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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화: Helene of Troy

Woodinville 2019.08.22 19:07 조회 수 : 128

 

트로이의 헬렌 – 겉멋에 쩔은 민중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멸망한 트로이의 전철을 밟고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현대판 카싼드라 박근혜

              

 

퍼온이의 들어가는 말

 

이 글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고 본인의 십년가량 후배가 이년쯤 전에 어느 대학 동문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을, 철자법을 교정하는 것과 원저자가 동의하는 외에는 일체의 수정없이 글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는 조건하에 원 저자의 허락을 받고 퍼온 것입니다.

글 내용 중에 보는 이의 반대를 받을만한 내용도 있을 것임을 예상하는 바이나 그저 있을 수 있는 소수의견 정도로 생각하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상하시면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다가 올립니다.

 

1 부

트로이의 마지막 왕 프리암과 그 아내 헤쿠바 사이에 태어난 공주 카싼드라 (혹은 알렉산드라) 는 미의여신 아프로디테 (로마신화의 비너스) 에 비교될 만큼 눈부신 아름다움을 소유한 여인이었다.

어느날 아폴로 신전에서 봉사하던 중, 그녀의 미모에 반한 아폴로 신이 그녀에게 구애를 한다.

그러면서 아폴로 신은 카싼드라에게 장래에 닥쳐올 재앙을 미리 예측하고 예언하는 능력을 준다.

그러나 카싼드라는 신전에서 봉사하려면 순결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아폴로에게 몸을 허락하지 않았고 화가 난 아폴로는 그녀가 예언을 해도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도록 하는 저주를 내린다.

그렇기에 카싼드라는 늘 걱정속에 밤낮을 지새워야하는 괴로운 인생을 살아야 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크로놀로지는 조금 바뀌어있지만 원래의 이야기는 위와 같다)

 

그후 프리암 왕의 왕비가 불에 활활 타고 있는 장작을 낳는 꿈을 꾸고서 카싼드라 공주의 남 동생 파리스 왕자를 낳았는데, 카싼드라는 이 왕자가 장차 트로이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니 당장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아무도 이를 듣지 않는다.

대신 왕자는 상자에 넣어져 물에 던져졌으나 어떤 사람에 의해 건져져서 들판에서 목동으로 성장한 후 다시 왕궁에 돌아와 왕자로 복권된다.

그 후 바다건너 서쪽의 그리스에 가서 당시의 미스 유니버스라 할만큼 미인인 유부녀 헬렌을 유혹해서 데리고 트로이로 도망오는 바람에  트로이는 헬렌을 다시 찾으려고 바다건너 원정온 그리스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십년간 전쟁을 한 끝에 결국 멸망해서 전설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카싼드라의 이야기는 비록 전설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지도자나 혹은 민중의 그릇된 선택에 의해 야기된 많은 비극들을 풍자하는 면이 있다.

즉 당대의 賢者들이 국가가 재앙으로 달려가는 일을 미리 내다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좋은 조언을 하려 들지만 눈앞의 이익이나 허영에 눈과 귀가 먼 민중과 지도자들의 가슴에는 이것이 전달되지 않고 도리어 냉소와 박해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국가는 멸망하고 국민들은 타국의 노예로 전락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멸족되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고 다시는 나타나지 못한다.

성경 속의 많은 선지자들이 옳은 소리를 했다가 감옥에 갇히고 맞아죽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사야와 예레미야다.

이 두 선지자들은 애급을 갈대지팡이에 비유하면서 믿을 수 없는 이웃이니 애급을 신용하지말 것이며  당시 이스라엘을 침공해오는 신흥 강국 바벨론에게 대항하여 피를 흘리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당시 이스라엘 민족주의자들은 이 둘을 매국노로 취급하여 박해하다가 결국 죽이고 말았다.

지금 대한민국이 이와 꼭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믿을 수 없는 이웃 중국을 의지하여 믿을 수 있는 일본과 미국을 배척하려는 대한민국 내의 종북좌파정치인들과 이들을 열광적으로 따라가는 대한민국의 민중들이 그것이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친일숭미 매국노로 몰려 탄핵되어 쫓겨났으니 대한민국의 운명은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이미 정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한국의 역사를 들여다 보아도 숱한 충신들이 왕에게 간언을 하고 백성들에게 각성할 것을 설파해 왔지만 대부분 간신들과 몽매한 대중들에 의해 도리어 배척을 당하고 심지어 죽음을 당하기까지 했다.

