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와바리에서 생산된 뉴스가 있어

관심을 가지고 봤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결괄 알 수가 없네?

 

혹 보셨나 모르겠네에?

 

뭔 뉴스였냠,

 

한적한, 조용한 마을에,

집도 사실 뗨뗨 떨어져 있어

이웃이랄 것도 없는 이웃이라서 그런지

이웃사촌이 아니고

그냥 적,

언제 내게 피해를 줄 지 모르는

잠재적 적으로 간주하고 있던 적이

 

잘 걸렸다 싶었는지 신골 했댜.

 

꼬기오~~~~~~~~~~가 맞아

꼬끼요~~~~~~~~~~가 맞아?

 

무튼,

 

혈기왕성한 수탉이 한 마리 있었나봐.

 

그 왕성함을 풀 길이 없어,

 

알다시피 닭은 

 

손,

 

손이 없잖아.

 

해 새벽부터

암탉들을 깨웠던 거지.

 

그 닭을 키우는 집 핵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젊은 수탉이 암탉들을 깨우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닭이 

 

할머니 닭이랴.

 

맨날 젊고 예쁜 닭들한테 밀려

 

서둘러 순 번을 탈려고

잔대가릴 굴려선 제일 일찍 일어난다대?

 

그럼 수탉이 부리를 꽉 물곤 더 이상 안 운댜.

 

내 입 봄 몰라?

난 절대로 깨운적 없는디?

 

하곤 딴디로 모이를 찾는 척 하며 간댜.

 

무튼,

 

그 수탉의 울음소리가 하도 커서

소리공해때문에 새벽잠을 못 이루니

 

저 수탉을 살처분해달라

 

며 이웃아닌 이웃의

 

할머니

 

가 신골 했댜.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지.

 

뭘 걸 신고까지 해야냐.

얼마나 시끄러우면 신골 했겠냐.

 

양 파로 나뉘어 쌈박질을 해댔는데

 

아냐아냐아냐아냐.

 

여러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 50년 넘게 할머니들의 심리를 연구해 봐서 아는데

그 할머니가 오죽했으면 신골 했겠냐고.

 

게 다 질투심의 발로였지.

 

새벽부터 젊은 수탉은 암탉들을 깨우는데

 

옆에서 자빠져 자고 있는 할아범이 인간으로 보였겠어?

 

암탉들이 부러웠던 거고

수탉이 그리웠던 거고

 

같은 수컷임에도

자빠져 코만 골고 있는 할아범이 얼마나 원망스럽겠으며

자기 팔자가 얼마나 한심했겠어.

 

그렇다고 할아범을 패죽일 순 없고.

 

해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암탉들에게 질투를 느낀 할머니가 신골 했던 거였지. 

 

무튼,

 

시에선 8천불 내외의 벌금을 때리고

법원에선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그 닭 주인이 기자회견을 했지.

 

감옥을 가라면 가겠다.

벌금을 내라면 내겠다.

 

그렇지만 내 수탉을 처분할 순 없다.

난 끝까지 내 수탉을 지키겠다.

 

아니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세요오?

 

그 수탉, 수탉 한 마리 처분하면

모든 사건이 종료될텐데 왜 그러세요오?

 

의 기자의 질문에

 

왈,

 

저 수탉을 처분하면

 

암탉들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라고요.

 

매일 굶어야 하는 암탉들

 

불쌍해서

난 절대로 수탉을 처분할 수가 없어요.

 

라며 결사항쟁하겠다고 했는데

 

수탉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결과를 알 수 없어서 그러는데

 

누구 아시는분~~~

 

근아전아 아잣씨들.

 

아잣씨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안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