정이 그냥 즐거워야 해요. 과정은 고행이고 결과는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피곤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