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일까
선거가 끝났다
선거의 승자도 선거의 패자도 최초라는 숫자의 유권자를 가진 선거가 되었다
편이 갈린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우선 가장 기초적인 질문을 묻고 싶다
내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가, 미국에 사는 한국계 미국 귀화인들이 투표를 하는 이유가 뭘까?
어떤 생각을 가진 대통령, 정당, 정치인들에게 투표를 하는 것일까?
나의 기준이 되는 것들에 대해 말하면
차별을 정당화하지 않는 사람을 우선시 한다
미국의 다른 인종 다른 문화 속에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느끼고 당하며 살아 온 삶으로서, 백인이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속의 차별은 이해한다 하더라도
생각하는 차별은 내가 견디지 못하는 이유이다
성 평등을 위해 힘쓰는 사람을 우선시 한다
내가 페미니스트인 이유가 아니고, 딸을 가진 부모로서 딸들이 사는 세상이 여자라는 이유로 평등하지 않다면 부모로서 딸의 장래가 걱정되어 자꾸 뒤 돌아 보는 사후가 될 것 같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이다
기후 변화를 인지하는 사람을 우선시 한다
북극의 커다란 빙하가 떨어져 나오며 알래스카의 어느 항구 도시는 쓰나미를 걱정해야 한다는 기사를 읽는다
자연적인 주기적인 지구의 기후 변화라는 소수의 말을 생각해 본다
만약 정말 만약 주기적이고 자연적인 기후변화라 하더라도
변화가 있다는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이 아닌가?
준비한 자에게는 아무래도 적은 피해가 되는 것이 이치가 아닐까
대한민국의 통일과 안전을 위하는 사람을 우선시 한다
떠나 온 조국이라
기억과 추억을 담은 사람과 장소에 대한 아릿한 마음이 항시 떠나지 않는
인지상정 이어서.
개인의 손익을 위해 북한을 향해 앞으로는 손을 내밀고 뒤로는 폭격을 생각했다는 현 대통령의 그런 생각은 조국에 있는 내 친구들과 지인들의 안위를 위해서도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라는 명제를 깨닫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난 바이든 대통령 선출자가 생각하는 미국과 세계가 달갑지 만은 않은 사람이다
강자가 항상 옳은 미국적인 생각과 내편과 적만 있는 세계관이 때로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렇다 해도
강자가 깡패가 되는 조폭은 더욱 싫고 뒤통수 부터 때리고 보는 세계는 좀 더 두려워 진다
우리, 미국의 시민이 된 한국사람들은 왜 트럼프를 지지할까?
나는 나의 이유로 트럼프를 지지하지 못한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우리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다른 의견이 갖는 합리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
초등학교 수준의 서너 줄의 댓글로 ‘좌빨’ ‘빨갱이’ 따위의 모욕에 가까운 댓글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내 이유의 설명처럼 트럼프를 지지하는 진지한 설명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왜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에 화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향해 무엇을 원하여 화가 나고 있는 것일까?
돈많기를 바라면 바이든 가난도 괜찮으면 트럼프
어떤 답을 원하십니까? 물음에 답할 가치가 3줄인데 A4 용지 까지 써야 합니까.
이런 빈정거림이 아니어도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실 수 있지 않으신가요?
의견이 다르다는 전제, 분명히 말씀드리고
제 생각과 다른 의견을 듣고 싶다 했습니다
진심으로 세줄 짜리 답으로 족하다 생각하시면
그 세줄 짜리 답이라도 하시는 것이 댓글을 하는 예의인 것이고
그 조차 부질없다 생각하시면 침묵도 빈정거림보다는 나은 답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이 님에게 이런 빈정거림을 받아야 하는 어떤 빌미를 제공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상한 나라에 엘리스와 같은 질문인거 같아서 썻읍니다. 됐읍니까.
한참 전
부산 어느 재래 시장에서 생선 좌판을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묻던 기자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실 생각이세요?
'우리는 나라가 망해도 한나라당이여'
물론 나라가 망하지 않을 것을 아는 마음으로 그만큼의 지지를 말한 것이리라
그런데 왜 쓴 입안의 맛이 지금도 느껴지는 것일까?
나라가 망해도……
'전쟁을 불사해도 중국만 때려 준다면..'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만약 일어난다면 미국과 중국만 싸울까?
주한 미군이 개입하고 주한미군을 빌미로 한국민이 죽어야 하고 일본이 미일동맹으로 인해 개입해야 하고...
참...할 말이 없다
나름 진지한 마음으로 논리적인 의견을 듣고 싶었는데
초등학생만 시끄럽다
내 글재를 탓할 밖에...
rainrain 님,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어느나라나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요?
- 경제: 누구나가 good economy 를 원하지요. 실물 경제, 실질 income 향사 등등
- 국방과 외교
- 통치력 과 추진력
- 리더쉽 (도덕적 리더쉽)
- 미래에 대한 대비 (자원, 그리고 환경, 인프라에 대한 투자)
미국은 공화당 과 민주당의 양당 대결 구도 인데, 경제를 대하는 시각이 크게 다르지요. 공화당은 성장위주, 자유로은 무역, 레귤레이션 완화 등등 그리고 민주당은 분배와 약자 보호에 대한 비중이 크지요. 많은 교민들이 혜택을 받과 있는 소셜 시큐리티, 메디케어 그리고 실업수당, family leave, 노동조합등등 이 다 민주당의 산물이지요.
