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포진 (Herpes Simplex)

작성자
김권종
작성일
2008-03-24 21:39
조회
5666


1. 포진 이란





포진은 특별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피부병으로 몸의 어느부위에든 생기지만 흔히 입술과 성기 부위에 나타납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포진균 (herpes simplex virus)로 보통 두 가지로 구분(타입 1 과 타입 2)합니다.  이 전에는 이 구분이 중요해서 보통 타입 1 은 입, 그리고 타입 2 는 성기 주위에 생긴다고 판단 했지만 지금은 그 구분이 별로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중요치 않습니다.  이 둘중 어느것이든 아무곳에나 감염 되기 때문 입니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한번 침입하면 평생동안 우리 몸에 남아있어서 반복적으로 물집의 형태로 나타 납니다.  이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들어가서 신경 뿌리에 잠재해 있다가 얼마뒤에 다시 그 신경을 따라 나와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물집을 만들지요.  그 감염 부위 따라 심하면 뇌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만일 임산부가 출산때 이 포진이 성기 주위 있으면 신생아에 치명적인 문제(눈과 중추 신경 감염)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 경우는 제왕 절개를 해서 아기를 낳게 됩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중 약 50-80%는 이 균의 보균자 입니다.





2. 감염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달 됩니다.  흔히 말하는 ‘입병 (cold sore)’이 바로 이 포진인데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저 피곤해서 나오는 입병’ 아니면 ‘입이 커질려고 생긴다’ 등으로 생각 합니다.  본인이 대부분 피곤해서 이런것이 나온다고 완고히 믿고 있는것이 아주 위험 합니다.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이 재발 하는 것입니다.  이 포진 바이러스는 그 감염 부분에서 나오는 물집을 통해 다른 부위나 다른사람에게 입마춤 이나 수저, 숫가락을 함께 사용 한다던지 수건을 같이 쓸 경우에도 전달 됩니다.  성기 주위에 이 병이 있는 경우는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도 성 관계를 통해 전달 되는 성병 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물집이 생기기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피부를 뚫고 나와서 전염이 가능 하기 때문에 언제 전염 될지를 예측 하기란 어렵지요.  대부분이 어릴때 어른들이 귀엽다고 얼굴에 입맞춤, 같은 수저 사용해 음식 먹이는 일 등을 통해 전달되어 그 뒤로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img1]



3. 증상





처음에 이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감기 기운 같이 몸이 미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도 오고 그 부위에 통증도 오지만 어떤이는 전혀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에 본인이 감염된 사실 조차도 모르기도 하지요.  며칠 뒤에 물집이 생겼다가 약 일주일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무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요.  처음 감염후 평생동안 재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발할 경우는 그 감염된 부위가 처음엔 하루나 이틀 동안 가렵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며, 빨게 지거나 붇기도하고 두통도 동반 합니다.   하루나 이틀 뒤엔 작은 물집이 한두군데에 보이면서 그 부위가 점점 넓어 집니다.  약 5 일에서 7일 정도 통증이 계속되다가 딱정이가 앉고 점점 사라 집니다.  이 감염이 요도 부근이면 배뇨시 통증이 심합니다.  시작 부터 없어지기 까지 약 8 일 에서 12일 정도 걸립니다.  이런 것이 무작위로 반복 되는데 어떤때는 몇주에 한번 아니면 몇 개월 혹은 몇년에 한번씩 불규칙 적으로 다시 나타 나지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나 태양열을 많이 받던지, 월경이 나올때, 임신, 염증, 폭음, 피곤, 자극적인 성관계, 수술, 더위, 면역을 낮추는 처방약 등에 의해 재발 하는경우가 많고 면역이 약한사람에게 더 자주 재발이 반복 되지요.  





4. 진단



증상과 물집의 상태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 한데 때에 따라선 물집에서 나온 액체를 분석하고 전자 현미경, 세균 배양, 피 항체 검사도 합니다.  그외에 중추 신경에 감염이 됐을시는 뇌척수액 (cerebrospinal fluid)을 체취해서 분석 하기도 합니다.





5. 치료



처방약을 처음 증상이 시작 할때부터 72 시간안에 복용을 하시면 그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일찍 약을 복용 하면 물집이 생기려다 없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통증까지 완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바르는 처방약도 있는데 먹는약 보다는 효과가 적지만 경우에 따라선 연고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6. 예방



치료 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사실 다른이에게 전달이 되지않게 감염자가 그 사실을 알고 조심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 입니다.  위에서 말한데로 가급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입마춤을 삼가 하고, 한 수저나 젖가락을 내 입과 다른아기입에 넣는것을 삼가 하세요.  본인이 이 증상이 재발되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는 더욱 조심 하셔야 합니다.  수건도 혼자 쓰고, 물집 부위를 만지지 말고 만일 만졌을 시는 바로 손을 닦는 습관이 필요 합니다.  성기에 감염자는 항상 콘돔을 사용 하셔야 하고 (현재 물집이 있든 없든) 성기 주위에 감염이 있는 이는 그 물집이 완쾌 될때까지 접촉을 삼가하셔야 합니다.  만일 그 재발의 횟수가 잦으면, 처방약을 약 일년 정도 매일 복용 하면 몇년동안 재발을 막을수도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이 이 증상이 있을 시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하셔서 치료를 적기에 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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