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울었다.

백야 2012.06.30 11:31 조회 수 : 5339

아버지가 너무 높아서,
아버지가 너무 넓어서,
아버지가 너무 깊어서,

나와 아버지는 너무 멀었다.

그런데
요즘 아버지가 무척 보고싶다.

아들이 장성해서 장가를 가고
또 손자를 나면서 부터..."


아주 옛날,

아버지가 친구들과 담소하며  웃으시다가
날 보시곤 뚝 웃음을 멈추시든
아버지의 속 뜻을 알게 됐다.

짓꾸진 돌팔매질로 옆집 장독을 깻을 때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때리며
나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속 뜻을 알게 됐다.

요즘은,

잘 웃지도 않으시든 아버지가 환한 미소로 웃으시며
나를 바라 보신다.

평생 한번도 손을 잡아본 기억이 없는 아버지가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내 어깨를 어루 만지신다.

내가 손자를 만나면서 부터....
난, 부쩍 아버지가 보고 싶다.

<   아버지 날에 아빠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