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갈수록 심해져.
지역별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지니 인덱스(Gini index) 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시애틀 지역의 빈부 격차는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빈부 격차가 심하기로 잘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와 매우 흡사해 지는 모습이다. The U.S. Census Bureau 는 2006년 부터 미 전역의 각 지역별 지니 인덱스 조사를 시행했다. 지니 인덱스의 결과는 숫자 0에서 100까지로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 수록 빈부의 격차가 낮고, 100에 가까울 수록 빈부의 격차가 큰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인덱스 수치가 0일 경우에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수입을 받고, 100일 경우는 한 가정이 해당 지역의 모든 수입을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
시애틀 지역의 지니 인덱스는 그동안 늘 48 에서 49 선을 유지해 왔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부터 시애틀 지역의 지니 인덱스 수치는 50.4 로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그 한해 전인 2015년과 비교해 볼때 무려 3 포인트나 상승한 결과로 그 상승폭이 미 전역 50개 대형 도시중에서 2 번째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니 인덱스의 상승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결국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 졌다고 볼 수 있다. 시애틀 지역의 소득 상위 20 퍼센트는 약 6만 4천 가구로 이들의 평균 임금은 지난해 무려 4만 달러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소득이 상위 20 퍼센트인 사람들의 평균 임금은 $318,000 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애틀 지역의 총 수입 중 무려 53퍼센트를 상위 20 퍼센트가 가져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저소득층의 임금에는 변화가 없었고, 중산층의 경우 조금의 임금 인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고속득층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같은 부의 불균형 상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경제학자인 시어홀즈(Shierholz)는 노조의 허용이 그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직원들이 성립한 노조는 회사를 대상으로 적합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보장받는데 그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다. 또한 다른 비정규직 근무자들의 혜택을 지원해주는 데도 힘을 보태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의 근로법의 개선이다. 최저 임금을 올려 임금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좋은 방안인데 이런면에서 이미 시애틀시는 개선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지니 인덱스 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한 결과 시애틀은 미 전역에서 18번째로 임금 격차가 큰 도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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