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PSAT/NMSQT

(Preliminary SAT / 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

   미국의 모의 대학입학시험





PSAT/NMSQT 시험은 매년 10월 중에 실시되며, Preliminary SAT/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의 약자입니다.  



  PSAT 시험에 대해서는, 두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Preliminary SAT란 ‘모의 SAT시험’이란 뜻입니다. SAT가 미국판 대학입학시험인 것을 감안하면, PSAT는 ‘모의대학입학시험’ 정도로 번역하면 가장 적당할 듯합니다. 줄여서 PSAT라고 간단하게 부르는 이 시험은 말그대로 정식 미국 대학입학시험인 SAT를 준비하기 위해 보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이 성적은 SAT에 직접 반영되지 않고,  참고자료로 쓰일 뿐입니다. 더욱이 고등학교 내신성적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저 참고 성적일 뿐입니다.  이 시험 이름의 뒷부분에 NMSQT(=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란 이름이 붙여있는 것은, 이 시험 성적의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 유명한 장학금 중의 하나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은 이 시험의 성적에 따라 장학금 수혜자를 결정합니다.



  결국 PSAT/NMSQT 시험은 ‘SAT 시험에 앞서 준비삼아 보는 시험으로, 대학입학점수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SAT 시험 성적을 예상할 수 있고, 또 미국에서 유명한 장학금 중의 하나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에 도전하는 시험’이라고 정의할 수있겠습니다. 이 시험을 SAT 시험을 주관하는 College Board와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주관하는 National Merit Scholarship Corporation이 공동 주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앞서 PSAT/NMSQT 시험이 '그저 참고 성적일 뿐'이라고 했습니다만, 사실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생들에게 이 시험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첫째, 이 시험은 실제 대학입학시험인  SAT와 유사하게 출제됩니다. 실제 SAT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실전 시험에 앞서 문제의 유형과 형식을 한번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둘째, 이 시험 성적은 전국적인 규모로 평가되어 통보됩니다. 즉, 자신의 성적을 전국적인 규모에서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셋째, 이 시험성적에는 현재의 수준으로 시험을 볼 때 실제 SAT 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시험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그 예상치가 포함됩니다. 향후 대학입학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넷째, 시험 통지표에는 틀린 문제를 분석해서, 자신이 주로 약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그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해줍니다.

    

   다섯째, 상위 15,000 명의 준결승전에 뽑이는 학생들은 대학 원서에 이 내용을 기입하게 되고 입학 사정에 상당히 우세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결국 이런 점에서 볼때 PSAT/NMSQT 시험은 대학입학을 앞둔 고교생들에게 자신의 수준을 알아보고, 또 자신의 취약점과 그 대안마련에 큰 도움을 주는 시험이 됩니다.



  PSAT/NMSQT 시험은 전반적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Critical Reading Skills’, 수학실력을 측정하는 ‘Math problem-solving skills, 작문시험인 ‘writing skills’의  세 과목을 봅니다. 3가지 색션으로 나뉘어진 이 시험의 포멧은 SAT I 시험과 동일합니다.



  PSAT/NMSQT 시험은 일년에 두차례 치르게 되는데,  두 번 모두 매년 10월 중순 쯤에 치릅니다. 원하는 학생은 이 두 시험 중 한 시험만을 선택하여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학생은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선생님이나 학교의 카운셀러에게 관련 정보를 문의하면 됩니다. 이 시험에 신청하는데는 12불이 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각 학교에서 실무진행비용으로 그 이상을 요구하는 때도 있습니다. PSAT/NMSQT 시험 성적은 12월 중순 쯤에 각 학교로 통보됩니다. 이후 각 학교별로 신청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줍니다.



  PSAT/NMSQT 시험성적은 오답의 경우 감점이 있습니다. 4지선다형 문제에서 오답을 했을 경우 1/3점을 감점합니다. 5지선다형 문제에서 오답을 했을 경우 1/4점을 감점합니다. 만약 몰라서 답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감점은 없습니다. 이런 기준 외에도 PSAT/NMSQT 시험성적은다양하게 분석됩니다.



  PSAT/NMSQT 시험은 ‘모의 대학입학시험’이기 때문에 11학년생들이 치루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10학년이라도 이 시험을 치르기를 원하면 치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그 학생의 성적은 10학년끼리의 성적과 비교되어 통보됩니다.