가장 두드러진 예로 11세기 중국 송나라 신종때에 사회제도를 개혁해서 중소기업과 영세농민들을 구제하여 지나친 빈부차로 인한 사회불안을 해소하려다가 쫓겨난 왕안석같은 사람, 이조 중기 임진왜란을 예측하고 십만양병을 주장했다가 밀려난 이율곡, 조선말기의 실학자 정약용같은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지혜와 비젼은 있으되, 당시 철저하게 기득권자들의 이익위주로 짜여져있던 사회제도를 개혁할 만한 정치적인 힘도, 밑바닥에서 신음하고 있던  민중을 선동하여 포학한 지배층을 뒤집어 엎을 만한 카리스마도 없었기에, 이를 실현할 방도가 없었을 뿐 아니라 도리어 기득권층에게 위험 인물로 낙인 찍혀 다들 벼슬자리에서 쫓겨나 낙향해서 망해가는 조국을 보면서 쓸쓸하게 인생을 마쳐야 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와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열강의 대열에 진입하려는 순간에 역시 부패한 상류 기득권 층과 우매한 백성들이 그릇된 선택으로 올바르고 청렴한 대통령 박근혜를 어처구니 없는 누명을 씌워 내쫓고 도약하려는 국가를 주저앉히는 엄청난 바보 짓을 하고서도 무슨 대단한 역사적 업적이라도 이룩한 양 득의양양해 있다.

그런데도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자신이 물러난 후의 조국의 안위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감옥에서 트로이에 닥칠 재앙을 걱정하며 울고 있는 카싼드라 공주를 보는 기분이다.

 

그래서 몰려오는 전 민족적 재앙을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하는 박근혜 같은 사람들을, 미래를 내다보면서도 아무도 그 가냘픈 목소리로 내 지르는 절규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에 결국 자기 나라, 자기민족이 재앙을 당하는 것을 발을 동동 구르며 보고만 있어야 했었던 연약한 여인 카싼드라로 표현한다면 참으로 걸맞은 비유가 아닌가 한다.

 

세상은 지혜로운 인물이 없어 재앙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이익에 눈과 귀가 먼 기득권자들과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어리석은 민중들에 의해 재앙을 당하는 것 아닌가 한다.

 

내가 어릴적에 “토로이의 목마” 라는 제목의 동화책이 집에 있었다.

호머의 일리어드를 외설적인 부분을 수정하고 이야기의 길이도 줄여 초등학교 학생들 용으로 만든 것이었고, 옛날에 나온 것이기에 地名이나 人名들이 토로이, 메네로스 (메넬라우스), 아키리즈 (아킬레스), 헤크탈 (헥토르) 등 일본식 발음으로 쓰여있는 것이긴 했지만 그런데로 상당히 충실하게 꾸며져 원작의 내용을 손실없이 잘 전달하는 책이었다.

그후 정음사에서 나온 완역판을 읽긴 했지만 자세하다는 것 외에는 이야기 줄거리상의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 “트로이” 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솔직히 아킬레스를 너무 로맨틱하고 사려깊은 사나이로  그린 것 같아 좀 우스웠다. (감독 마음이긴 하지만)

일리어드 원작을 보면 아킬레스는 楚漢志에 나오는 項羽와 꼭 같아서 가난한 거지에게 한끼 밥을 주는 정도의, 소녀같이 찔끔거리기 좋아하는 작은 인정은 있지만 물욕과 음욕이 많고 의외로 속이 좁은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 .  차라리 헥토르나 오딧세이가 인간 됨됨이에 있어서 훨신 깊이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나는 덩치크고 힘센 레슬러같은 사내들 중에서 의외로 이런 속 좁은 성격을 가진 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트로이" 대신 이 “트로이의 헬렌” 를 올려본다.

 

1부는 파리스의 출생에서 물에 버려졌다가 한 목자의해 건져져 그의 아들로 입양되어 길러지는데서 시작된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파리스는 인물도 훤칠하고 힘도 세어서 시골 목동 노릇을 하기엔 너무 아까운 청년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天上에서 神들의 파티가 열렸는데 모두 초대를 받았으나 不和의 여신 "에리스" 만이 초대를 못받았다.

화가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황금사과를 하나 몰래 파티장에 굴려 넣는다.

이 황금사과에는 “제일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는 멧시지가 쓰여있다.

여신들간에 서로 자기가 예쁘다고 하면서 다툼이 나고 결국 “헤라”, “아테네”, 그리고 “아프로디테” 이 세 여신이 끝까지 남아 버티는 바람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

결국 세 여신은 때마침 들판에서 양들을 돌보고 있던 파리스를 불러 심판을 맡기기로 한다.

지상에 강림한 세 여신은 파리스를 불러 세워놓고 세 여신이 각기 선거공약(?)을 한다.

제일 먼저 헤라 여신이 主神 제우스의 마눌답게 파리스에게 “권력”을 약속한다.

다음으로 나선 아테네 여신은 자기의 전공과목인 “지혜와 용맹”을 약속한다.

세번째로 나선 “아프로디테여신” 은 美의 女神답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를 색시로 얻어주겠다고 황홀한 공약을 내 건다.

 

머저리 파리스는 헬렐레 해져서 셋째 여신 아프로디테 에게  황금사과를 건네게 되고, 나머지 화가 난 두 여신은 복수를 다짐하며 떠난다.

예로부터 서양에는 恨을 품은 여자하고 있느니 지옥에 있는 편이 났다는 속담도 있는데, 어쨌든 파리스는 스스로 禍를 자초하고 만 것이다.

그후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파리스는 때마침 트로이의 프리암 왕이 주최하는 武術大會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참가하기 위해 왕궁으로 온다.

