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업성 게시물은 유료광고만 가능합니다.

본문에 사진을 삽입하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사진을 업로드 한 뒤, 업로드된 사진을 선택 후 “삽입”을 누르시면 됩니다.

속 시끄러운 주말 - 미 제국의 쇄락..?

Author
tranquil
Date
2020-06-01 18:47
Views
902

주말이 정말 어수선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경찰의 과잉진압에 또 한명의 흑인이 희생되었고, 그로 인해 퍼진 미국 전역의 demonstration, 그리고, 또 다시 일어난, 기물 파손과 약탈, 방화.  시애틀도 예외가 아니었다.


토요일 Bell town 에 혼자 있는 딸 아이가 좀 신경이 쓰여 아내와 다니러 간다하니, 아들 놈은 다운타운 위험한데 왜 가냐며 난리다.  I5 overpass 에 각종 사인이 걸려있어서, 시위대를 향해 격려의 경적을 울렸다.  마음 같아선 나도 동참하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못했고.. 오후가 되자, 결국은 평화적인 시위는 과격해 졌고, 방화와 상점 약탈로 이어졌다.  혹시 했던 일이 결국은 일어났고, 일요일은 시위를 빙자해서 상점을 약탈하는 행위가, 벨비유에서도 일어났다.


각종 인종문제를 공부해 왔던 나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래서 너희들이 욕을 먹는거야"  아무리 옳은 말을 하고, 시위를 해도, 결국은 몇 몇 소수인의 행동으로, 동기 자체가 인정 받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


도대체 이 인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흑인들의 높은 범죄율 자체만 놓고 보면, 그들의 비난 하는것은 쉬운일이다.  더구나, 다른 인종들과 비교해 보면, 더 그렇다.  아시안인들 역시 중국계로 시작해서, 이나라에 철도 건설, 사탕수수, 등등 노예와 그저 별 다르지 않는 처우를 받아오면 시작한 이민의 역사 (하지만 큰 차이는 자발적으로 온것이고, 노예로 잡혀온것이 아니다라는 점) 는 지금은 흑인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이 나라에 와서, 각종 고생한 이민 1시대 덕분에, 지금 2-3 세대는 미국의 주류에 근접하게 발전해 왔고, 오히려 일부 IVY league 등 학교에서는 역차별을 받는 집단이 되었다.  소위 말 하는 'model immigrants' 라는 말을 들으면서..  물론 아시아인종이라고 다 같은것은 아니다.  성공은 동 아시쪽에 편중 되있고,  South Asian 이민자 들 가운데, 극빈층에 속하는 비율도 높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우리도 가난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서, 지금은 훨씬 낳은 모습으로 있는데, 왜 너희들은 그렇게 못하니.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언제까지 노예제도를 탓하면 살아갈래..  이런 생각과 주장을 하기 쉽고, 나 또한 그런 생각을 안하는것은 아니지만, 흑인들이 겪는 racism 그리고, 구조적 racism (structural racism) 은 우리 동양인들과 근본적을 차원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번 COVID 사건만 봐도, 많은 희생이 결국은 흑인과 다른 유색인종에 집중된것은 그동안 의료의 해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각종 건강문제 (당뇨, 비만, 호흡기 질환등등) 가 많다 보니 바이러스에 걸려도, 치사율이 그만큼 높은 것이고, 경찰들이나 일반인들의 선입견만 해도, 동양인들이 받는 처우와 흑인들이 받는 처우는 비교할수 없는것이 사실이다.  흑인들이 동양인들을 차별하는 것도 많이 발생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그들을 차별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것과 과연 비교할수 있을까?  


상점을 약탈하는것은 잘못된 범죄행위이지만, 평생 변변한 role model 없이 보고 자란것이 모두 그런 범죄인들이고, 구조적인 가난에서 벗어나기 정말 힘든 현실은 감안한다면, 그 들만 비난하는것이 맞는 일일까?  정말 혼란스럽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미국은 분명 쇄락하고 있다.  예전에 동경한 미국은 단순히 부자 나라이기 때문 만은 아니었다. 세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대변하는 나라, 자유, 평등 그리고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 그리고 약자들에게 너그러운 친절함 등등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나라들과 대비되는 이상적인 나라이었다.  미국은 뭐가 미국을 그렇게 위대하게 만들었는지를 잊어버리고, 정말 많은 장점들을 잃어버리고 있는것 같다.  2016년의 대통령 선거는 결국은 백인종들이 느끼는 위협감을 대변하는  popularism 에 굴복해 역사장 가장 못나고, 문제있는 대통령을 선출하였고, 그동안 미국을 대변하는 system 의 우월성은 문제 있는 지도자앞에 힘었이 무너져서, 결국은 한국만도 훨씬 못한 민낯을 보여준, 그저 그런 나라, 그리고 인종문제, 총기문제, 국민들에게 의료해택하나 제대로 제공 못하는 그런 나라가 되어버렸다.  나는 미국을 사랑한다.  한국을 사랑 하는 마음에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내가 살 기로 선택한 나라가, 잘 되었으면 좋겠고, 예전의 좋은 점들을 다시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다.


