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성공적인 자녀교육 7 - 매일의 생활속에서 기대치를 세워가게 합시다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08-10 19:40
조회
3845


아이들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고, no 하고 대항하는 일이 없게 하도록 제때 애를 쓰신 부모님들이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이 스스로 침구를 정돈하고, 학교 숙제는 정성을 다해 제 때에 제출하게 하고 싶으십니까?



다음과 같은 간단한 방법부터 실시해보시면 어떠하실런지요?



아이들의 행동이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매를 들어 보기도 하고, 얼르고 달래보기도 하며 자녀교육에 관한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보기도 하신 부모님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방법들을 적용하면 아이들은 그 순간에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말을 잘 듣다가도, 이내 주의력을 잃어버리고, 산만해지며, 버릇없는 행동을 하게 될 때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을 여러번 반복하다가 많은 부모님들은 이런 방법은 효력이 없다고 느끼고 다른 자녀교육 방법을 시도해보고, 역시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았지만, 머지 않아 다시 실망하면서 무엇인가 더 좋은 것이 없을 까 찾으실 것입니다.



모든 가정에는 자녀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기본 행동규범, 규칙, 기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가정에서의 행동규범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람니다.



첫번째 단계:  하루의 기대치와 일상생활속에서 완수해야할 일들을 정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 보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두개의 항목을 우선 만들어 보십시다.

첫번째는, 어떤 기대치와 일상생활 일을 구체화시키고 정하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학교 가기전에 해야 할일로 침구정리, 이를 딱는 일, 개먹이 주는 일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겠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숙제를 마치고,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 그리고 저녁 식사 후에는 페밀리룸 정돈, 샤워하는 것 같은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긴요한 일들 이외에는 집중 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기대치나 일상생활 일이 줄어들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말대꾸 하거나, 부모의 지시에 no 하고 대항하는 일, 부모의 허락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고,  형제간에 싸움등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끔 보여주게 되는 버릇없는 태도나 행동에 관한 사항들을 나열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나쁜 행동점수”가 메겨지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두번째 단계: 어떤 행동들과 태도가 바람직하고 어떤 것들은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하여 범위를 정하는 것 입니다.

아이들이 매일 매일의 생활속에서 어떤 것이 버릇없는 행동이고 문제점이 되는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때로는 사소한 일에서 버릇없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된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하겠지요.

하루에 주어진 일이 7가지 정도라고 한다면 그중에서 두개 정도는 못하고 하루가 지나갈 수도 있고, 또 5가지 에서 1가지 정도를 못하고 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일상생활 리스트를 잘 완수한것에 대한 크레딧을 받으려면 아이는 우선 불평하지 말아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완수해야 하며, 정확하게 해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요.



그다음으로 아이가 나쁜 행동이나 태도를 할 경우 하루에 용납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해 주십시요. 어떤 아동 심리학자는 하루에 8번까지는 허용해 보길 권하는데 너무 많이 허용한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나쁜 버릇을 찬찬히 살피면서 고치려면 이정도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나쁜말을 쓰거나, 동생과 싸우거나,  차근차근 말을 하는 대신에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거나 할때 벌점을 메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에 허용된 8점의 벌점이  금방 채워지기도 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오늘도 좋은 하루를 지내려면 하루에 주어진 일상생활의 일들을 거의다 완수하고 8점이상의 벌점을 받지 않는 것인데,  이것을 노트에 적어서 매일 매일 기록하고, 주간별 차트를 만들어서 냉장고 문에 붙혀 놓는 일을 꾸준히 해보십시요. 조심성이 있는 아이는 하루의 생활 속에서 그것을 들여다 보고 자기에게 주어진 8점의 허용 벌점을 초과했는지 신경쓰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아이의 주목을 끄는 좋은 계기가 되며, 부모가 끊임없이 주시하고 있음을 아이에게 알리는 방법도 됩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허용 벌점수를 줄여나가게 되면, 보다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양식이 아이의 몸에 배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 단계 : 행동에 대한 결과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아이에게 행동에 대한 결과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아동심리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아이들은 자신이 좋은 행동으로 받는 상을 구체적으로 손에 쥐고 이것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대치를 성취하게 되면 이에 해당하는 상을 구체적으로 손에 쥐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초등학생의 경우 빨간 카드를 모으면 이것들을 모아서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도록 현금

          과 교환해준다.

    • 중학생은  파란 카드를 모으게 해서 옷이나 장난감, 비디오 게임을 살 수 있게 한다.

    • 좀더 큰 아이는 힌색카드를 모아서 영화를 가거나, 음악회, 자기가 좋아하는 식당을 갈 수 있게 한

          다.

