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새로생긴 순두부집 다녀오고 너무 속상하네요..
오늘 16개월 아이랑 친구랑 셋이 벨뷰에 새로생긴 순두부집에 다녀왔어요...
들어갈때부터 무뚝뚝한 말투로 응대하시더니 오늘 정말 최근 레스토랑 다녀온것중
최악이였어요.... 집에와서도 너무 속이 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친구랑 순두부 하나씩 시키고 아이 밥을 한공기 따로 시켰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순두부 혹은 다른 고기 반찬을 많이 먹을수 있는게 아니라
제가 받는 생선이랑 밥이랑 밑반찬이랑 같이 줄 생각으로 밥만 시켰어요
먼저 밥 한공기랑 밑반찬이 나왔는데 감자 샐러드가 정말 500원 짜리 동전 만큼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서버 남자 분한테 죄송한데 아기 주려고 하는데 감자 샐러드 조금만 더 주실수 있을까요?
여쭈어 봤어요 그랬더니 인상을쓰시며 곤란하다는식으로 말씀하시다가 옆에 반찬을 리필 해주고
계신 아주머니께 여기 반찬 더주라고 하면서 "원래 안되는거에요 ㅡㅡ 이번만 해드릴게요" 하고
가시더라구요.. 그걸 듣고 원래 반찬이 리필이 안되는줄 알고 이모님께 죄송하다고 원래 리필이 안되냐고
여쭈어 봤더니 이모님이 그런게 아니라 반찬 리필 해달라고 하고 싸가는 손님이 계셔서
가지고 있는 반찬을 다 먹기전엔 원래는 리필을 해주지 않는다고 이해해달라고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반찬을 받아서 애기를 주고 저희도 밥을 먹고 있었어요...
처음에 앉았을때 애기 물을 애기 컵에 조금 주셨는데 그게 애기가 움직이다가 팔꿈치로 쳐서
땅에 떨어지면서 컵에 남아있던 물 조금이 땅으로 떨어졌어요.. 근데 정말 제가 누굴 부르기도 전에
아까 반찬 더 주는게 곤란하다고 하시던 남자 서버분이 정말 컵이 딱 떨어지자마자 확 뒤돌아보시면서
"We don't have a time for this"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아니 물은 더 안주셔도 되고
여기 물을 쏟아서요 닦아야할것 같은데 닦을것이 좀 필요해요 라고 했더니 다시 뒤돌아보시고 인상쓰시면서
영어로 다시 한번 그럴시간 없다고 later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쨋든 저희 아이가 쏟은 물이고 extra 냅킨이 없어서 닦을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쏟은 물을 계속 신경쓰며
체크하고 있는데 조금 후 다른 남자분 서버가 오시더니 휴지를 발로 밟아서 쓱쓱 닦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합니다 ㅠㅠ 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하시더라구요. 어쩄든 저희 애가 쏟은거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밥을 먹고 있는데. 처음에 반찬 곤란하다고 하신 남자 서버분이랑 다른 남자 서버분이랑 둘이 저희 뒤에
왔다 갔다 하시면서 (물론 저희 들으라고 하신말이 아닐수 있습니다) 저희 뒤에서
"아 여기 ㅈㄴ 미끄러워" 라고 하시더라구 그러면서 다른 서버분께 시켜서 저희 밥 먹는데 옆으로
대걸레 가지고 오셔서 닦으시더라구요... 그게 꼭 저희가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아서 남편 없이 친구랑 식당에서
눈치가 보이고 사실 좀 서럽더라구요... 저희애가 소리를 지른것도 아니고 물건을 던진것도 아니고
정말 물 조금 쏟아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조금후에 제가 체크 달라고 했더니 쳐다보지도 대답도 하지 않으셔서 다시 한번 이야기 했더니 대답 안하시고 쳐다보시더니 오셔서 영어로 팁 골라라 카드 tap 해라 이런말을 하시더라구요. 한국말을 잘 하시는걸 반찬 받을때 들었었고 그 전에 한국말로도 이야기를 했어서 제가 한국말로 대답을 했는데도 끝까지 갑자기 영어로 무뚝뚝하게 대답하시더라구요. 영수증 필요하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팁을 치느라 대답을 조금 늦게했는데 영수증도 안주시더라구요.
애랑 밥먹으러 간게 죄인인건지... 애기꺼 시키지도 않고 공짜로 무엇을 요구한것도 아닌데 정당하게 밥 값 다 지불하고 밥을 먹으러 간건데 조금의 친절함은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것인가요?
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애기 앞에서 안좋은 소리 하고 싶지 않았고 어쨌든 저희 애가 물을 흘린게 맞으니까 기분 나쁜거 한마디도 못하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지 않네요...
다른 분들은 좋은 experience 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속이 상해서 어디라도 조금이라도 이 이야기를 해야할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외식 나들이에 기분이 상했다니 안타깝네요. 토다토닥. '양쪽 말 다 들어야 봐야 한다'는 말이 있죠. 식당 등에서 겪은 불만 사례는 양측 입장을 다 들어보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탓에 님이 일방적으로 '당했다' 고 님의 글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다만, '서버'라는 직종에 관한 저의 경험을 나누고 싶네요. 미국식당의 경우 서버들의 상당수는 '전문적 직업'으로서 자신의 일을 대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자신의 맡은 테이블은 레스토랑의 손님인 동시에 자신의 수입을 좌지우지하는 팁을 쥐어주는 고객으로 대합니다. 비즈니스 속에 또 다른 비즈니스인 셈이죠. 무릎을 살짝 낮춰 눈높이를 맞추려 하고 가벼운 신체 터치로 고객 친밀도를 높이려 노력합니다. 호칭도 'sir' 나 'ma'am' 보다 'hun' 등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인식당의 경우 '어쩔 수 없이 거쳐가는 알바자리'란 이미지로 전문성이 부족한 사례가 종종 있는 듯 싶습니다. 요즘 식당을 찾을 때는 음식 맛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여타 서비스는 해주면 감사하고 부족해도 그만이라 생각하면 부담없습니다. 암튼 육아 과정 최고 레벨 '아이 델고 식당 나들이' 쉽지 않은 과제였을 듯 싶네요.
