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대비 보험 들어야 하나?
지난 8월, 휴스턴 지역에 50인치의 비를 동반한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하면서 지역내 침수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금액만 해도 약 150억 혹은 180억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폭풍 피해를 받은 주민들중 폭풍에 대비한 보험을 들어놓은 가구는 전체의 단 17 퍼센트 정도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피해 가정들은 설마 자신들의 집까지 피해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 미리 보험을 들어놓지 않았거나 혹은 주택 보험이 홍수로 인한 피해도 보상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 따로 홍수에 대한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주택보험의 경우 하수구가 역류해 발생하는 피해 정도는 보상이 가능하지만 홍수에 대한 피해 보상은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믿을만한 보험 회사들과 연락해 홍수에 대비한 보험 플랜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홍수 발생이 빈번한 지역에 위치한 주택 중 은행에 융자가 들어있는 경우다. 이 경우 은행에서 홍수 보험을 요구할 수도 있다.
휴스턴을 강타한 폭풍에 피해를 입은 가구들의 대부분이 폭풍우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때문에 소유한 주택의 위치에서 폭풍이 강타할 확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수에 대비한 보험을 꼭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확한 답이 없다고 말한다. 주택이 위치한 지역과 주변 물과의 인접성, 주택의 지하가 홍수에 대비되어 있는지 등 많은 여건들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홍수에 대비한 보험을 들기로 결정했다면 몇가지 선택사항이 있을 수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The National Flood Insurance Program 과 사회사 상품을 함께 들어놓을 경우 더 많은 커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상품의 경우 주택에 대한 최고 커버 금액이 2십 5만 달러, 개인 소유물 손실 보상금이 1십만 달러로 제한되어 있어 여기서 추가되는 금액은 모두 피해자 부담이 된다. 하지만 사 보험을 들어놓을 경우 이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보험의 경우 그 보험의 효력이 적용되는 기간이 주로 30일이기 때문에 미리 들어놓아야 한다. 보험을 가입한 후 30일 이내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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