이렇게 해서 트로이 왕국의 비극은 시작이 되고 마는 것이다.

 

2부

무술대회에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한 파리스에게 프리암 왕은 파리스의 근본을 묻고 파리스가 갓난아기 때 갖다버린 자기 아들임을 알게되자 뛸 듯이 반가와 하지만 카싼드라는 경악을 하면서 파리스를 당장 죽이지 않으면 트로이에 멸망의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를 한다.

 

이야기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제우스의 딸 (옛날부터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를 흔히 그렇게들 불렀다고 한다)로 알려진, 헬렌 공주는 스파르타의 틴다루스왕의 딸인데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남편에게 禍를 불러올 것이라는 아주 불길한 예언이 붙어있었다.

헬렌은 어릴적 부터 말괄량이 기질이 있어 혼자서 마구 싸돌아 다니다가 역시 제우스의 아들로 알려진 테세우스에게 납치되어간다.

그 이유는 제우스의 아들은 역시 신의 딸을 아내로 거느려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빠들이 몰려와 테세우스를 죽이고 동생 헬렌을 되 찾아 간다.

그리고 헬렌의 오빠 하나도 테세우스와 싸우는 도중 칼에 찔려 죽는다.

헬렌의 남자에게는 재앙이 닥칠것이라는 그 예언이 점차로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허지만 이미 테세우스에게 정이들었던 헬렌은 싸움도중 사랑하는 사람과 오빠가 한꺼번에 죽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고 죄책감과 슬픔 때문에 심한 우울증으로 시달리기 시작한다.

 

한편 헬렌의 빼어난 미모에 대한 소문이 그리스 전역에 알려 지면서 여러명의 왕들이 (열 아홉 명이었다는 설까지 있다) 헬렌의 아버지이고 스파르타의 왕인 틴다루스 왕의 궁정에 몰려와 구혼을 한다.

헬렌때문에 골치를 썩던 스파르타의 틴다루스왕은 잘 됬다 싶어 애인과 오빠를 잃은 충격으로 아직도 찔끔거리고 있는 헬렌을 거의 강제로 끌고 나와 내버리듯 내어 놓으면서 이 딸에게는 남편에게 재앙을 불러오는 저주가 붙었으니 그래도 괜챦거던 누구든 데려가라고 하고는 들어가 버린다.

더우기 사윗감을 자기 맘데로 골랐다가는 호랑이같은 求婚者들이 순순히 물러날 것 같지가 않았기에 이런 식으로 半은 연극을 하며 발뺌을 할 수 밖에 없기도 했었을 것이다.

 

Help yourself” 꼬리표를 붙인 채 서 있는 헬렌을 보고 남자들은 응큼한 욕심과 저여자하고 살다간 자칫 비명에 목아지가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염려 사이에서 고민들을 하다가 머리좋은 오딧세이가 다음과 같이 두 조항으로 된 기발한 절충안을 내어놓는다.

 

첫째로 누구든 헬렌을 차지하게 되면 다른 숫놈들은 신랑한테 해꼬지를 하지말고 조용히 물러날것.

둘째로 제비를 뽑아 이긴놈이 헬렌을 갖도록 한다.

 

모두들 이 두가지 조건에 엄숙히 맹세를 한후 제비를 뽑았다.

그 결과 메넬라오스 왕에게 낙점이 되어 메넬라오스가 헬렌을 차지하게 된다.

이미 기혼자이면서도 헬렌을 보러왔었던 아가멤논왕 (메넬라오스의 형) 은 예쁜 제수씨에 대한 黑心을 감추고 다른 모든 구혼자들에게, 맹세한 것을 잊지 말라고 선언을 한다.

 

한편 트로이에서는 스파르타로 파견할 사신으로 파리스가 선정된다.

소아시아 반도 서쪽끝의 항구 도시 트로이는 동방으로부터 오는 비단, 향료등 여러가지 상품을 독점하여 서쪽의 다른나라에 공급할 수 있는 길목이라는 지리적인 잇점이 있었기에 서쪽의 그리스의 왕들과 무역상들에게는 트로이라는 나라가 그리 달가운 존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리스의 여러 왕들에게 트로이는 경쟁자라기 보다는 차라리 적국과 같은 입장이었기에 그리스로 가는 트로이의 친선사신은 죽음의 길을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이유 때문에 트로이의 프리암 왕은 이들 그리스 왕들을 달래기도 할 겸 그리스 왕들의 눈치를 정탐도 하고 그리고 일이 잘 안되더라도 친선사절이 그리스 왕들의 손에 죽음을 당한다면 화근꺼리 파리스의 문제도 해결된다는 계산도 넣어서 화친의 사신으로 아들 파리스 왕자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것이 황금사과를 받은 아프로디테 여신에게는 파리스에게 미스유니버스 헬렌을 중매를 서줄 기회가 되었지만 황금사과를 못 받은 두 여신 헤라와 아테네에게는 기다리던 복수의 기회가 온 것이다.

