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기만하면 돼

삿갓 2009.12.29 05:20 조회 수 : 1400

skin/SuP_literature_f1/images/25.jpg삿갓                                  

기억이 없으면 시간도 사라져 버린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읽고
물감을 기다리다 흐려져가는
올 봄에 스케치해 둔 먼지앉은 화판을 잠시 들여다 보다
황 지우 생각이 나서 그의 詩 한 편을 그 글에 대한 댓글로 달아놓고
조금 더 쓸쓸해져서 커피물을 올려놓고
뒷뜰에 쌓이는 겨울 햋볕을 보았어

깨어 있기만하면 돼
빠르게 흐르는 시간
스케치만해 두면 돼

어느 눈 내리는 밤
화판 위 먼지 천천히 털어내고 흐려진 스케치
돋보기 고쳐쓰고 되살리면 돼

그때 쯤은  
따뜻한 색상 고를지 모르고
흐려져가는 네 얼굴
환한 빛으로 나타날지 몰라

깨어 있기만하면 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참 아름다운 당신 file younghk 2010.05.03 1828
79 그리움을 별빛에 묻고 file younghk 2010.05.03 1563
78 그대의 별이되어... younghk 2010.05.03 1664
77 하늘에 걸어둔사랑 younghk 2010.05.03 1531
76 내안에 피어나는봄 file younghk 2010.05.03 1307
75 봄편지 younghk 2010.04.28 1342
74 4월 younghk 2010.04.28 1207
73 당신의 (향기)香氣 청바지 2010.04.09 1375
72 흔들리는 여자(女子)의 마음 청바지 2010.04.02 1552
71 시애틀의 벗꽃 yhkimy7 2010.03.13 1620
70 이민자의 땅 이병일 2010.03.02 1492
69 그 여인의 길 cwy4233 2010.01.28 1685
68 보고싶은아버지 베스트 드라이브맨 2010.01.27 1625
67 새 해 아침 이병일 2010.01.25 1472
» 깨어 있기만하면 돼 삿갓 2009.12.29 1400
65 향수 鄕愁 산죽 2009.10.27 1552
64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소녀 2009.08.22 1922
63 그 해 시애틀 여름 [1] 이병일 2009.08.17 1868
62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소녀 2009.08.04 1841
61 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이병일 2009.06.2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