교민이 공화당을 지지한다, 그리고 트럼프를 지지한다 를 들여다 보면, 1. 나이 많으신 분들이 어디서 정보를 얻는지, 잘못된 이해를 많이 하고 있는것 같고 (공화당 = 한국의 구 민정당 정도 로 인식, 민주당= 한국 현재 집권 여당으로 인식 = 빨갱이 내진 사회주의?) 두번째로 여기 미국의 백인 개신교들이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트럼프 처럼, 한국교민중 개신교인들 특히 나이많고, 교육수준이 좀 떨어지는 사람들이 비슷한 논리로 공화당, 트럼프를 지지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현재 공화당은 더이상 공화당이 아니고 (자유 교역도 no, 그리고 공화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인 fiscal responsibility, 곧 재정 적자를 줄이는것에 집중 하는것도, no 등등) 트럼프 당인데, 재미있는것은 트럼프의 정당에 소수민족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데 (트럼프의 정당은 백인 만을 위한 정당 인데), 소수의 유색인종들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그런 정당을 지지하는것 자체가, 어쩌면 누워서 침 밷는격인데, 마치 일제 시대에 거기 빌 붇어, 일본 놈들 보다 더 지독하게 굴었다는 그런 사람들을 연상 시킵니다.
Rainrain 님의 기준에는 뭐 다 동의를 하나, 마지막 한국의 안정과 통일을 우선시 한다 그것은 순진한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나라가 외교정책은 다 그 나라의 국익을 우선시하지요. 한국의 통일은 현재로는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 과정의 혼란에 잘못해서 미국이 말려들면, 예전 베트남 전쟁 보다 훨씬 사상자도 클 것이고, 잘못하다가 중국 과 전쟁 목전까지 갈것이고, 쉽지 않아요. 단지 한국을 동맹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대 할것인가는 좀 다른 문제 이겠지요. 가끔 한국 네이버 같은 사이트가면, 미국 현지에서 트럼프 나발이 들이 외치는 거짓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 도대체 그 배후는 누구 인가 가 궁금해 지데요. 짐작으로는 이 명박, 박 근혜 지지 했던 개신교 인들이 아닐까 싶네요.
답 글에 상처 받지 마십시요. 왜 트럼프가 중국을 때릴까요? 러시아에는 돈 빌리고, 발목 잡힌게 많고, 같은 백인인데, 거기 못 때리고, 지지 기반을 결집하기 쉬운게 중국 때리기 지요. 뭐 좀 오버하면, 예전 독일이 유대인들 때리는거라 비슷한 논리지요. 중국이 미국에게는 가장 위험한 나라이고, 당연히 강력하게 견재 되어야 할 대상이라는것은 사실입니다만,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는 이런 다른 계산도 있는것을 교육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이 직시 할까요?
한국 교민은 백인들 입장에서 중국 사람들과 다르게 보일까요? WE are Korean, not Chinese 이런 티 셔츠 매일 입고 다니면 좀 다른 취급 받을까요? 일 차원적인 생각 하는 사람들이 현지 백인에게 중국인으로 오인받아 개 취급 받아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까요?
복잡한 세상입니다. 님이 던진 문제는 여타 문제 처럼 속을 들여다 보면, 복잡한 내막들이 있을겁니다. ㅎㅎㅎ
tranquil 님
세세하고 논리적인 답글 우선 감사드립니다
만약 tranquil 님이 트럼프를 지지한다 해도(지지자가 아니라는 것은 알아 들었습니다) 다른 의견을 ‘왜’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는 대답을 바라는 것이, 제 바람이었던 만큼.
익명의 뒤에 숨어 두 서너 줄의 내지르는 글이 너무 많고, 근거없는 빈정거림도 너무 넘치고…
‘순진한 희망’
물론 순진한 마음으로 그런 희망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한국 전쟁 후에 태어난 삶이고
전쟁때문만은 아닌 가난이었고 너도 나도 못가진 사람만 서로 바라보며 자랐던
유년 시절도 있었고…
을미사변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아관파천도 우리의 역사이고 보면
통일이라는 희망, 적어도 우리 세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인 까닭에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스스로의 국익에 따라 우리의 통일과 안전도 혹 다르게 생각하는
시기도 있을 수 있다 하는 바람처럼.
답글에 상처받는 것은
진심으로 자기의 댓글에 책임도 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심부터, 편가르기 부터, 얕보기 부터 하는 천박함이
오히려 상처보다 쓰린 연민으로 닥아오기 때문입니다
아니, 상처받기 보다
안스러워 지는 나이도 된 것 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세상
그 복잡함을 한 번은 들여다 보고
엉키고 헝클어진 내막이 어떤 시작 이었을까를 묻고 싶었던 것이,
아니면 누가 시작한 엉킴 이었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 의도 였는데…
아뭏든
어려운 시기, 함께 애써야 하는 시간들 속에
건강히 강건히 지내십시오.
tranquil님의 말은 위로의 말로 밖에 안들림. 서로 그만 짜고 글좀 쓰지 맙시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칭찬이지유? 감사 또 감사
아...그렇고 말구요..
어차피 짜고 말하는 칭찬인데...그렇게 알아 들으시면 그렇게 말했다고 해야지요.
다만 부처 다음의 말을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별의 별 말씀을 ...또 별 말씀을..
시부렁거리고있네... 부처 다음의말기억은 무슨 소리유 알아듣게 설명을 해주실수없슈
업겠지유
어린아이도 아니고....
아무리 얼굴이 안보이는 공간이라고해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어떻게 남은 속일수 있어도 나 자신은 속일수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짓하지 마세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습니다.
얼굴 안보인다고 비겁하게 어른이되서 이런말 다른사람에게 함부로 사용하는것 아닙니다.
적어도 나 자신은 알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부메랑으로 내게 다시 돌아옵니다.
기왕이면 순화된 말 쓰면서 사세요.
시저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