 

한편 아가멤논의 부인이고 헬렌의 친 언니되는 클리템네스트라는 동생 헬렌과 자기 시동생 메넬라오스의 결혼식장에서, 아직도 오빠와 애인이 싸우다 죽은데 대한 죄의식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헬렌을 위로한다.

헌데 하필 그 자리에 외교사절로서 임무를 띈 파리스가 트로이로부터 도착한다.

全裸로 신의 제단앞에서 혼전의 모든 허물을 씻고 새 처녀로 다시나는 의식을 거행하던 헬렌과 천하 제일의 미남 파리스의 눈이 마주친다!

근위병들이 황급히 헬렌을 데리고 나가고 아가멤논은 프리암왕의 편지를 불에다 쳐 넣고 파리스를 모욕을 주며 죽이려들지만 메넬라오스가 나중에 해결해도 된다고 하면서 이를 만류한다.

그 대신 파리스와 그의 수행원들은 武裝解除를 당하고 연금되어 인질의 신세가 된다.

 

한편 헬렌은 자기오빠한테 죽은 테세우스를 잊지 못해 몰래 빠져나가 성벽위에서 뛰어 내리려 한다.

이때 몰래 뒤따라온 파리스가 헬렌을 붙잡아 제지를 하고, 헬렌은 파리스에게 “당신을 본 순간 뭔가 나에게 변화가 일어났어요” 하면서 자기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고백한다.

그리고 파리스도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자 헬렌은 “당신을 보고서 희망을 느꼈어요” 하고 완전 심파조로 나오기 시작하고 이렇게 해서 드디어 사건은 벌어진다.(옴마, 이런 망헌 것들 ...)

 

그런데 이 모든것을 우연히 지나가던 클리템네스트라 (아가멤논의 왕비이고 헬렌의 언니) 가 낱낱이 지켜보고 있었다.

동생의 철없는 행동을 보고 화가 난 클리템네스트라는 파리스와 헤어져 성벽에서 내려오는 동생 헬렌을 붙잡아 따귀를 후려 갈기며 "신방에 들기도 전에 외간남자와 어울리다니, 이년, 미쳤느냐?" 하고꾸중을 한다.

그러다가 이야기는 자매간의 솔직한 속닥거림으로 바뀌면서 언니 클리템네스트라는 동생 헬렌에게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가 파리스를 인질로 잡아 트로이와의 협상에 이용하려 한다는 암시를 주는데 이 말을 들은 헬렌은 자기 남편 메넬라오스와 시아주버니 아가멤논은 끝내는 파리스를 죽이고 말 것이라는 예감을 느끼고 파리스를 도망시킬 결심을 한다.

 

그날 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헬렌은 두 경비병이 엄히 지키고 있는 파리스의 거처로 가서 감추고 있던 비수를 내어주며 위험하니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파리스는 헬렌이 건네준 비수로 두 경비병을 죽이고 수행원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 배를 타고 탈출하는데 이때 배웅나와서 떠나는 “이별선” 을  보고 있던 헬렌은 결심한 듯 바다로 뛰어들어 파리스가 탄 배까지 헤엄쳐 가서 파리스의 품에 안긴다.

이렇게 해서 이별선은 "불륜선"으로 바뀌고 파리스는 메넬라오스왕의 부인 헬렌을 훔쳐가지고 도망치는 악질 유괴범으로 지목되아 온 그리스의 왕들의 웬수가 되서 인터폴에 수배가 되는 신세로 전락한다.

파리스에게 복수하려고 헤라와 아테네 두 여신이 예비해 놓았던 "트로이의 멸망"이라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렇게 해서 드디어 목적지를 향하여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3부

트로이를 정벌하여 눈의 가시를 제거할 명목을 갖춘 아가멤논은, 그리스 사람들이 전쟁을 원치 않을 뿐 아니라 이 문제는 파리스와의 개인적인 문제이니 그와 대결해서 헬렌을 도로 데려오겠다는 동생 메넬라오스의 의견을 묵살하고 군대를 모으고 함대를 준비하는데, 무고한 젊은이들이 죽는 것을 원치않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노여움을 산다.

아가멤논은 여신의 노여움을 달레기 위해 희생을 드리고 제사를 지내지만 도리어 疫病과 배의 항해에 방해되는 逆風으로 신의 응답이 돌아온다.

할수없이 왕은 제사장 칼카스에게 神託을 묻고 칼카스는 머뭇거리다가 왕이 극진히 사랑하던 딸 이피게니아를 제물로 바치라는 신의 게시를 전한다.

왕은 고민끝에 어린 딸을 죽여서 신의 제단 앞에서 태워서 제사를 지내고 그 응답으로 순풍을 만나 왕의 함대는 마침내 東征의 길에 오르게 된다.

(이것은 구약의 士師記11장에서  용사 입다가 암몬과 싸워 이긴후 자기딸을 각을 떠서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던 끔찍한 일을 생각나게 한다)

 

한편 파리스는 트로이로 가는 뱃길에서 심한 풍랑에 시달리면서 겨우 고향에 도착하는데, 바로 집으로 가지않고 바닷가에서 노닥거리며 거기서 머물던 파리스와 헬렌은 트로이를 치러가는 그리스의 대함대를 목격하고 그때사 죽어라고 달려가 이것을 알린다.

