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도시에 바이어 뺏기고 있는 시애틀 부동산 시장
올봄의 시애틀 부동산 시장은 다른 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시애틀 시의 중간 부동산 가격은 $781,000 으로 한해 전인 2018 년 6월과 대비해 3.9 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부동산 가격의 하락 현상은 킹 카운티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킹 카운티의 6월 중간 부동산 가격은 $695,000 로 지난해 6월과 대비했을때 2.3 퍼센트 하락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시애틀 외곽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코마와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6월 중간 부동산 가격이 $376,500 으로 한 해 전보다 7.3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5월달과 비교했을때 역시 가격이 1.7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비록 시애틀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아 많은 사람들의 구매 능력 밖인탓에 구매자들이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애틀에서 사는 집값이면, 피어스와 타코마 지역에서는 같은 가격에 두 배 크기의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피어스와 타코마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다수가 여전히 시애틀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서 타코마 피어스 카운티 까지는 통상 2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피어스, 타코마 카운티 이외에도 킷셉 카운티 역시 부동산 구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킷셉 카운티의 중간 부동산 가격 역시 지난해 대비 10.6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중간 부동산 가격이 $391,657 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 지역의 부동산 시장 강세와는 반대로 퀸 앤과 매그놀리아 지역의 경우 중간 부동산 가격이 8.1 퍼센트나 하락하면서 $1,107,500 을 나타냈다. 이같은 하락 현상은 발라드와 그린레이크 지역에도 나타나고 있다. 레드몬드 지역 역시 중간 부동산 가격이 10.2 퍼센트 가량 하락해 $840,000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 폭발적으로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에서 조금은 하락한 시장일 뿐, 시애틀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물이 2 개월 안에 판매되는 비교적 뜨거운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 가격 역시 2017 년도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크게 상승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킹 카운티 내 최고 고급 주택들이 몰려있는 지역들의 경우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서 아일랜드의 경우 중간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14.7 퍼센트 가량 상승해 1.9 밀리언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벨뷰의 경우 중간 부동산 가격이 16 퍼센트 상승해 2.9 밀리언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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