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2

무언의 향기 2012.02.26 17:50 조회 수 : 3894

혼자있는 시간이야 말로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여럿사람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내 자신을 길들이는 시간임을...

 

강물에 씻겨 묻혀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다보니 고통과 아픔

때문에 묻어 두려는 사랑의 기억들이 문득 문득 되 살아 나기도 한다.

 

어쩜 그것은 내가 지금의 고통을 견딜수 있는 희망의 끈 이자

살아가는 의미 인지도 모른다.

 

살아온 날보다 어쩌면 살아 가야할 날들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슬프지 않으려 노력한다.

 

오늘이 아무리 고달프고  괴로운 일들이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해도

그 사슬에 얶매여 결코 주눅이 들지 말기를 내 자신한테 바란다.

 

어제를 밝고 가는 오늘 무거운 생각 어쩌면 내일에 기대를 걸어본다

아마도 내일도 어제와 다르지 않겠지만......

 

예로부터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게 되면 동지 보다는 적을 많이 만든다는

말 이제야 절실히 동감한다.

 

너무나 완벽하여 흡잡을 곳이 없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은 될 지언정 사랑의 대상이

되기는 어려운 법이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부족한 듯한 사람은 나머지를

채워 주려는 벗들이 생겨나기 마련이지만, 결점없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함께 하려는 친구 보다도 시기나 질투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하지만 그 완벽뒤에 존재하는 나약함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