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성공적인 자녀교육 28 - 대학입시에 대한 5가지 잘못된 상식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10-02-18 15:07
조회
5907


대학 입시에 대한 5가지 잘못된 상식



1.  SAT 고득점은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해도 충분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SAT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로 11학년이 되는 여름 방학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T 2,250점이 넘는 학생들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빠르면  초등 학교 6-7학년부터 시작 합니다. 아이비 리그 수준 대학에 들어 가는 학생들은 이미 중학교 때 존스 홉킨스와 같은 대학에서 주관하는 각종 영재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많은데 참가 조건으로 SAT 영어나 수학 점수가 500-600점 정도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1-2년 정도 준비해서 7-8학년 여름에 이런 프로그램에 들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별 능력 차이가 있겠지만 특히 공립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 GPA가 4.0에 가깝다고 해서 SAT에서도 자동적으로 고득점이 나올 것으로 생각 해서는 안됩니다. SAT는 내신과는 별도로 준비를 해야 하는 시험 과목입니다.




2. 아이비 리그 같은 사립 대학교는 부자만 갈 수 있다.




      공부를 잘해도 사립 대학교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09년도 하버드 대학 등록금, 기숙사비 등을 합치면 $49,684이고, U of Washington의 경우 등록금, 기숙사비는 $17,676입니다.

 

      표면적인 총비용의 차이만 본다면 하버드 대학교가 3만불 넘게 비쌉니다. 하지만 하버드 같은 명문 대학들은 동문이나 여러 기관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기부금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과 보조금 혜택이 아주 큽니다. 그리고 연방 정부에서도 부모의 재산 및 수입에 따라 학생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합니다. 이러한 각종 혜택을 고려해 보면 하버드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개인적으로 충당해야 할 비용은 평균 $12,834입니다.


      마찬 가지로 U of Washington의 경우에도 장학금과 학비 보조금을 고려해 보면 학생 개인 충당 비용이 평균 $8,954이 됩니다. 이 경우에도 하버드 대학이 4천불 가량 비쌉니다. 하지만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같은 사립 대학들이 주립 대학 보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처음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립 대학교들이 뛰어난 학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곳도 많으므로 원하는 대학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 두는 것도 좋습니다.








3. AP 시험은 AP과목을 이수한 학생만 볼 수 있다.




    AP는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수준의 수업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AP 2-3 과목 정도 공부해도 아이비 리그 수준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졸업하기 전에 4-5과목 정도의 AP 과목을 듣습니다. 그 만큼 대학 입시가 치열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AP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해도 5월에 실시되는 AP 시험(5점 만점)에서 3점 이상이 되어야 대학교에서 AP 학점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AP 수업을 듣지 않아도 AP 시험도 보고,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 학점도 미리 따고, 입시 경쟁에서도 우위를 인정 받을 수 있는 AP는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에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4. 좋은 GPA, SAT 고득점이면 원하는 대학교를 갈 수 있다.




    매년 입시철에 하버드 대학에 지원하는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 5명 중에서 4명은 낙방합니다. 또한 SAT 만점을 받은 수백 명이 하버드 대학 입학에 실패 합니다. 최고의 GPA나 만점에 가까운 SAT도 명문 대학의 합격 통지서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지 못하거나 SAT에서 만점을 받지 못해도 하버드 같은 최고의 대학에 입학 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 중의 하나가 college essay입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신입생 원서 평가 시간의 1/3을 지원자들의 essay를 읽는데 할애 한다고 합니다. 한 장의 essay가 GPA나 SAT 성적 못지 않게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5. 다양한 과외 활동이 대학 입시에 매우 유리하다.




     미국 대학 입시 특성 중의 하나가 과외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성적인 부모님들은 빠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악기 레슨, 스포츠 활동, 자원 봉사, 더 나아가 해외 선교 등 나름대로 과외 활동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입니다.
문제는 앞에서 열거한 이런 과외 활동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입학 사정관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뉴욕 타임즈에 보스톤 지역의 한 고등학생이 미국 고등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격투기 클럽을 설립한 과외 활동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즉, 대학에서 원하는 과외 활동은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과외 활동이 아닙니다. 그 학생만의 취미나 흥미 혹은 특기를 심화시킨 창의성이 부여된 것이라면 개성을 중요시하는 입학 사정관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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