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2016년 3월부터 시행 개정되는 SAT에 대해서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16-01-21 13:40
조회
1854

new sat.jpg


 


 


 


• SAT의 역사적인 변천과정


현재 미국 80%의 대학에서 입학 사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입학 수능시험인SAT시험의 모체는 1900년도 뉴잉글랜드 지역의 12개의 주요 대학교 총장들이 입학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해 대학입학시험의원회(College Entrance Examination Board 칼리지보드)라고 하는 단체를 설립한데부터 유래된다.


 


1901년에 칼리지보드가 출제한 에세이 형식의 시험이 처음 실시된 이후 여러 종류의 표준시험이 고안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중 하나가 프린스턴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칼 브리검(Carl Brigham)이 1926년 다지 선택형 문제의 IQ테스트로 고안한 SAT 였다.


 


그러나 SAT가 대학입학시험으로 채택된 계기는 1933년 하버드대학의 총장이 된 제임스 코넌트(James Conant)가 새로 시작한 장학금 프로그램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SAT를 채택한데 있다. 하버드는 2년 후부터 SAT를 모든 지원생들이 치러야 하는 시험으로 채택했고, 1930년대 말까지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장학생 선발기준으로 SAT를 채택하게 됐다.


 


그 이후 미국 중,고등학교의 교육방식을 선도하는 입장에 서서 SAT는 수없는 변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SAT 성적으로 입학 사정에서 포함시키지 않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발발하자, 칼리지보드는 SAT에 대 수술을 가하였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SAT는 첫번째 변신이 있었다. 과거에는 시험 시간이 3시간이었으나, 2005년에 개정된 SAT는 3시간 30분으로 늘어나면서, 과거에 없었던 작문시험이 추가되었다. 영어독해 800점, 수학 800점 만점인 1,600점 만점제도에서, 작문 800점이 추가되어 2,400 만점제도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렇게 바뀌었던 이유는 기존의 SAT 내용이 입학자격 시험 성격에만 치중하고, 현 고교 교과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대학들의 비판에 따라 시대적인 필요를 수용하게 이르렀다.


 


20세기의 SAT는 영국 영어에서와 같이 심층있는 의미를 전달하는 고급 어휘 구사능력과, 고전적인 문학작품에 드러난 고급 문장 표현 능력을 중요시 하였다면, 21세기의 SAT는 대학 교육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사, 문학, 정치, 경제, 철학, 심리학, 과학에 관련된 긴 글들을 예제나 지문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독해력과 표준문법, 설득력있는 작문 능력을 측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영어의 경우는 단기적인 준비방법은 별 효과가 없으며, 어렵고 심층있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자신의 이해도를 넓히는 일에 더욱 정진해야 한다.


 


대학입학 수능시험인 SAT가 지난 2005년 개정된 후 10년 만에 또 다시 바뀌었다. 2014년 9월 5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칼리지보드 데이비드 콜먼 회장이 새롭게 디자인되는 SAT세부사항을 밝혔다.


 


1. 또다시 SAT를 개정하는 이유는?


"칼리지보드 임원을 비롯해 학교 카운슬러, 교사, 학생들까지 SAT의 변화를 촉구했다. 자체 통계에 따르면 SAT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절반 미만이 대학 진학 준비가 안 돼 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준비하고 또 진학해 노력한 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SAT는 시험 자체 만으로는 학생들의 최종 결과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수업 내용을 반영한 시험이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새롭게 디자인된 SAT 는 앞으로 과목 수업에 집중한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2. 개정 SAT에 에세이가 선택으로 변경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객관식 증거가 기반된 독해와 문법 섹션 시험은 학생이 대학공부를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지 여부를 예측하는 도구가 되지만 에세이는 이를 제대로 보여주 못하였다. 또한, 대학 입학 담당자의 의견도 에세이가 유용하다는 쪽과 그렇지 않다는 쪽으로 나뉘고 있어 이번에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됐다. 개정 SAT의 에세이 시험은 질문 내용과 형식이 기존의 에세이 시험과 다르다. 응시생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해석하고 논증해야 한다."


 


3. 개정 SAT를 통해 학생들이 받게 될 혜택은?


"대학과 직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은 새롭게 디자인된 SAT를 통해 기술과 콘텐츠 영역에 대한 이해도를 더 깊이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수업내용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도 쉽게 답을 풀 수 있을 것이다.


 


• 2016년 3월 개정 이전의 SAT


SAT는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미국 대학 가운데 SAT 없이도 입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사정에서 SAT 성적을 참고한다. SAT는 과거에는 학력적성도 검사라는 의미의 ‘Scholastic Aptitude Test’, 학력평가시험인 ‘Scholastic Assessment Test’ 의 약자로, 또한 SAT I: Reasoning Test, SAT Reasoning Test등의 이름으로 변신을 거듭하다가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단지 ‘the SAT’ 라는 공식 이름을 채택하였다.


