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대학진학 3 - 날로 치열해지는 대학진학 현실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02-04 23:32
조회
3619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는 이땅에 많은 대학들이 여러 가지의 교육이념을 가지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시하였지만,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오늘 시대의 시대적인 필요에는 부합되지 못하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변천하는 시대의 필요에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이 생기게 되었으며, 본인에게 적합한 전공을 선택하고, 이를 연마할 대학이상의 전문교육 기관을 선정하는 일은 고등학교를 떠나는 모든 학생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1. 인구 분포도 면에서 이전에는 백인 중산층이 이 나라의 근간을 이루어 왔지만,  20세기 후반기부터 다양한 민족이 유입되면서 이제는 어느 한민족이 미국을 이끄는 주류 민족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모든 민족에게 기회의 균등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호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2. 경제적 번영은 빈부의 격심한 차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부유층은 어떠한 비용을 들여서도 이나라에서 제공하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을 누렸지만, 그렇지 못한 빈곤층에게 있어서는 생계유지 이상을 넘어선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의 혜택은 넘지 못한 문턱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근세대에 들어서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장학금 제도의 설립과 세제혜택이 주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으로 몰리는 학생들의 수는 날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3. 주도 산업의 변화  -  20세기 근대화의 원동력이 되었던 생산과 제조업 지향주위에서 지식원천산업과 고도의 전문 서비스업  중심으로의 변천은, 누구나 소위 성공이 보장된 직장과 위치를 추구하는 직종을 갈망하는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를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대학교육을 향한 인원은 매년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자녀를 키우는 모든 세대에게 있어서 대학진학의 필요성은 뼈져리게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바침 해주는 통계를 살펴보면,  베이비붐 (baby boom) 으로 인해 급격한 인구성장을 보여주었던 1977년에는 고등학교 재학률이 제일 높았다고 하는데 이당시 고교 졸업생중 50%만이 대학에 진학을 하였지만, 그로 부터 20여년이 지난1999년 에는 67%의 고교 졸업생이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연방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1년 고교 졸업생수는 2,837,000 이었으나 2008년에는 3,153,000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를 관망하면서 웨슬리안 대학의 입학처장은 다음과 같이 논평하고 있습니다.   “향후  취업이 상대적으로 보장된 명문대학들의 입학 정원은 변함이 없는 반면에  입학 지원자의 숫자는 날로 많아 지고 있다.  향후 10년 사이의 입학 경쟁은 그야 말로  ‘타는 불에 기름을 끼었는다’ 할 정도로 격심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진학 전쟁이라고 불리울 만한 입학 경쟁의 치열한 면모를 살펴보겠습니다.





1. 높아 지는 대학 등록금



자녀들을 대학을 보내고자 하는 가정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일 것입니다.  향후 10년간 대학 입학 지원자가 급격히 늘어 나면서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 학비는 계속 인상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4년대 공립대학의 1년 평균 학사 경비가 최저 $15,000 이상이 되고,  사립대학은 경비가 $40,000을 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1990년대 말까지 경기의 상승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았던데 비해 미 전국의 공립,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은 계속해서 상승되어왔고, 어떤 대학들은 심지어 매년 13%의 인상을 거듭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기까지  미국의 평균 중산층 소득은 83%의 상승을 하였는데 비해 대학 등록금은 234%나 인상 되었습니다.

        



2. 인구의 증가



현대는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들이 대학 입학 연령에 접어 들면서,  미 역사상 가장 많은 대학 입학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입학 정책을 재검토 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프로그램 확대를 포함해 기숙사 및 강의실 시설 확충 등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추가 재정 지원이 늘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학부모들이 받는 부담은 날로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 소위 말하는 사립 명문대학들의 입학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져 이들 대학에 입학 하기가 점차 힘들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대학들이나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 진학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마케팅 그룹의 밥 브록 회장은 “자녀들이 명문대학에 입학하고 싶어도 경쟁률이 치열해 짐에 따라 입학이 더욱 힘들어 지는 시대로 접어 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대학 지원자 급증 현상은 앞으로 수년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 날로 치열해지는 입시 경쟁



