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업성 게시물은 유료광고만 가능합니다.

본문에 사진을 삽입하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사진을 업로드 한 뒤, 업로드된 사진을 선택 후 “삽입”을 누르시면 됩니다.

저는 고3 엄마입니다

작성자
기승전
작성일
2019-08-22 20:39
조회
1095

저는 고3 엄마입니다. (펌글)





아이는 오늘도 새벽 1시 반 무렵에서야 독서실에서 돌아와 4시간도 채 못 자고, 



20kg 여행 배낭보다 더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6시 5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5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차렸지만, 아이는 한 술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그대로 남겼습니다.



저 역시 3시간 밖에 잠을 못 잤습니다.ㅠ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책상에 엎드려 잠깐 쪽잠을 자기는 하지만 몸이 약한 저에게 고3 엄마 노릇은 정말 극기 훈련 수준입니다.



그렇게 아이와 저는 온 힘을 다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3 엄마라는 이유로(사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어서) 읍소 끝에 비담임을 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저는 주로 고3 담임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번의 고3 부장 경험도 있습니다. 



요 며칠 조국 후보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논란은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입댈 수가 없지만,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분야는...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엄마 입장이니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미안하다.... 실망이다.....부정입학이다....'



상대적 박탈감, 당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수험생 엄마인데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이의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아이의 컨디션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쓸어내리는



수험생 엄마 노릇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누구보다 대입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걸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조국 후보 딸의 논란에 저는 전혀 흥분이 되지 않습니다. 



화도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편법도 불법도 아닌 "대학 입시 전형의 하나"를 이용한 정상적인 입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국 후보 딸이 입시를 치르던 즈음에는 그 치열하다는 강남의 모 고교에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인 그 학교에도 조국 후보 딸이 한 것과 비슷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문직 부모들이 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거창한 이름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아이를 멘티로 할 수는 없도록 제한을 하니, A의 아빠가 B의 멘토가 되고, B의 엄마가 A의 멘토가 되는 식으로 짝을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문직 자녀들만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한 분의 멘토가 적게는 2~3명, 많게는 5명씩도 멘토링을 했고 전혀 뒷배경과 상관없이 본인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짝을 이루면 날짜를 정하고 아이가 실험실 또는 연구실로 가서 멘토링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온 결과물은 제목이 어마어마합니다. 무슨 SCI급 논문 제목입니다. 내용도 아이들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극히 일부의 아이들은 실제 본인의 연구 결과를 훌륭하게 완성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R&E'스펙이 완성됩니다.(R&E는 특목고와 강남 일부학교에서 시작했지만, 2013~16년 무렵에는 거의 모든 학교가 시도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일부 남아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도 지금도 그건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많은 스펙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은 R&E는 기록이 불가합니다. 단지 개인연구나 보고서 등으로 기록해주는 학교는 있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 대학이 학생을 뽑지는 않습니다. 



특기자전형에 넣을 수 있는 자격은 되겠지요. 



하지만, 그 스펙 하나로는 절대 SKY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과학특기자전형 같은 경우 학생의 실력을 확인하는 면접과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고3 담임들끼리 우스갯소리로 'SKY는 학교에 CCTV 달아놓는 거 아니냐고...어쩜 그렇게 쏙쏙 잘도 뽑아 가냐고...'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아주 일부 의외의 아이가 합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될 만한 아이가 된다는 뜻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학교에 근무할 때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과 인맥을 총 동원하여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스펙을 다 쓸어 모아 “스펙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리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스펙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적이 심하게 겸손했습니다.



이 아이는 그 대단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단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지면에 다 적기 힘들만큼 저는 다양한 전형으로 합격한 더 다양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지도했습니다. 



연이어서 고3담임을 해도 입시 전형을 다 파악하지 못합니다. 아니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혹은 내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입시 결과인 것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정보를 알고 있는(이것도 특정 누군가만 독점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활용 가능한 입시 전형일 뿐입니다. 



부모가 정보를 알고 있다고, 내 아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다 그 전형에 맞는 스펙을 갖출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입 정보에 관해서는 알 만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너무 많이 알아 탈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다고 그것이 제 아이에게 적용될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 혹은 능력이 안 되면 절대 코 꿰어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내 아이 기르는 게 학급 아이 2~30명 지도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자조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내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단 한 가지가 자식이라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는 조국 후보를 두둔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누구보다 대학 입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임에도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 이유는 



화를 내고 비난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하자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시험도 안 봤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이건 부정입학이네? 불법은 아니어도 편법이긴 한 거잖아...”



수능 시험을 볼 필요가 없는 전형이 얼마나 많은지, 그 전형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는지 잠깐만 검색해 봐도 정보가 쏟아집니다.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다른 논란에 대한 판단은 예외로 합니다. 