시험내용에서 보면, 크리티컬 리딩(Critical Reading), 수학(Math), 에세이,문법(Writing) 등 3가지로 치러졌다. 2005년부터 새로이 추가 되었던 에세이,문법(Writing) 은 표준문법(Standard Written English) 와 용어선택 등을 평가하는 오지선다형 문제(파트A)와 에세이 (파트B) 로 구성돼 있다. 크리티컬 리딩 (Critical Reading)은 과학ㆍ역사ㆍ인문학 관련 지문으로 채택하여 비평적 독해능력을 평가하였으며, 수학(Math)은 기하학ㆍ통계ㆍ확률 등을 평가하였다. 점수는 각 항목별 800점 기준으로 총점2,400점이 만점이었다.


 


• 2016년 3월부터 시행 개정되는 SAT 무엇이 바뀌나?


1. 만점이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바뀐다 2016년 3월 시험부터 대폭 변경되는 SAT는 2016년 현재 11학년 재학중인 학생들부터 적용되는데, 이번 SAT 개정안에 따르면, 영어(문법 포함) 800점, 수학 800점, 에세이는 선택으로 2005년 이전처럼 1,600점 만점으로 된다.


 


2. 2005년에 개정되어 2016년 1월까지 필수였던 에세이는 선택과목으로 변경된다. 에세이를 선택할 경우 점수는 별도로 매겨지며, 50분 동안 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지원 대학에서 만약 에세이 테스트 점수를 요구하면 반드시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3. 오지 선다형에서 오답에 대한 추가 감점을 없앤다. 기존의 SAT에서는 오지 선다형에서 틀린 답을 골랐을 때에는, 틀린 답에 대한 점수 삭감과 아울러 추가 로 1/4점이 감점되었는데, 개정되는 SAT에서는 ACT 테스트처럼 틀린 답에 대한 오답 감점이 없어진다.


 


4.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분석이 강화되고 유명 연설문 지문이 늘어난다 문학, 과학, 역사, 사회, 철학, 저널, 기술 등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내용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5. 수학시험도 출제범위가 축소 수학은 1차 방정식, 복합 방정식, 함수, 비율, 퍼센트, 비례연산 등 데이터 분석과 대수(Algebra)가 강조된다. 현재 사용이 전면 허용되던 계산기도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많은 부분은 계산기 없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 2016년 3월부터 시행 개정되는 SAT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


1. 생활에서 독서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 문명의 도입과 적용은 우리의 생활의 판도를 급속도로 전환시켜오고 있다. 과거에는 서점에서나 도서실에서 위인전, 문학작품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생활속에서 독서가 이루어 졌고, 영혼과 정신을 순화시키고 고무시키는 사상가들의 글을 고등교육을 지양하는 모든 이들이 읽었다면, 오늘날에 와서는 고교생들 마져 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하는 독서물 마저 등안시하고,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게제되어 있는 저명한 작품들을 요약한 정답지만 읽고 고교를 마치는 경우가 너무나 대중화 되어 있는 추세이다.


 


개정 SAT는 이러한 간편한 단편물, 생활 정보, 즉흥적인 단답형의 독서물만 읽는 세대가 사상과 이념을 중시하고 인류 사회를 선도하는 임무를 가진 대학 교육을 온전히 따라 갈 수 없다고 판단하여, 영어 부분에서는 보다 더욱 어려운 교육, 철학, 기술, 역사, 과학등과 저명한 사상가들의 연설문과 글들이 지문으로 등장한다.


 


가령 예를 들어, 독립선언문이나 권리장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등 유명 연설문 지문,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연두교서 내용들도 등장하리라 예상된다.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조각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과 사상, 경험론 철학자이자 계몽주의 사상가였던 존 로크의 정신, 데이비드 흄과 루소, 칸트와 같은 철학자들에 대한 연구 서적, 논문등이 집중적으로 출제되며, 노벨상 수상 작가들의 문학 작품 역시 지문의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 수학


SAT 수학문제들이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에서 출제되므로 이들 세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은 확실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신이 미흡한 부분을 파악해 기초실력을 다지도록 한다. 수학은 기본적으로 철학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실생활에서 수학이 쓰이는 분야를 생각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


 


특별히 과거에는 전체 수학 시험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었으나, 개정 SAT 에서는 제한된 문제들만 계산기를 쓰고 대부분은 계산기 없이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수학 문제에 대한 개념없이 정답고르는 공부를 하였다면, 이제 부터는 수학의 개념을 바로 알아야 하고, 계산기없이 머리 속으로 연산능력을 개발시켜야 한다.


 


3. 에세이


과거의 SAT작문은 영문법과 문장구조, 표현력 섹션, 에세이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법 등 객관식이 시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에세이가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였다. 에세이 테스트는 25분 동안 주어진 제목에 대해서 자신의 소견을 피력함에 있어서, 자신이 겪었던 경험, 독서, 사회적으로 드러난 사건들을 인용함으로서, 얼마나 설득력있게 의사 전달이 되는가는 평가하였다.


 


이번에 개정된 에세이 테스트는 그러한 개인적인 소견의 피력보다는, 50분 동안 주제와 관련, 주어지는 문장을 읽고,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기존 에세이는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방식이었지만 개정 에세이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오는 내용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한 후 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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