트로이 궁정에서 파리스에 대해 심한 질책이 일어나고 파리스는 아가멤논은 원래부터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지 자기 잘못만은 아니라고 변명한다.

 

그때 파리스의 누이 카싼드라가 아버지 프리암 왕에게 당장 헬렌을 그리스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트로이는 끝장이라고 진언하고, 파리스는 헬렌을 데리고 들어와 아버지에게 인사를 시킨다.

프리암 왕은 물론 궁정의 모든 사람들이 헬렌의 눈부신 모습에 넋이나가 있는데, “눈이 멀었느냐? 지금 당장 이 여인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이 여인때문에 우리 모두가 죽을 것을 모르느냐?” 하고 동생 파리스를 나무래는 카싼드라 공주의 외로운 외침만이 궁정안에 공허히 메아리 칠뿐이다.

헬렌은 카싼드라의 말을 듣고 옳게여겨 그리스로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이때 그리스의 함대가 트로이 항구에 도착하고 오딧세이와 함께 메넬라오스가 프리암 왕을 찾아와 헬렌의 송환을 요구한다.

오딧세이의 언변에 마음이 움직인 프리암 왕은 해뜨기 전에 대답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왕은 헬렌을 데리고 성위로 올라가 성 앞에 가득한 그리스 군대를 보여주며 헬렌에게 의향을 묻고, 헬렌은 왕에게 파리스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남편에게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프리암왕이 헬렌에게 “너를 돌려보내고 전쟁을 방지하겠다” 고 하자 헬렌은 자기가 못믿는 사람은 자기 남편이 아니라 시아주버니인 아가멤논 왕이라고 한다.

 

겨우 여인 하나를 돌려받자고 애지중지하던 자기 딸을 죽여서 제사를 지내면서까지 저 대군을 이끌고 먼 뱃길을 왔을 아가멤논이 결코 아님을 간파한 프리암 왕은 어차피 전쟁은 피할수 업슴을 알고, 파리스와 헬렌을 불러서 헬렌은 이제 스파르타 여인이 아니라 “트로이의 헬렌 (Helene of Troy)”이라고 선언한다.

커튼 뒤에 숨어 이를 듣고 있던 카싼드라는 절망에 빠진다.

  

백보를 양보해서 김대중과 노무현의 대북정책을 추종하는 자들이 진심으로 남북간의 평화공존을 위해 대북 퍼주기를 지속하자고 한다고 하자.

그러나 무제한 대북 퍼주기가 진행되었는데도 북한에서 90년대에만 삼백만을 굶겨죽였고 그후로도 계속 수많은 사람들이 영양실조와 탄압으로 죽어갔다.

북한의 김씨일당이라고 좋아서 자기백성을 굶겨죽이고 총으로 쏘아죽이고 수용소에서 저토록이나 잔인하게 박해를 가하고 있는것이겠는가?

그들은 남한을 어떻게든 까부셔서 북한의 노예로 삼자고 하는것이다.

북한 주민들도 남한만 손에 넣으면 남한 애들 것 뜯어서 자기들 잘먹고 잘살 수있다고 믿기에 남한이 무너질 때까지만 참자고 하면서 저토록이나 잔인한 압제속에서 버티고들 있는 것이다.

남한 사람들은 정신들 차려야 할 것이다.

저들에게 계속 경제적인 압박을 가해  枯死시키거나 선제타격이나 참수작전으로 붕괴시키지 않는한 남북이 함께 망하고 완전 폐허가 된 한반도가 중-일간에 영구 분할되는 파멸적인 운명은 피할수 없는 일이다.

 

아가멤논의 원했던 바 데로 협상은 결렬되고 그리스 연합군은 드디어 트로이성을 향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공격을 개시한다.

활을 쏘며 대항을 하는 트로이군의 항전에 그리스 군사들이 마구 쓰러져가는 동안 민간인 옷을 갑옷 위에 뒤집어 쓰고 변장을 한 아가멤논왕과 아킬레스등 맹장들이 민간인들 속에 섞여서 방어선 후방으로 잠입한 후 마구 살륙을 시작한다.

피를 튀기며 죽이고 죽는 가운데서 분전을 하던 메넬라오스는 성위에서 이 광경을 내려다 보고있는 헬렌와 잠시 눈이 마주친다.(빠지지직...)

 

해가 지고 전투가 소강상태로 들어간다.

다음날 또 만나서 서로 찌르고 베고 치고 받고 . . .

이러면서 어느사이 십년이 흘러갔지만 시림민 죽고 다치고 전선은 여전히 교착상태 . . .

트로이는 함락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향에 부모 처자 가족을 두고 온 그리스 병사들의 향수는 짙어만 가고 그 만큼 그들의 사기는 죽어만 간다.

그들은 전투가 없을 땐 모여 앉아서 마누라나 자식 이야기를 하면서 향수를 달랜다.