  대입 지원자의 급격한 증가와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맞물려 향후 10년간 미국도 한국 못지 않은 ‘입시지옥’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되고 있고,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가정 출신의 자녀들이 대입 연령층에 접어들면서 대입 지원자 규모는 매년 사상 최고치 갱신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인 시대적인 여건 속에서, 이 PSAT 시험이 요즈음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SAT와 PSAT를 관장하고 있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선 고등학교 들이 10학년 뿐 아니라 9학년 학생들에게도 PSAT를 치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PSAT 성적은 학생들의 AP 수강여부등 향후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PSAT는 실제 SAT I 시험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이며, 대학 진로를 결정하는 첫번째 단계일뿐만 아니라,  PSAT 성적표 (PSAT Score Report Plus)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재능과 관심도를 점검하며,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시험은 또 SAT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등학교 필수 과목 중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지를 계획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PSAT 응시가 대학 진학을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고등학생들의 의식을 바꾸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당국들은 PSAT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 조기에 발굴하고 학력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자극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core Report’ 라고 하는 시험 성적표 과목별 점수 밑에는 범위 (Ranges)가 나옵니다. 이는 학생이 시험을 여러 차례 치른다고 가정할 때, 나올수 있는 점수가 이 범위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의 영어 성적 범위가 39-47점이 라면 이 학생이 시험을 여러 차례 치른다고 했을 때 최고 가능 성적이 47점, 최하 가는 점수가 39점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점수를 기초로 SAT의 성적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 학생이 SAT를 봤을 때, 현재의 수준이라면 영어는 390-470점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PSAT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 시험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응시한 학생은 내년 9월경에 준결승진출자 (semifinalist) 합격여부를 통보받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재학생들에게 SAT 시험에 충분히 대비하는 한편 자신의 실력을 평가한다는 의미로 10학년에게도 PSAT에 응시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10학년 학생은 아무리 높은 점수를 얻었더라도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려는 목적만 있다면 시험 결과가 같은 10학년 응시생들과 비교해 나타나기 때문에 전국 동급생들중에서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 충분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만일 11학년 학생이 PSAT에 응시한 후 다음해 곧바로 대학에 진학했다면 (12학년 월반)이 학생도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대상 (top 1%)에 포함될 수 있으며 장학금은 1학년 과정을 거의 마쳤을 즈음에 받게 됩니다.



  만일 여러가지 사정으로 PSAT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지만 학교 성적등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기준에 적합한 자격을 가진 학생들은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내셔널 메릿 장학기관에 서면으로 장학급 신청서를 발송하면 정황에 따라 심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때 서면 신청서는 3월 1일 내에 도착돼야 합니다.





내셔널메릿 장학금 (National Merit Scholarship)이란

1955년 이후로 매년 대학으로 진학하는 7,900명의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종류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1)        $2,500 씩 지불되는 National Merit Scholarship

2)        기업체에서 후원하는 Corporate-sponsored Merit Scholarship

3)        대학이 후원하는 College-sponsored Merit Scholarship





        내셔널메릿 장학금 선발과정



11학년 10월에 PSAT 시험을 치른, 120여만명에 이르는 전체 응시자 학생중에서 최우수 5만명을  이듬해 4월에 우선적으로 선정하게 됩니다. 선정기준은 세가지 영역(영어, 수학, 작문)의 총점이 높은 순서로 정합니다.



그리고 9월달에 이 5만명의 2/3에 해당하는 34,000명은 시험성적이 우수하다는 축하의 편지(Letter of Commendation)를 받게 됩니다. 또 1/3에 해당하는 15,000 여명은 준결승자 (Semifinalists)로 선정되고 그들의 명단은 전국적으로 발표됩니다.



12학년이 되는 이듬에 2월에 준결승자들 중에서 각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과 과목내용, PSAT와 SAT 성적, 과외활동, 지역봉사, 카운슬러 추천, 학생이 쓴 에세이 내용등을 모두 참조하여 최종결승자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3월초에는 이중 약 7,900 명의 학생들이 3종류의 장학금중에서 하나를 받게됩니다.





         저학년 학생들도 미리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나?



학교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의외로 PSAT 성적이 잘 안나오는 학생들이 꽤많이 있습니다. 수학은 산수(Arithmetic), 대수(Algebra), 기하(Geometry)에서 출제됩니다. 그러므로 진도가 빠른 7,8 학년 학생이나 9학년 학생은 충분히 연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영어는 점수가 좋으려면 단어도 많이 알아야되고, 또 책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책읽는 습관이 무척 중요합니다.



부모님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오늘 하루는 매우 중요한 날임을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 하루를 허비할 수도 있고 잘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십시요.



첫째, 자신의 목표에 시간을 바치게 하는 것입니다. 올림픽 장대 높이 뛰기 부문의 우승자였던 밥 리처드(Bob Richards)는 자신이 장대 높이 뛰기를 위해 바친 연습 시간이 1만 시간도 더 된다고 말했습니다. 밥은 자신이 장대 높이 뛰기를 위해 바친 1만 시간만 바친다면 누가 어떤 일을 할지라도 능수 능란하게 할 수 있으리란 사실을 그 올림픽을 통해 확실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둘째, 주어진 시간을 유익하게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허브트 후버 (Herbert Hoover)는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책을 썼고, 노엘 코와드 (Noel Coward)는 교통 혼잡 속에서 “그대 다시 만나리라” (I’ll see you again) 라는 가요를 지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톨스토이가 그 방대한 ‘전쟁과 평화’를 쓰는데 사용한 시간 만큼의 이용가능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을 때 사용했던 똑깥은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이 사실을 자녀들도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한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