 


인종문제는 진정한 사과에서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국의 위안부 문제나, 일본에 대한 맺친 감정은 보상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과거에 대한 뉘우침이 없었다는 것이며, 미국의 인종문제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제 뭐가 맞는지, 정말 옳고 그른것이 대 쪽처럼 나누어 지는지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  만약 창조주가 지금 현재의 인간들의 모습을 본다면, 이들의 미래가 과연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속이 정말 시끄럽고, 어지럽다...

Total Reply 1

  • 2020-06-02 04:18

    몸에 종기는 하루아침에 곫고 터지지 않습니다.

    시련과 고통을 함께 하면서 치유가 됩니다.

    .

    지금껏 미국은 힘을 바탕으로 한 세계의 경찰을 자처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

    그래서 그런 고통의 시기를 자초한 것 같습니다.

    이런 고통의 시간이 지나 화합과 상생하는 미국으로 다시 일어 날 것으로 봅니다.

    현 대통령을 지지해준 지지층들은 뭔가 느껴야 할 것입니다.

    .

    미국은 이민자가 일군 나라들입니다.

    여기 이민자가 아닌 사람들이 누가 있습니까?

    진정 아메리칸 인디언을 제외하고요..

    ==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중고 테슬라, Doug’s 현대에서 만나세요! 최대 $4,000 세금 혜택까지!

KReporter | 2025.05.16 | Votes 0 | Views 3502
KReporter 2025.05.16 0 3502
Notice

시애틀 프리미엄 사시미/구이용 생선/육류 "집 앞까지 간편하게" – 영오션닷컴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3239
KReporter 2025.05.12 0 3239
Notice

(무료 두피진단) 탈모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클릭해주세요.

KReporter | 2025.04.02 | Votes 0 | Views 5665
KReporter 2025.04.02 0 5665
Notice

냉방/난방 설치 및 서비스

KReporter | 2025.03.10 | Votes 0 | Views 6178
KReporter 2025.03.10 0 6178
Notice

워싱턴주 23년! 믿을 수 있는 풀서비스 치과, btyDENTAL

KReporter | 2025.02.11 | Votes 2 | Views 10378
KReporter 2025.02.11 2 10378
Notice

[SYS 건축] 주택·상가 신축·증축·리모델링 전문 — 주정부 허가·최고의 품질 시공

KReporter2 | 2024.11.12 | Votes 1 | Views 9018
KReporter2 2024.11.12 1 9018
Notice

[한국 입국] K-ETA, PCR, Q-CODE 안내

KReporter3 | 2022.12.02 | Votes 0 | Views 17711
KReporter3 2022.12.02 0 17711
Notice

케이시애틀 회원가입 방법 -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KReporter3 | 2022.10.13 | Votes 2 | Views 18491
KReporter3 2022.10.13 2 18491
Notice

케이시애틀 비밀번호 재설정하는 방법

KReporter3 | 2022.10.04 | Votes 3 | Views 16759
KReporter3 2022.10.04 3 16759
Notice

원서 프리미엄 컨설팅 - 100% 합격률 (Early Decision, Early Action 포함)

스티븐아카데미StevenAcademy | 2021.09.29 | Votes 0 | Views 18866
스티븐아카데미StevenAcademy 2021.09.29 0 18866
Notice

게시글, 댓글 작성 시 유의사항

KReporter | 2016.09.22 | Votes 0 | Views 18593
KReporter 2016.09.22 0 18593
46212

*7/9/2025, 수요일 정기산행 안내, Cascade Pass and Sahale Arm*

doughan0522 | 2025.07.04 | Votes 0 | Views 37
doughan0522 2025.07.04 0 37
46211

영어스트레스 있는 4,50대 여성분들 (1)

jjchang | 2025.07.02 | Votes 0 | Views 396
jjchang 2025.07.02 0 396
46210

테리야끼데이 미 연방공휴일 지정 (4)

칼있으마 | 2025.07.02 | Votes 1 | Views 426
칼있으마 2025.07.02 1 426
46209

[푸른투어] 마감임박! 7월 19일 (토) 세큄 라벤더 축제 1+1 이벤트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5.07.01 0 118
46208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5.06.30 | Votes 0 | Views 81
photoshop1 2025.06.30 0 81
46207

미국에서 아프면 죽어여.. (9)

park | 2025.06.28 | Votes 0 | Views 776
park 2025.06.28 0 776
46206

진짜가 나타났다! 30년 경력 건축가, 하나님의 일꾼 요한이 책임 시공합니다.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75
KReporter 2025.06.27 0 175
46205

테리야끼 셰프님들, 밥은 하되 밥은 되지말자 (4)

칼있으마 | 2025.06.27 | Votes 1 | Views 514
칼있으마 2025.06.27 1 514
46204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5.06.26 | Votes 0 | Views 90
photoshop1 2025.06.26 0 90
46203

*7/2/2024, 정기산행 안내, Fragrance Lake*

doughan0522 | 2025.06.26 | Votes 0 | Views 72
doughan0522 2025.06.26 0 72
46202

UC,하버드,강남 대치동 강사진 2025 여름 Perfect Math Challenge!

