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 시장 장례에 대한 나의 생각
고 박원순 서울 시장 장례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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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다 잊고 영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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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인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들이 장례식을
서울시장(葬)으로 하고 있음에 대한 나의 소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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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옳지 않다. 개인적인 장례식행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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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그 분이 서울시정을 위해서 일하고 헌신한 일에 대한 공과는
훗날 역사가들의 몫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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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계에선 장례식이 과연 공상에 준하는
그런 경우인가가 초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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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대법원에서 공상과 사상에 대한 구분 판례가 있었다.
어떤 거리 청소 미화원(당시 구청 소속 청소원)이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는데
이에 법적 보상 문제 때문에 이것을 공(사)상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 하는 판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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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은 명료했다.
그 미화원이 출근길에 당한 것인가 퇴근길에 당한 것인가 하는 것이 초점이었다.
즉 출근길에 당하면 공상,
그렇지 않고 퇴근길 이었다면 공상불가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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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사건도 사건 당시 시점으로 봐서는 서울시라는 관청과는 무관한
완전한 사적인 사건으로 스스로가 선을 긋고 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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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일 이대로 서울시장(葬)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고소인에게도 다른 문제를 야기 시킬 빌미를 준다고 본다.
또한 고소인을 설상가상의 상태로 힘들게 하는 경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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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든 생전에 힘들여 일을 했더라도 그건 여기서 다룰 문제가 아니고
단지 이런 사건을 마치 공상(公傷) 처리 하듯 하는 현 집권세력의 행태가 못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정의를 부르짖는 여권 세력들은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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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한 서울시가 관장하는 장례식이 옳지 않다고 반대하는
국내의 청원이 40만을 넘었다.
여기다 얼마 전 인천공항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젊은이들에게 거세게 일어났다.
이런 것들이 지난 날 촛불집회에 대한 부메랑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정치구도가 이루어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현 시국으로 봐서는 차기 대선의 성패는 이미 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국내 청원이 50만을 넘었고
영구차는 떠났고
여당은 이렇게 말을 한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지 고소를 하자마자 피고소인이 자살을 했으니
관계기관에선 공소권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자체를 시작하지도 않았으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한 일....
이래도 되는 건가...글쎄올시다.
오늘 한국 뉴스를 보니
민주당에선 이젠 꼬리를 내리는 군....
점입가경이로고...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더니...
5일장을 치룬 이유는 박원순 전 시장의 덕으로 정치계나 서울시 고위직에 오른 사람들이 박원순 시장을 우상화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박원순이 죽었다고해서 박원순이 서울시장의 자리를 이용해 마음대로 성추행을 일삼던 짓거리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정권이 직접 나서서 박원순의 성추행사건을 전면적으로 덮어버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그냥 지켜보고 있어서는 안된다.
연쇄살인범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조용히 죽어버리면, 그 연쇄살인범을 무조건 용서해줘야 마땅한 것인가?
박근혜정권의 김학의사태에서는 문재인이 직접 나서서 발본색원하라고 개거품을 물더니, 박원순의 경우는 박원순이 자살했으니, 고인을 위해 묻어주는 것이 도리라는 개소리를 짖어대고 있으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박원순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당사자들은 그러면 어쩌라는 것인가?
서울시장을 위해 성접대를 했으니, "성은"을 입은 것이라고 그녀들은 받아들여야한단 말인가?
문재인정권은 어떤 식으로든 심판을 받을것이다.
박근혜정권의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끝까지 찿아내서 생난리를 치며 생매장을 시켜버리면서, 정작 문재인정권의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럴수도 있는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생트집을 잡는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니,이것이 바로 문재인이 꿈꾸는 개같은 세상인 것이다.
박원순의 죽음과 박원순이 저지른 짓거리를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분리해서 바라보아야한다.
그헣지 않으면 박원순에 의해 지금까지 고통받은 그 많은 여성들을 생매장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이다.
연일 이 사건으로 정가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설혹 불미스러운 그런 일이 있었더라도
죽음을 스스로 마감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는 자라면
이 부분에 대한 얘기도 한 마디 하고 끝을 냈으면 좋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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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이 없었던 것은 이 사건을 묻어달라는 얘기로 밖에.
이 사람은 자기 밖에 모르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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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출세(?)에만 눈이 어두워 그간의 시정도 따지고 보면
순순한 마음에서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게 보인다.
대권을 위한 초석을 깔려는 행태였다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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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바르지 못한 행태는
국민의 눈총을 더 뜨겁게 할 것으로 이에 대한 응분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
정권의 쇄신을 위한 어떤 momentum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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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떤 사안에 대한 사리판단에는 나름대로의 잣대가 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그 잣대는 늘 일률적이어야 한다.
그 기준이 조삼모사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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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어제의 잣대와 오늘의 잣대가 다르다면
아무도 그를 따르지 않게 된다는 것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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