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Q&A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는 데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합하고 판단하여

치료하는데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세 역시 말씀하신 혈당이나 간 또는 태음인 등등도

참고합니다.



냉면이나 월남국수를 먹고 한 시간에 서너 차례나 화장실에 가야하고, 그것이 국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거라면 정상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질문하신 내용을 추정해 본다면 연세가 50을 넘으셨고,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때로는 소변을 본 후 5분 정도가 지나 다시 소변이 마렵다면 이상이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극심한 공포라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그런 경우가 없지 않기도 하지만 평상시에 그렇다면 아무래도 불편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문제는 여러 가지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만, 자주 보이는 몇 가지 문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장 방광계통에 열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보면서 볼 때만다 아프고, 보고 난 후

    시원치 않으며 소변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 배뇨기관이 차가와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3. 간장이나 신장계통이 언제부터인가 허약해지면서 낮뿐만 아니라 밤에 자다가도

    일어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밤에는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난 후에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

    고 보고 치료합니다.

4. 소변을 자주 보는 것도 보는 것이지만 만약 얼굴이 붓거나 다리가 붓거나 한다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고혈압이 있고, 어지러우면서 자주 소변이 마렵다면 만성 신염일 수도 있으니

    까요.



많은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내의 여러 기능이 저하되는데 따라 생기는 문제입니다.

이런 상태를 한의학적인 표현으로 “허”하다고 합니다.

어느 부분 또는 부위가 허한지는 진찰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구요.



질문하신 목적은 한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지를 아시고 싶으셨다면 답은 이미 나왔지요. 치료가 잘 되는 문제이니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지만, 한방치료는 침술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치료기간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한약을 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침술치료는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氣(기운)를 이용해 치료하는 수단인데, 기운이 부족하면 치료효과가 약하지요. 그래서 한약을 권하기는 해도, 아무래도 침술치료의 효과가 빠르므로 일단 침술치료로 시작하는 게 정석이라고 봅니다.



일단 치료를 받고 나으신 후에 지압과 같은 자가치료법도 배워서 스스로 관리를 하시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