 

트로이 성내에서는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지친 병사들이 쉬는동안 카싼드라의 눈에 또다시 무서운 환상이 보인다.

온 성이 적군에게 유린되어 불타고 모두들 죽고, 운 좋게 살아 남은 사람들은 노예로 끌려가는 처참한 광경이다.

카싼드라는 절규하듯이 자기 눈에 보이는 끔찍한 광경을 말하면서 父王 프리암에게 지금 당장 파리스를 죽이라고 외친다.

당황한 왕비 헤쿠바는 딸을 달래느라 어쩔줄 모르는데, 카싼드라 공주의 잔소리에 성가심이 극에 달한 프리암 왕은 “저년을 당장 끌어내서 가두어라!” 하고 호령한다.

카싼드라는 끌려가면서도 계속 부르짖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 .)

 

옳은 말 하다가 감옥으로 끌려가는 저 카싼드라...

아무 죄없이 탄핵을 당하는 우리의 박근혜 대통령과 너무도 비슷하다.

그 큰 트로이 성의 수 많은 시민들 중에 유일하게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은 저 가녀린 카싼드라 공주 하나 뿐이란 말인가?

몇년 지나면 늙어 사라질 그 미모에 반해 헬렌을 보낼 수 없다고 소리치는 어리석은 트로이 주민들의 민심...

민주화라는단어의 겉 멋에 취해 이십여년 헬렐레 하다가 자기들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도 잊고 박근혜 대통령이나 탄핵하는 개돼지 같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너무도 흡사하지 않은가?

 

한편 그리스 연합군의 진영에서는 부대 막사 안을 돌아보던 착한 메넬라오스는 자기 마눌 하나 때문에 지난 십년동안을 다치고 죽은 전우들과 고향을 그리는 동료 군인들을 생각하며 懷疑에 빠진다.

그래서 왕들이 모여있는 곳에 찾아와 자기 심경을 토로하고 왕들 역시 이에 찬성을 한다.

그리고 . . .

 

3부 Footnote:

실제의 서사시에는 전쟁의 장면이 대단히 자세하고 각 용사들의 싸우는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나증에는 神들까지 실제 전투에 끼어들어 아프로디테 여신은 손을 창에 찔리기도 하고 아프로티테의 남편 아레스 (전쟁의 神) 역시 끼어들었다가 한대 얻어맞고 녹다운 되기도 하는등 벼라별 일이 다 일어난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까지도 욕정을 못참아 자기손에 죽은 남장여인을 屍奸하는 아킬레스의 醜態 하며 천하장사 아이야스와 디오메데스의 용전분투 등도 볼만하다.

이들은 神들에게도 덤벼들었다가 아폴로의 호통에 물러나기도 한다.

영화와는 달리 메넬라오스는 파리스와의 결투에서 파리스를 겁에 질려 도망치게 할먼큼 대단한 맹장이다.

그리스에서 온 용사들이 거의 다 전투 중에 죽는데  그 대부분이 천하명장 헥토르 손에 죽고 헥토르는 아킬레스 손에 죽지만 불사신을 자랑하던  아킬레스 역시 형 헥토르를 위한 복수심에 불타는 파리스의 화살 한방에 허무하게 목숨을 잃는다.

파리스는 복수심에 불타는 메넬라오스의 칼에 죽고 헬렌은 메넬라오스를 따라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트로이 함락의 원인이된 목마의 지혜를 낸 오딧세이 역시 트로이 왕비 헤쿠바의 저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의해 십년동안 바다를 떠돌다가 겨우 고향인 이타카로 돌어갈수 있게 된다.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는 원작에는 정부를 얻어 바람을 피우다가 남편 아가멤논이 돌아오자 정부와 공모하여 남편을 죽이지만 자기도 아들의 손에 죽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영화에 넣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또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지 않기에 아마도 영화제작진이 내용을 많이 미국식으로  단순하게 꾸민 것 같다.

 

4부

마침내 아가멤논은 동생과 다른 왕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동의한다.

 

한편 그리스의 미케네에서는 어린 딸 이피게니아가 어떤 식으로 아비 아가멤논의 손에 죽었는가를 안 클리템네스트라가 비장한 표정으로 하인에게 남편이 돌아온다고 하면 즉시 자기에게 알리라고 한다.

 

다시 트로이로 장면이 바뀌면서 . . 

아가멤논이 나와서 자기동생과 트로이의 파리스가 일대일로 결투를 해서 승자가 헬렌을 차지하고, 자기들은 누가 이기든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해서 메넬라오스와 파리스는 결투를 하게 되는데,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의 창에 작은 상처를 입자 갑자기 파리스는 이상하게 현기증을 느끼면서 비틀거린다.

둘은 그런 상태로 치고받고 딩굴면서 사람들이 못오는 곳까지 굴러가는데, 메넬라오스는 형인 아가멤논이 자기창에 독을 묻혀놓은 것을 알고 싸움을 중지한다.