조국 후보의 딸 관련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신 분들이 선동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선동을 목적으로 무차별 폭격 기사를 쏟아내는...그러나 그들의 해명은 기사화하지 않는 이 기형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주제넘게 긴 글 남겨봅니다. 



(제 코가 석 자인데...제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이러고 있습니다.ㅠㅠ)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유료광고

냉동, 냉장, 보일러, Heater 전문, 수리및 설치 서비스

KReporter | 2026.10.15 | 추천 0 | 조회 2257
KReporter 2026.10.15 0 2257
유료광고

StateFarm 첼시황보 보험 (자동차, 생명, 주택, 사업 보험)

KReporter | 2026.08.11 | 추천 0 | 조회 11832
KReporter 2026.08.11 0 11832
유료광고

StateFarm 김신애 보험 "친절하고 성실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KReporter | 2026.08.11 | 추천 0 | 조회 11633
KReporter 2026.08.11 0 11633
유료광고

Couple.net 1:1 50만쌍 글로벌 매칭 - 미주 한국계 싱글들 모이세요

KReporter | 2026.01.05 | 추천 1 | 조회 28366
KReporter 2026.01.05 1 28366
유료광고

워싱턴주 23년! 믿을 수 있는 풀서비스 치과, btyDENTAL

KReporter | 2025.02.11 | 추천 3 | 조회 58187
KReporter 2025.02.11 3 58187
유료광고

[한국 입국] K-ETA, PCR, Q-CODE 안내

KReporter3 | 2022.12.02 | 추천 0 | 조회 54513
KReporter3 2022.12.02 0 54513
유료광고

케이시애틀 회원가입 방법 -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KReporter3 | 2022.10.13 | 추천 2 | 조회 57392
KReporter3 2022.10.13 2 57392
유료광고

케이시애틀 비밀번호 재설정하는 방법

KReporter3 | 2022.10.04 | 추천 3 | 조회 54951
KReporter3 2022.10.04 3 54951
유료광고

게시글, 댓글 작성 시 유의사항

KReporter | 2016.09.22 | 추천 0 | 조회 56692
KReporter 2016.09.22 0 56692
46633

New How to Report Suspected Section 8 Fraud

8003473735 | 13:42 | 추천 0 | 조회 16
8003473735 13:42 0 16
46632

Couple.net 1:1 50만쌍 글로벌 매칭 - 미주 한국계 싱글들 모이세요

KReporter | 2026.10.21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6.10.21 0 48
46631

나눔의 기쁨 / 더덕 씨를 원하시는 분들께 공짜로 나눠 드립니다.

전당포아재 | 2026.10.19 | 추천 2 | 조회 285
전당포아재 2026.10.19 2 285
46630

웹사이트 제작/ AI,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6.10.19 | 추천 0 | 조회 92
photoshop1 2026.10.19 0 92
46629

운영자님께 질문드립니다 (4)

나무 | 2026.10.18 | 추천 0 | 조회 730
나무 2026.10.18 0 730
46628

냉동, 냉장, 보일러, Heater 전문, 수리및 설치 서비스

KReporter | 2026.10.15 | 추천 0 | 조회 2257
KReporter 2026.10.15 0 2257
46627

벨뷰에서 공차는 오비팀에 공을 함께 차실분 연락주세요.

오비 | 2026.10.14 | 추천 1 | 조회 910
오비 2026.10.14 1 910
46626

Merry 님께, 이 방법으로 해보세요!

Google.Gemini | 2026.10.14 | 추천 2 | 조회 598
Google.Gemini 2026.10.14 2 598
46625

타코마 묵자 식당 (1)

칼있으마 | 2026.10.14 | 추천 1 | 조회 1004
칼있으마 2026.10.14 1 1004
46624

「FISHCO | 일식·한식·테리야끼·월남국수 프리미엄 식품 전문 도·소매」

KReporter | 2026.10.13 | 추천 0 | 조회 372
KReporter 2026.10.13 0 372
46623

기가막힌 Tccoma 먹자 (14)

Merry | 2026.10.12 | 추천 6 | 조회 1516
Merry 2026.10.12 6 1516
46622

웹사이트 제작/ AI,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6.10.12 | 추천 0 | 조회 145
photoshop1 2026.10.12 0 145
46621

2027년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총기 구매 허가증에 대해서

전당포아재 | 2026.10.09 | 추천 4 | 조회 437
전당포아재 2026.10.09 4 437
46620

"80대 아버지가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할 때(치매 초기증상)

닥터 최 | 2026.10.09 | 추천 0 | 조회 447
닥터 최 2026.10.09 0 447
46619

글박아에게 (2)