KReporter | 2025.06.26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6.26 0 108
46201

미국 세무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재택공부 [6월 2일(월) 개강]

KReporter | 2025.06.25 | Votes 0 | Views 75
KReporter 2025.06.25 0 75
46200

주택 리모델링, 홈사우나, 홈시어터, 페인팅, 신축, 증축 (주정부 허가업체)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39
KReporter 2025.06.24 0 139
46199

시애틀 프리미엄 사시미/구이용 생선/육류 "집 앞까지 간편하게" – 영오션닷컴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6.24 0 122
46198

[푸른투어] 마감임박! 7월 19일 (토) 세큄 라벤더 축제 1+1 이벤트

KReporter | 2025.06.24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2025.06.24 0 84
46197

*6/25/2024, 정기산행 안내, Ebey's Landing*

doughan0522 | 2025.06.22 | Votes 0 | Views 81
doughan0522 2025.06.22 0 81
46196

워싱턴주 23년! 믿을 수 있는 풀서비스 치과, btyDENTAL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6.20 0 122
46195

코웨이 6월 대고객 프로모션 - 깐깐한 코웨이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2025.06.20 0 62
46194

중고 테슬라, Doug’s 현대에서 만나세요! 최대 $4,000 세금 혜택까지!

KReporter | 2025.06.20 | Votes 0 | Views 89
KReporter 2025.06.20 0 89
46193

UW, 벨뷰 인근 짬뽕집 자리 찾습니다. (6)

Oregonian | 2025.06.19 | Votes 0 | Views 641
Oregonian 2025.06.19 0 641
46192

웹사이트 제작/ 컴퓨터 문제해결/ 유튜브 영상제작/ 프로 사진촬영

photoshop1 | 2025.06.17 | Votes 0 | Views 85
photoshop1 2025.06.17 0 85
46191

시애틀 프리미엄 사시미/구이용 생선/육류 "집 앞까지 간편하게" – 영오션닷컴

KReporter | 2025.06.17 | Votes 0 | Views 219
KReporter 2025.06.17 0 219
46190

[푸른투어] 마감임박! 7월 19일 (토) 세큄 라벤더 축제 1+1 이벤트

KReporter | 2025.06.17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06.17 0 143
46189

미친 (7)

비오는밤 | 2025.06.16 | Votes 4 | Views 608
비오는밤 2025.06.16 4 608
46188

희망이없다 (7)

느그들 수준 | 2025.06.14 | Votes 3 | Views 670
느그들 수준 2025.06.14 3 670
46187

라디오 한국 11년 애청자입니다. (7)

지나가다 | 2025.06.13 | Votes 10 | Views 828
지나가다 2025.06.13 10 828
46186

코웨이 6월 대고객 프로모션 - 깐깐한 코웨이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6.13 0 101
46185

중고 테슬라, Doug’s 현대에서 만나세요! 최대 $4,000 세금 혜택까지!

KReporter | 2025.06.13 | Votes 0 | Views 135
KReporter 2025.06.13 0 135
46184

이런 ? 완전히 작살내야

임 자 | 2025.06.13 | Votes 2 | Views 339
임 자 2025.06.13 2 339
46183

반앤반 어학원 – SAT 만점 강사의 100% 영어 강의! [미주 전용 | 실시간 온라인 수업 가능]

bahnnbann | 2025.06.12 | Votes 0 | Views 74
bahnnbann 2025.06.12 0 74
46182

*6/18/2024, 정기산행 안내, Ptarmigan Ridge*

doughan0522 | 2025.06.12 | Votes 0 | Views 84
doughan0522 2025.06.12 0 84
46181

한국과 미국 서류 발급 받는 방법

배민원 | 2025.06.11 | Votes 0 | Views 167
배민원 2025.06.11 0 167
46180

오늘 타코마 레이니어 야구티켓 VIP자리 8장 무료 나눔합니다

Teri | 2025.06.11 | Votes 0 | Views 215
Teri 2025.06.11 0 215
46179

[SYS 건축] 주택·상가 신축·증축·리모델링 전문 — 주정부 허가·최고의 품질 시공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76
KReporter 2025.06.11 0 76
46178

미국 세무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재택공부 [6월 2일(월) 개강]

KReporter | 2025.06.11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06.11 0 98
46177

부한식품에 갔다가 (6)

칼있으마 | 2025.06.11 | Votes 2 | Views 1090
칼있으마 2025.06.11 2 1090
46176

희망의 클록워크펑크, 정밀한 시계태엽 메커니즘 (1)

이정보 | 2025.06.10 | Votes 0 | Views 106
이정보 2025.06.10 0 106
46175

크고작은 집수리 여전히 문제입니까? HOME REPAIR 집수리 전문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6.10 0 106
46174

전기 자동차 (EV) -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하여 드립니다

KReporter | 2025.06.10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6.10 0 107
46173

집으로 날아든 소쩍새 사진 몇 장 (2)

칼있으마 | 2025.06.10 | Votes 1 | Views 243
칼있으마 2025.06.10 1 243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