시중 서점에 가보면  SAT 준비 서적, 에세이를 잘쓰는 방법 등과 대학 진학에 대한 정보들이 무수히 출간되고 있는 것을 보게되면서, 이나라에도 대학 입시가 날로 치열해 지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교육열이 높다고 하지만, 미국 주류 사회에서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대해서 얼마나 이 사회가 진지하게 생각하며, 치열한 경쟁에 대해서 얼마나 대단히 준비하고 있는지 그 단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Will Pastor라고 하는 메릴렌드주 몽고메리 블레어 고교 12학년학생의 경우 과거 SAT I 성적에서 두과목 1600점 만점,  SAT II 3과목 성적에서800, 800, 770 이라는 우수한 점수를 얻었고,  인텔과학상(Intel Science Talent Search) 에서 1592명중 11등에 수상됐으며,  고고 4년간GPA가  3.98,  세계적인 두루미 보호 단체인 National Audubon Society에서 오랜기간 자원봉사한 학생이었습니다. 이처럼 자타가 공인할만한 최우수 학생이 MIT에는 합격하고 하버드대학에는 대기자명단에 남게 되었다는 소식을 받은  본인이나, 학교, 지역사회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기에,  지역신문인  Silver Chips에 크게 보도 되었다고 합니다.



2) 하버드대학의 치열한 입학 실정

하버드에 지원하는 학생중 매년 SAT 성적의 만점자가 350명이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50%는 입학이 거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경쟁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학교 성적이나 SAT 성적이 최고점을 유지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므로, 학교 성적과 SAT와 같은 표준 시험 뿐만 아니라 대학측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봉사나 특별 과외활동, 뛰어난 개성과 인성을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Katherine Cohen학생은

자신이 희망하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전문 상담을 받기 위해  이학생은 뉴욕의 저명한 진학상담 컨설턴트에게 진학 상담 비용으로 $29,000의 경비를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전문 컨설턴트로 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기 위해서 무려 1년간이나 대기자로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 컨설턴트에게서 상담을 받는 학생들 중 가장 어린 학생은 7학년 부터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놀라게 했습니다.



4) Univeristy of Miami의 경우 2003년 학기에  2,448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 15,909명의 학생이 지원하여 7: 1의 경쟁률.  인문계열 사립대학교에서 명성을 자랑하는 Amherst College 의 경우 400명의 신입생 선발에 5,238명이 지원해서 13대 1의 경쟁률이었으며,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Dartmouth College의 경우 1030명 선발에 11,853명이 지원해서 12대 1의 경쟁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하버드대학의 지원했다가 탈락 당한 학생의 80%가 각학교의 수석 졸업생들인 valedictorians 들이었다고 합니다. Memphis 에사는 Morgan Raines 라는 여학생은 18개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 $725을 들였고 최종으로 여자대학으로 유명한 Smith College 에 입학하기도 하였습니다.



5) Emily Dubois 라는 Rhode Island 의 여학생은 버지니아주의 명문 사학인 William & Mary 대학에 지원했으나,  4월초 입학 허가자 명단에서 탈락하고, 대기자명단 에 남아 있게 됬다는 대학측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굴복하거나 낙심하지 않은  이학생은  입학 탈락통보를 받자마자 William & Mary 대학으로 달려가서, sandwich board 에다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몸에 두르고 2틀동안이나 학교 정문앞에서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학생의 열성과 지독한 집념에 탄복하게된 학교 당국은 임시 입학사정회를 열고, 결국 이 여학생의 입학을 허락하게 되었으며, 지역 신문에  이내용이  대서 특필 되기도 했습니다.  이 학생이 쓴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Hi! You probably are wondering what I’am doing.  ‘ASK ME’  I love this school, and I am here to remind admissions how thrilled I ‘d be to attend!”

  여러분들은 제가 무슨일을 벌리는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저에게 왜 이렇게 샌드위치 보드를 목에 골고 무슨일을 하고 있냐고 한번 물어보아 주십시요’  저는 이 대학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러기에  이 학교에 다니고 싶기에 저의 뜨거운 심정을 이처럼 표시하는 것입니다.  





7)   그래서 Wesleyan 대학 의 입학담당 학장은  학부모님들과 고교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 준비는 이를수록 좋습니다. 7학년때부터 대학 진학을 의식하고 예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분명히 기대이상의 좋은 학교들에 입학하리라 봅니다. 이때부터 착실하게 공부하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대학에서 학생의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를 미리 알아서 학생들로 하여금, 의식을 고취 시켜야 할 것입니다”  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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