그리고 둘은 친구처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파리스는 아가멤논이 헬렌을 원하는것이 아니라 트로이를 원한다고 말하고 메넬라오스는 나는 네가 그리스에 왔을때 너를 살려 보낼 생각이었다고 말하고 서로 오해가 풀리면서 사나이 대 사나이로서 화해를 하고 싸움을 끝낸다.

 

그러나 일이 꼬이면서 이미 끝난 파리스와 메넬라오스 두 戀敵 간의 싸움이 트로이 최고의 용사 헥토르와 不死身 아킬레스 간의 싸움으로 飛火되면서 헥토르는 비겁한 아킬레스의 急襲에 죽는다.

잔인한 아킬레스는 헥토르의 시체를 마차에 매달아 질질 끌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간다.

성루에서 이것을 내려다 보는 파리스는 자기 때문에 죽은 형 헥토르를 위한 복수심이 丹田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끓어 넘친다.

 

한편 헬렌은 어떻게든 사건을 호전시켜 보려고 감옥에 갇힌 시누이  카싼드라를 찾아가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묻고, 카싼드라는 헬렌을 노려보며 네년때문에 우리 오빠 헥토르 가 죽았다고  으르렁댄다.

그러고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한다.

카싼드라는 그리스 용사들도 아가멤논까지 하나씩 하나씩 모두 다 죽을 것이고 메넬라오스만이 살아서 돌아갈 것이라고 예언한다.

헬렌이 파리스의 운명에 대해 묻자 파리스는 아직은 죽지 않을 것이지만 그 대가로 너를 바쳐야 파리스는 살 것이라고 하고는 그 이상은 말하지 않는다.

 

헬렌은 그날 밤 몰래 성을 빠져나가 그리스 군의 진영으로 잠입하는데, 이것을 안 파리스가 뒤쫓아 따라온다.

그리스 진영에 변장을 하고 사람들 틈에 끼인 헬렌 눈에 자기 시아버지 헥토르의 시체를 마차에 매달고 질질 끌며 돌아다니는 아킬레스가 눈에 뜨인다.

그동안 헥토르 하나 때문에 숱한 용사를 잃은 그리스 병사들은 환호를 하며 이것을 즐긴다.

그 동안에 헬렌은 스스로 아가멤논의 막사로 찾아간다.

그리고 자기를 내놓을 테니 핵토르의 시체를 트로이로 돌려 보내고 이 전쟁을 끝내자고 한다.

그러나 아가멤논은 자기는 자기 목숨보다도 더 아끼던 어린 딸 이피게니아를 희생제물로 바쳐가면서까지 여기로 왔다고 하면서 내 딸은 너같은 것하고는 비교가 안된다고 거절을 하고는 헬렌더러 돌아가라고 한다.

 

헬렌이 돌아가려고 나오는데 이때 뒤쫓아온 파리스가 아가멤논을 찾는다.

파리스의 실력을 아는 아가멤논은 겁이나사 숨고 대신 아킬레스가 헥토르의 시체를 마차에 달고 질질 끌고 나타나 자기하고 싸우자고 한다.

파리스는 자기를 붙잡고 있는 그리스 병사를 쳐서 눕히고 그의 활을 빼앗아 한번에 아킬레스의 급소인 발 뒷굼치를 쏘아 죽이고 형의 원수를 갚는다.

 

방탄복 같이 믿었던 아킬레스를 잃은 아가멤논은 경악을 하여 도망치고 헬렌은 너무 좋아서 파리스를 껴안는데,  그리스의 군인들은 불사신 아킬레스를 쓰러트린 파리스 앞에서 완전 패닉에 빠져서 우왕좌왕 어쩔줄 모른다.

 

뒤따라온 트로이 군사들의 엄호 아래 파리스와 헬렌은 도망을 치지만 자기를 둘러싸고 치던 그리스 군에 의해 입은 상처로 파리스는 헬렌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둔다.

 

두 아들의 장례를 지내는 프리암 왕에게 그리스 함대가 물러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그리스 군이 물러가고 남은 빈 터엔 그리스군이 선물로 남겨놓고간 거대한 木馬만 덜렁 남아있다.

무언가 의심이 간 왕은 이것을 태워 버리라고 하는데, 마침 그리스 군이 희생제물로 땅에 머리만 내놓고 묻어놓고 간 그리스의 노예하나가 붙잡혀 와서 그 木馬는 그저 그리스군이 신에게 드리는 제물일 뿐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고 이것을 믿은 트로이 시민들은 이 목마를 성안으로 끌어 들인다.

그 큰 목마를 성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트로이 시민들은 성을 부순다.

 

이것은 마치 북한의 평화전술을 그대로 믿고 남한의 정보기관해체나 대공 안보교육 폐지등을 해서 북한의 간첩이 마음놓고 남한 내에서 활개를 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온 그간의 남한의 대북정책과 매우 흡사하다.

기가 막히지 않은가?

 

그날 저녁 트로이 사람들은 진탕 퍼마시고 놀다가 곯아 떨어진다.

