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사람과 양심

rainrain 2020.07.15 12:49 조회 수 : 331

한참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드나들었다

아닐 것 같은데…

 

아직도 입안 가득 남아있는 깔깔한 느낌은 믿고 싶지 않은 마음 탓 이리라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신문으로 방송으로 듣는 귀 동냥, 눈 동냥으로 참여하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행동들

그런 사소한 행동조차 조심스러운 눈에

정치를 한다는 사람의 재산이 온통 빚이라는 사실은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귀찮고 신경쓰이는 일이었다

 

그런 사람이 생각하는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세상보다 훨씬 따뜻할 것 같았다

 

며칠간 망자의 못난 얼굴이 지워지지 않았다

객관적인 인물의 면에서도 잘난 얼굴은 아니고, 변명이랄 것도 없이

휙 떠난 심성도 그렇고 잘 잘못을 남은 사람들의 몫으로 남긴 모자람도 그렇고

그 동안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마음도 잘못만 보이도록 설명조차 없는

혼자 만의 생각도 못났고….

 

사람이 그런 존재인가 싶다

고인의 이름이 빛나고 있을 때는 좋은 말로 치장하다, 잘못이 드러난 순 간 부터

고인이 아직 되지도 않은 미래의 악업을 막았다는 말로 피해자가 영웅이라고 한다

 

딸들을 키우는 나로서도 성희롱, 성피해의 당사자가 그른 일을 한다는 생각조차 없다

다만…

 

박 정희 소령이 빨갱이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 때, 간도 특설대에서 장교로 있던 백 선엽에 의해 목숨이 구해진 것을 말하자면 백 선엽은 미래의 대한민국 박 정희 대통령을 살렸으니 구국의 영웅이 아닌가?

 

 백 선엽도 친일로 시작한 삶이니, 같은 친일의 박 정희에게 연민을 느낀 것도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 박 정희를 총으로 쏜 김재규가 오히려 구국의 영웅아닌가?

수 많은 간첩을 만들어 내고 영구 집권을 위해 유신을 만들어 낸 박 정희를 총으로 쏘았으니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적어도 30년은 당긴 것이 아닌가?

고인의 과를 (혹 결과로 나타난 후에) 감싸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성피해 신고자를 영웅으로 만드는 얄팍한 상혼에는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

박정희 정권 하에서 간첩으로 조작되어 형 확정 이튿 날 총살형으로 사라진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의 8명은 민주화의 국부로 되어야 하나?

 

연민을 느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람으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이 아닌 사람을 영웅을 만드는 상술은 결국 자기 기만의 논리만을 돋보인다

 

조직사회에서 조직의 잘못을 들춰내는 용기가 쉬운 것이 아닌 것이라 해서

우리가 서 지현 검사를 영웅이라 하지 않고 임 은정 부장검사를 영웅시하지 않는다

시류에 편승해서 듣기 좋을만한 말만 만들어 내는 님들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박 원순 고인이 서울대 사회계열 학생으로 제적되고 단국대 사학과에서 졸업할 때

그대는 설대 법대에서 한 번이라도 뜨거운 적 있었더냐

 

삼성의 기업정신을 말하는 님아

김 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을 한번이라도 읽고 말 하는가?

 

누가 말했다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그렇게 까지 바라지도 않으련다

양심있는 행동까지만 바란다

행동에는 글쓰는 것도 포함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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