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자체를 끊어야 수행이지
***다음 사이트에서 ‘법륜스님의 하루’에서 전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2014.11.20 세계100회 강연(89)
멕시코시티 Mexico City
“제가 말하는 것은 고기를 먹는 습관 자체를 끊어야 수행이지, 그것을 놔두고 대체시키는 것은 수행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면, 아편을 하다가 마리화나로 바꾼다든지, 마리화나를 하다가 히로?으로 바꾼다든지, 담배로 바꾼다던지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습관 자체를 직시해서 그 욕구가 일어날 때 지켜봐서 거기에 끌려가지 않는 연습을 해서 극복을 해나가야지요. 단지 고기를 먹고 싶은 욕망을 자제하는 것 이상으로 음식 자체에 대한 자제력을 가져서 거기에서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름 욕망으로 대체하는 것은 남에게 비난을 더 받지요. 그러니까 참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해서 절제하는 힘을 더 키워야 해요, 참는 것은 아직 욕구가 남아있다는 뜻이잖아요. 즉, 일정한 기간은 참아야 하지만,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단계로 수행을 해서, 그 때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어 집니다.”
“폭식, 음식에 대한 집착은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팍팍 핀다든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막 먹는다든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발을 열 개씩 산다든지 옷을 열 개 사버린다든지 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따라서 스트레스 자체를 수행을 통해서 치유를 해야지, 스트레스는 그대로 놔두고 그 대상만 바꾸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폭식은 스트레스가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일 뿐이에요.”
“여러분들이 돈 벌고 먹고 살기 바쁘지만 일요일에는 성당에 꼭 나오셔요. 일요일에 못 나오면 수요일이라도 나오세요. 절에 다니는 분이시라면 매주 법회에 꼭 참석하시고요. 절이 없어서 못가면 집에서라도 인터넷과 유튜브로 법문을 들으세요.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 자극을 받아야 나아가지 한번 탁 알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려요. 부부가 결혼하면 서로 떨어져 살지 말아라고 제가 말씀 드리는 이유가 처음 떨어져 살 때는 서로 아쉬운데,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에 다시 같이살 때 더 불편해져요. 일요일에는 꼭 성당에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다니라는 말씀이 아니예요. 자신의 행복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사업도 필요한데, 거기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어버려요. 행복하기 위해서 돈을 버는데 돈만 벌다가 행복은 한번도 못해보고 나중에 죽어요. 얼마나 억울합니까? 언젠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