여기 이름 알려즈세요 안가게
불칠전하긴 나도 느낌, 반성해라
모두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한인들 상대로 하는 한국 식당들이 미국식당보다 한국사람에게 더 불친절하던데. 주 고객이 한인들인데 왜 그럴까요?
우선,그 비즈니스가 잘 못한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한편으로, 그 동안,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학습효과 때문인 듯 합니다.
진상손님으로 곤혹을 치른 경험이 있는 업주나 일하는 사람들, 반면에, 그런, 진상스런 손님으로 인해 피해의식이 있는 일하는 사람들의 한국 동포 손님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우리 동포 사회에 분명히 만연해 있습니다.
그래도, 그 비즈니스가 분명 잘 못했습니다.
그들은 프로잖아요. 돈을 벌어야 생존할 장사꾼들인데요.
진상손님에게 데인 경험이 많다고 해도 한인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라는 게 있는 법인데 말이죠.
전, 작년에, 라스베가스에 있는 한국 고기bbq 부페집에 가서 고기 이것 저것 주문을 하니까 다짜고짜, 갈비는 1인당 2대가 리밋이라고 합디다. 갈비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리 주문할 생각이 없었는데도요.
이 뿐이 아니라, boise의 한식집, 엘에이 한인타운의 국밥집 등등 제가 지난 2년간 구루 돌아 다녔던 한인 타운 지역의 거의 모든 한인 식당들의 불친절함은 도를 넘는 듯 했습니다.
그중의 최악은 린우드에 있는 삼땡땡 한식당이였습니다.
부대찌게를 시켰는데 내용물에 양파 껍질과 뿌리가 흙이 묻은 채 들어가 있더군요.
이래서 한인 식당은 어디를 가든지 왠만해선 안갑니다.
왜 한국식당들이 한인들에게 더 불친절한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순두부찌개에 철쑤세미 조각이 나와도 사과도 안하고 먹지도 못했는데 돈은 다 받고 금방 나온 칼국수가 너무 퍼져서 얘기 하니까 오늘 반죽이 질어서 그렇다고 나는 못먹겠는데 거기도 사과는 안하고 돈도 다 받고 등 등 기분 나쁜 일들이 잦아져서 정말 웬만하면 한국식당은 안가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건 서로에게 정말 안 좋은건데 말이죠.
요식업을 해 보았던 경험자로서 미국에서 종업원의 책임은 업주에게도 있습니다. 만일, 종업원이 실수로 뜨거운 물을 손님에게 쏟았을떄 손님은 누구에게 변상을 요구할까요? 법적 피해 보상 소송을 걸 때 손님은 누구에게 소송을 걸까요? 종업원의 교육 또한 주인의 책임입니다. 미국에서 웬만큼 살면 다 알 수 있는 상식입니다.
우선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모든 일에 쌍방의 입장이 있어서 이러쿵 저러쿵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식당들도 COVID 영향으로 많이 힘들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한국 식당에서만 유독 갑의 위치로 몰상식한 매너를 가진 손님들도 있을겁니다. 외국식당에 가면 아주 손님의 수가 많지 않은 이상, 사람 수대로 오더를 하겠지요. 순두부가 두 사람이 share 하는 것인 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식당 입장에서는 별로 유쾌하지 않았을수도 있겠다 싶군요. 물론 오더 나 반찬을 더 달라는것이 불친절의 당위성이 될 수는 없읍니다. 그 건 무조건 잘못한것이지요. 그냥 식당의 입장도 있겠다 싶어서 말하는것입니다. 저는 언젠가 모든 식당에 가면, 당연히 팁은 20% 남깁니다. 한번 15% 남겼더니, 우리 아이들이 잔소리 하더군요. 당연히 20%는 최소로 해야한다고. 여기 사이트에 간혹 올라오는 글을 보면, 한국 식당과의 마찰이 오더의 숫자, 반찬의 요구, 그리고 팁 등등으로 요약되는것 같습니다.
맘이 많이 상하셨겠지만, COVID 영향으로 힘들 한인 업체들 (식당, 드라이클리너등등) 좀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서로 도와서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벨뷰에 새로생긴곳이면 초당순두부 밖에 없는데.......여긴가요?
참 안타까운건, 보통 성질이 좀 있고 목소리를 좀 높일줄 아는 사람이면 서버들, 일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대하지도 못하고 잘 해주는데 위 같이 온순하고 소리 안 높이는 사람이면 이런 사람들이 그걸 악용해서 더 못해주는 경우 많죠..
그렇다고 언성 높이고 성질이 나쁜 사람이 되라고 하는게 아니지만 그냥 안타까움을 말하는 겁니다.
성질이 나쁘고 사람들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득보고 잘 되고 성격이 온유하고 남 배려를 먼저두는 손해를 자주 보는 타락한 세상입니다.
온유한 성품은 계속 가지시되 어쩌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 같은데선 할 말 좀 할 수 있습니다.
그냥 see 발 shakie 들이 젊은 애기 엄마라고 개무시한 거임. 애기 엄마랑 마동석이 같이 밥 먹으러 갔어도 그랬을까? 싸가지 없는 쉐키드ㅡ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