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나만 안하나? - 지인과 얽힌 에피소드

t27367 2022.05.13 12:07 조회 수 : 193

주식이나 코인에 통 관심이 없다. 당연히 묻은 돈도 없다. 테슬라 주가가 상한가를 치던 시절 저녁 초대를 받았다. 은퇴할만큼 돈을 벌었다는 성공담을 들어주는 자리였다. “우리도 ‘뭔가’ 해야하지 않나?”란 귀갓길 아내의질문에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남들이 모두 하니 무턱대고 ‘뭔가’를 해야 한단다. 그 ‘뭔가’를 알고나 덤비는 것인지? 알고 덤비는 고수들도 나가떨어지는 ‘주식’ 투자를 ‘뭔가’로 바꿔 부르는 이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나라고 조바심이 안났을리 없다. 코인으로 대박을, 주식으로 중박을 쳤다는 무용담에 솔깃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람들 몰리는 모임에 나가면 ‘투자 수익률’ 무용담들로 넘쳐 난다. 손해를 봤다는 이들은 없다. 만 단위에서 십만 단위 이득을 봤다며 아무 액션을 취하지 않는 나를 ‘별종’으로 취급한다. 

 

우선 투자할 돈이 없다. 한 달 수입이 지출과 맞아 떨어진다. 이래저래 과욋돈이 생길라 치면 돈 들어 갈 이벤트가 터진다. 연금이나 IRA 등 보수적인 투자에 수입을 털어 넣기도 벅차다. 아내는 자기가 꿍친 쌈짓돈으로 ‘뭔가’에 도전해 보자고 하는데, 미국 생활이란 게, 목돈 들어갈 일이 생길 때 주변에 손을 벌리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쌈지돈을 끌어 안고 있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해 반대했다. 

 

두번째는 공부할 시간이 없다. 단기간 수익을 보려면 인베스터가 아닌 트레이더가 되야 한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야 한다. 이 타이밍을 감에 의지하는 순간 주식 투자는 도박이 된다. 결국 투자에서 이득을 보려면 학창시절보다 더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 시장 판세를 읽는 것은 물론 미래 유망산업을 꼽고 그 산업군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재무상태를 갖춘 회사를 추려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아 리서치를 해야한다. 재무제표, 손익계산서도 훑을 줄 알아야 하고 주식시장 그래프를 디테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눈도 가져야 한다. 

 

그냥 ‘블루칩’에 묻으면 되지 뭐 그리 세상 어렵게 사냐고 핀잔을 주던 테슬라 투자 지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폭망’했다는 메시지다. 주식시장 5% 하락에 ‘블루칩’ 테슬라가 큰 요동을 친 모양이다. “내 한 번 저녁 사겠다”는 위로 답장을 보냈다. 주식시장이 반등해 모두가 다시 해피해 지는 날, 반드시 온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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