칼있으마 | 2026.10.09 | 추천 2 | 조회 497
칼있으마 2026.10.09 2 497
46618

워싱턴주 23년! 믿을 수 있는 풀서비스 치과, btyDENTAL

KReporter | 2026.10.07 | 추천 0 | 조회 315
KReporter 2026.10.07 0 315
46617

*시애틀 산악회, 10/14,21,28/2026, 수요일 정기산행 안내, Lake 22, Heather Lake, Beckler Peak*

doughan0522 | 2026.10.06 | 추천 0 | 조회 322
doughan0522 2026.10.06 0 322
46616

벤츠딜러 (3)

sammaxlee | 2026.10.06 | 추천 0 | 조회 773
sammaxlee 2026.10.06 0 773
46615

세종크레딧(Sejong Credit): 단 4일만에 가능하다고?

KReporter | 2026.10.06 | 추천 0 | 조회 293
KReporter 2026.10.06 0 293
46614

토할 것 같아 안 시청한 영화 암살자(들) (3)

칼있으마 | 2026.10.06 | 추천 2 | 조회 676
칼있으마 2026.10.06 2 676
46613

가구 조립 해주실 분 (2)

미피 | 2026.10.05 | 추천 0 | 조회 761
미피 2026.10.05 0 761
46612

웹사이트 제작/ AI,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6.10.05 | 추천 0 | 조회 186
photoshop1 2026.10.05 0 186
46611

벨뷰 오비팀에서 함께 공을 차실 분들은 연락주세요

오비 | 2026.10.05 | 추천 0 | 조회 263
오비 2026.10.05 0 263
46610

FISHCO | 프리미엄 식품 판매 프로모션 아이템.

fishcous | 2026.10.04 | 추천 0 | 조회 310
fishcous 2026.10.04 0 310
46609

도요타도 맛탱이 갔네요 (19)

도요타 | 2026.10.03 | 추천 4 | 조회 1074
도요타 2026.10.03 4 1074
46608

식당업소 전문핸디맨

biejo | 2026.10.02 | 추천 0 | 조회 268
biejo 2026.10.02 0 268
46607

*시애틀 산악회, 10/7/2026, 수요일 정기산행 안내, Maple Pass Loop*

doughan0522 | 2026.10.02 | 추천 0 | 조회 210
doughan0522 2026.10.02 0 210
46606

한국인들 언제부턴가 많이 친절해지지 않았음? (9)

진돗개 | 2026.10.02 | 추천 1 | 조회 687
진돗개 2026.10.02 1 687
46605

캘리포니아에서 큐브 쌓는 아빠입니다 (1)

gorokeblack | 2026.10.02 | 추천 0 | 조회 450
gorokeblack 2026.10.02 0 450
46604

워싱턴주 23년! 믿을 수 있는 풀서비스 치과, btyDENTAL

KReporter | 2026.09.30 | 추천 0 | 조회 284
KReporter 2026.09.30 0 284
46603

Couple.net 1:1 50만쌍 글로벌 매칭 - 미주 한국계 싱글들 모이세요

KReporter | 2026.09.30 | 추천 0 | 조회 200
KReporter 2026.09.30 0 200
46602

웹사이트 제작/ AI,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6.09.28 | 추천 0 | 조회 286
photoshop1 2026.09.28 0 286
46601

음료수에 들어가는 얼음 조심하세요. (2)

greenseattle | 2026.09.27 | 추천 0 | 조회 1058
greenseattle 2026.09.27 0 1058
46600

진짜가 나타났다! 30년 경력 건축가, 하나님의 일꾼 요한이 책임 시공합니다.

KReporter | 2026.09.25 | 추천 0 | 조회 544
KReporter 2026.09.25 0 544
46599

코리안 바베큐 (5)

칼있으마 | 2026.09.25 | 추천 2 | 조회 1472
칼있으마 2026.09.25 2 1472
46598

*시애틀 산악회, 9/30/2026, 수요일 정기산행 안내, Goose Rock*

doughan0522 | 2026.09.25 | 추천 0 | 조회 561
doughan0522 2026.09.25 0 561
46597

시니어가 만든, 시니어를 위한 통역 앱 「또박또박 통역」

JayLee | 2026.09.23 | 추천 0 | 조회 843
JayLee 2026.09.23 0 843
46596

cpa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추천 | 2026.09.23 | 추천 0 | 조회 1101
추천 2026.09.23 0 1101
46595

Couple.net 1:1 50만쌍 글로벌 매칭 - 미주 한국계 싱글들 모이세요

KReporter | 2026.09.23 | 추천 0 | 조회 591
KReporter 2026.09.23 0 591
46594

세종크레딧(Sejong Credit): 단 4일만에 가능하다고?

KReporter | 2026.09.22 | 추천 0 | 조회 671
KReporter 2026.09.22 0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