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처음에 하얀 백지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의 물감을 손가락 끝에 묻혀 그림을 그리고 나서 기뻐 좋아했던 때를 생각해 본다. 좀더 커서 집의 안과 바깥을 연필로 스케치하기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물체를 앞에 놓고 유화를 그리기도 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마리아는 언제나 그림그리는 연습를 해보았다. 그러면서 내년 새 학년때에는 반드시 예술과목을 선택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언제나 기쁘기만하다. 그래서 시간만 있으면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때로는 도서관에서 그림그리는 기법에 대한 책을 빌려 보곤한다. 마리아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학기가 되어 학교에 가서 보니 전에는 그려러니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미술 선생님이 그린 유화 그림이 그녀를 사로 잡았다. 그 그림들은 마치 박물관에 전시해놓은 작품처럼 완벽하게 느껴졌다. “나도 저렇게 그렸으면…” 생각해 본다. 한 학년을 지나면서 미술 선생님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다시피 열심히 강의를 하였다. 마리아와 미술 선생님은 그후에도 여러해를 지내면서 심지어는 그녀가 더 이상 미술 과목을 다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선생님은 학생이 자기 과목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모습에 감동하였고, 마리아는 미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동료이자 스승을 만난 것이 무척이나 기뻤다.
물론 마리아는 모든 예술 과목에서 A 학점을 받았다. 모든 선생님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에 진지하게 임하며, 학급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날로 성적이 향상되는 학생들을 보면 즐겁기만 하다. 사실 이것이 교육의 목적이자 사명일 것이다. 앞서 예를 든 마리아는 많은 것을 배웠고, 실력도 향상되었을뿐만 아니라, 진정한 친구를 찾을 수가 있었다. – 그렇다! 여러분의 선생님은 공부하는데 있어서 진정 친구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적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관심없는 일에 듣고 앉아 있어야 하며, 하기 싫은 숙제며 시험을 주관하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종종있는 것이다.
선생님과 좀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과목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학생들이 종종, 자신은 영어, 수학, 역사, 과학등에 흥미가 없고, 이과목들이 자신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이글을 쓰는 본인도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가지기도 했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학과목들은 훗날 세상을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삶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우리 잠시 선생님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그분들은 많은 교육을 받고 세상에서 여러가지 분야에서 종사 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좋아서 선생님의 길을 택한 것이다. 그들은 대학, 또는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교육학을 공부한 분들이다.
선생님들은 학급에서 강의를 할때에는 학생들이 최대한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연구를 한 분들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과 바른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선생님을 존경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그 학과목을 존중해야 한다.
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힘껏 공부하며 숙제를 반드시 제출하고 학급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학급에서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들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반드시 선생님의 관심을 끄는 학생이 되는 첩경이다.
절대로 학급에서 남과 떠들거나 선생님에게 무례한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선생님을 한 인격체요 인간으로 아는 일이다. 대개 학생들은 선생님은 일반 사람과 다른 별개의 존재로 생각하곤 하는데, 사실 선생님들도 여러 학생들의 어머니, 아버지요 삼촌, 숙부, 이모부, 이모와 같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그분들의 관심사에 대해 친밀하게 교재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각 선생님들마다의 강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따르는 일이다. 선생님들 마다 가장 싫어 하는 내용들이 다를 수가 있다. 어떤 선생님은 지각하는 학생에 대해서 이거나, 수업시간에 떠드는 학생에 대해서, 또는 쓸데없이 강의시간에 손을 들어 수업 진행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서 특별히 안좋게 생각할 수도 있다. 또는 숙제를 제때 제출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기준을 가장 낮게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학급에서 얼마만큼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의 본분을 다해 각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학업 기준에 맞추어 나가는 자세를 갖춘 학생이 되어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