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우리 가족은 힘도, 빽도 없다"
Author
심플리
Date
2007-0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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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일만에 파경을 맞은 탤런트 이민영이 이찬(본명 곽현식)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며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민영은 새해 초부터 벌어지고 있는 전 남편 이찬과 파경 원인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 1일 이민영은 "결혼 전부터 이찬으로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고. 이찬이 배를 차는 등의 폭행으로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찬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며 "서로 7~8번 뺨을 때렸을 뿐이며 배를 발로 차 아이가 유산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이찬의 기자회견이 있은 후, 이민영은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민영은 "이찬씨가 그렇게 이야기한 후에도, 어제(2일)까지도 저한테 '둘이 나서서 해결하자', '네가 원하는 데로 해 줄게', '무릎 꿇고 가서 빌라면 빌게' 그렇게 까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저를 이렇게 만든 사실을 숨기고, 국민들 앞에 거짓말을 하면서 저희 집안을 이렇게 다 매도하면서 이런 식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찬의)거짓된 기자회견으로 두 번 세 번 저희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 이민영은 "저희 가족은 정말 힘도 없고, 아무 빽(배경)도 없고,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이민영은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이런 모습 공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말 사랑했던 사람한테, 지금도 방송에서 절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저희 어머니를 그런 식으로 매도할 수 있는 그 사람 마음이 정말로…어떤 마음이 진실인지 저는 끝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영은 "이젠 그 사람 말은 아무 것도 못 믿겠어요"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이찬을 상대로 형사고소 했던 이민영은 5일 오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