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국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이유 제1편
우리가 한국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이유 제 1편
<그녀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제대로 진실도 모른 채 끌려가 영혼과 육체를 짓밟힌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많은 수가 끌려간 곳에서 꽃처럼 스러져갔습니다. 살아남은 이도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한과 눈물로 점철이 된 그녀들의 역사, 그것은 오롯이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종군 위안부.....전쟁 성노예로 불리기도 하는 그녀들.
그녀들이 바라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입니다.
그리고 국가 차원의 확실한 배상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 모든 걸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털끝만큼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적반하장격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녀들을 대신해, 그리고 한국 국민들을 대신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고, 사죄를 받아내야 할 현 한국 정권은 그 책임을 내팽겨친지 오래입니다. 푼돈 10억 엔에 모든 걸 덮으려고 합니다. 일본 정부에 한 마디 항의도 안 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핏물이 밴 소녀상마저 철거하고 싶어 합니다.
할머니들의 한도, 한국 국민들의 자존심도 새누리 정권의 안중에 없습니다. 오히려, 위안부로 끌려 간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었다고 떠드는 한국내의 뉴라이트 무리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신 할머니들, 그 분들 살아계실 때 역사는 바로 잡혀져야 합니다. 강제연행과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과 사죄, 전범행위에 맞는 배상, 이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뉴라이트 무리는 사라져야 하고, '위안부 합의'는 무효로 처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새누리 정권에선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정권교체'라는 손수건으로 그녀들의 한서린 눈물을 닦아드리고 싶습니다. 그 손수건을 같이 잡아주십시오.
"꽃잎들은 하나둘 떨어지고
얼마남지 않은 황혼녘
차마 다 말할수 없었던
그날의 얘기들
치욕스런 그 만행들을..
늦었지만 진하디 진한 향기로
세상에 전한
가슴이 저린 이야기들
가슴을 쥐어뜯는 통한의 역사를
세상이 잊을까 두려워 눈을 감을수 없다"
- 김창현, <늙어 핀 꽃> 중에서.
시애틀 늘푸른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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