    • TV, 전화, 컴퓨터, 게임보이등 전자 제품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추가로 허용한다.

    • 외출시간, 자동차 사용, 슬립오버등을 허용한다.



아이가 좋은 하루를 지냈으면 나이에 따라 빨간색, 파란색, 힌색의 카드를 몇개씩 주고 적절한 시간 동안 전자제품을 가지고 놀수 있거나, 친구와 외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자기가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마치지 못했거나,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 하루에 허용하는 8점의 벌점을 초과해서, 좋은 하루 상을 받지 못했으면 위에 언급한 특혜를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초래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 불평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 기회가 다시 주어지는 것을 상기 시키십시요. 또한 하루에 얻는 벌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요.





네번째 단계: 부모는 일관성있게 이일을 하십시요.         

이런 방법은 이미도 임상에서 많은 적용을 시켜본 교육학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것인 만큼 부모와 아이가 서로 책임을 질 수 있게 하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썼는데도 아직도 아이가 심하게 고집 피우고 버릇없이 굴며 말대꾸를 한다고 해서, 어머니는 소리 지를 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위에 제시한 4가지 방법을 철저히 실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령 아이가 화를 내고 기분 나빠 할까봐 벌점을 주지 않거나, 부모 자신이 차트를 만들어 붙힐 만치 부지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은 자기들이 행동을 그르치게 할 때, 부모는 크게 고함치고 야단을 치지만, 벌점을 적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관성있는 부모야 말로 반드시 좋은 아이를 빚어내고 말 것입니다.



가정에서 이일을 실시할 때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 세울수록 그것을 통해서 얻는 결과는 더욱 성공적이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아직 분명하게 밝히지 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좀더 긴밀한 대화를 하고 설명해주십시요.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와 적절한 타협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의 의심이 생긴다면 단호한 가정 규범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실시할 때는 지루하고 매우 성가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부모와 아이는 서로 잘 적응이 되고 아이는 보다 나의 원숙한 인물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하루의 생활속에서 기대치를 세우고 이를 잘 실천하여 훌륭한 자녀를 키운 한 부모의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거치는 고위 공직자 500명중 한명인, 백악관 국가장애의원회 정책차관보이며 그 이름앞에 “Honorable”이라는 공식적인 경칭이 붙는 재미 동포 가운데 연방정부 최고위 공직자인 강영우 박사가 있습니다. 그가 일하는 장애의원회(National Council on Disability)는 백악관 직속 연방정부 독립기구로 5,400만 장애인들의 사회 통합, 자립,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을 다루는 유일한 연방정부 기구로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도 미국 공식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1944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재학 중 외상에 의한 망막 박리로 실명한 후, 온갖 실명의 고통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신앙과 굳은 의지로 극복하여 세계적인 재활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입니다. 1968년 서울맹학교를 졸업한 이후  1976년에는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한국 최초 맹인 박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두아들을 성공적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훌륭한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명과 가난은 내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었습니다. 성공의 디딤돌이었습니다. 나는 가난했으며, 장애인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라 해서 모두 부자 였던것도, 명문학교를 졸업했던 것도, 육신이 강건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 안에 그리고 당신 안에 성공의 씨앗은 이미 심겨져 있습니다. 이제 당신 안의 성공의 씨앗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정성껏 가꾸십시오. 성공은 당신의 것입니다.”



그는 또한,  사람은 유전을 통해 타고난 기본 능력에 노력과 태도를 곱하면 성취도가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타고난 능력과 재능이 많아도 노력을 안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성취도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즉 플러스 기본 능력에다 마이너스 노력과 태도를 곱하면 성취도는 마이너스가 되어 적자 인생을 살게 되며,  반대로 플러스 기본 능력에 플러스 노력과 긍정적인 태도를 곱하면 성취도는 플러스가 되어 흑자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인생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자인 그는 부단하게 자기개발을 위해 정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첫아들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듀크 대학병원 안과전문의가 되었고, 둘째 아들은 듀크대학 법대를 졸업하여 법학박사로 상원 법사의원회 고문 변호사가 되게한 성공적인 아버지입니다.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그 열정과 사회 정의에 대한 의식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나는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의 삶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자라면서 어린 나이 였지만 나도 그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너무 가난해서 하버드대학 재학시절 자기 머리를 자기 스스로 깍았으며 동료학생들의 머리를 깍아 용돈을 벌어 썼다고 하는 큰 아들은 “부모님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분들이다. 특히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환자들을 대하는 관점과 통찰력을 얻고 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일 하루도 자녀가 생활속에서 성공적인 기대치를 얻어 내실수 있는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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