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인구 성장 붐, 여기까지인가?
2010년 이례로 시애틀은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였다. 물론 시내 물가 역시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때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양상에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봄 부터 킹 캉운티 내 부동산 가격은 약 1 십만 달러 이상 하락했고, 많은 부동산 매물들이 판매되지 않은채 시장에 머무르기도 했다. 오늘날 시애틀 성장의 주춤돌 이였던 아마존사 역시 시애틀 시의 헤드 텍스 부과 방침으로 지난달 시애틀 시내 대규모 사무실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내 성장을 둔화 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올해 까지 연속으로 타주에서 이주해 새롭게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는 사람들의 수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 년은 시애틀 이주민이 가장 많았던 해로 총 7만 6천 건이 넘는 타주 이주민들과 외국에서 유입된 주민들의 운전면허증들이 발행되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양상은 2017년도에도 지속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2017 년도에는 7만 2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인 2018 년의 경우 이같은 운전면허증 발행 건수는 더욱 줄어들어 총 6만 5 천여건의 운전면허증들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으 수치는 역사적으로 볼때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2016 년도와 비교해보면 약 14 퍼센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매년 시애틀로 유입되는 인구 가운데 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바다와 알라스카, 아리조나와 몬타나 그리고 인디아, 중국 등지에서도 시애틀 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 그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타지역에서 시애틀로 유입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패턴이 나타나는 와중에도 지난해 오히려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이 있었다. 뉴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킹 카운티로 오히려 더 많은 인구들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일본, 브라질, 케냐, 푸에르토리코 역시도 지난해 더 많은 인구가 시애틀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애틀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 저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올해 초반 자동차 운전 면허증 신청자 수를 보면 올해도 저하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 같은 인구들의 경우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Copyright 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