그 동안에 목마속에 숨어있던 오딧세이 이하 50명의 그리스의 용사들이 뛰어나와 신호를 보내고 철수하는 척 하고 근처에 숨어있었던 그리스 선단이 이 신호를 보고 돌아와 트로이를 습격한다.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여기다가 일일이 쓸 필요가 없어 생략한다.

트로이 성안의 남자들은 모두 그리스 군의 칼에 죽고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능욕을 당한 후에 노예로 끌려간다.

잔인한 피의 살륙이 끝난 후 아가멤논은 프리암 왕이 앉았던 트로이 왕의 자리에 앉아 헬렌을 데려오라고 한다.

그리고서 자기 동생이 보는 앞에서 헬렌을 능욕한다.

 

그런 식으로 며칠을 지내는데, 트로이 함락 소식을 들은 클리템네스트라가 그리스로 부터 트로이에 도착한다.

클리템네스트라는 남편 아가멤논왕이 있는 궁내의 풀장으로 들어오는데 그곳에서 걸레처럼 늘어져 찔찔 짜고있는 동생이자 동서인 헬렌을 보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채린다.

클리템네스트라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동생을 내려다 보지만 곧 자매간의 정이 회복되어 부드러운 말로 동생을 위로하면서 밖에 나가 있으라고 한다.

동생 헬렌이 밖으로 나간 후 클리템네스트라는 무서운 눈으로 남편 아가멤논을 노려보며 내 딸 이피게니아를 어쨌느냐고 묻는다.

이피게니아는 여기에 없다고 시피미를 떼며 오리 발을 내미는 아가멤논에게 클리템네스트라는 감춰갖고 있던 그물을 던져 남편에게 씌워서 저항을 할 수 없게 만든 후 덤벼들어 “내 딸을 내놔라” 하고 소리지르면서 칼로 남편을 난자한다.

핏물로 변한 풀장의 물 위에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신의 제단위에서 피를 쏟고 불에 태워진 딸 이피게니아로 시작해서 그후 십년동안 트로이 戰場에서 수없이 죽어간 양국의 장병들의 寃魂들의 뒤를 따라간 아가멤논의 시체가 둥둥 떠있다. . . .

 

더 쓸일이 남았는가 . . .

환호인지 비명인지 모르는 어조로 “왕이 죽었다” 고 소리치며 거리를 달려가는 그리스 병사들 틈으로 힘없이 걸어가던 헬렌은 남편 메넬라오스를 만나자 부정을 범한 여자로서 남편에게 벌을 받기 위해 꿇어앉아 길게 목을 늘인다.

어쩌면 헬렌은 이미 세상을 떠난 파리스의 뒤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서 였으리라 . .

메넬라오스는 칼을 빼었다가 도로 집어 놓으면서 헬렌더러 같이 가자고 한다.

참으로 착하면서도 사나이다운 메넬라오스는 트로이 정벌에 나섰던 그리스의 용사들 중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유일한 왕이 된다. . .

 

그리고 목마의 계교를 내서 트로이를 무너뜨리는데 공헌을 했지만 너무 많은 피를 흘리게 한 오딧세이는 그 후로도 십 년이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바다를 떠돌다가 고향에서 절개를 지키면서 至誠으로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아내 페넬로페의 忠節에 감동한 아테네 여신의 가호로 고향을 떠난 후 이십 년 만에 겨우 아내의 품에 안긴다.

 

! 또 한 가지 중요한 일이 있다.

 

공주 카싼드라의 이야기는 원전에 나타난다.

그 원전에는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는 남편이 전쟁에 나가있는 동안 정부 애기스투스와 바람이 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아가멤논은 그것을 모른채 자기고향 미케네로 돌아 오는데 그 때 카싼드라공주는 아가멤논의 첩으로 미케네로 끌려와서 아가멤논과의 사이에 쌍둥이 아들 텔레다무스와 펠롭스를 낳는다.

그후 얼마 지나서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애기스투스가 짜고서 아가멤논을 죽이는데 카싼드라도 역시 함께 살해된다.(完)

 

 

 

 

筆者의 덧붙임

실제 원작과 영화는 두가지 이유로 내용이 많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첫째 현대인의 구미에 맞도록 좀 더 로맨틱한 요소를 넣은 것이다.

둘째로 소설은 많은 내용과 사건을 담을 수 있지만 영화를 그렇게 만들면 뒤숭숭해지고 내용의 포인트가 흐려져 싱겁게 느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원작내의 많은 부분을 축소 내지는 생략한 것이다.

와호장룡같은 중국영화가 싱겁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서투른 구성에 원인이 있다.

 

이 일리어드도 영화가 원작보다는 매우 단순하고 내용도 다르게 꾸민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여기다가 주요한 차잇점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파리스와 헬렌의 외도는 무슨 심각한 사랑보다는 육욕적인 원인이 더 강했다.

헬렌은 파리스가 죽은 후 다른 놈과 살다가 그놈을 해치운 메넬라오스에게 순순히 안겨갔다.

이 영화에서 처럼 헬렌이 그리 고상한 여인이었다고 생각하면 오해.

 

2. 파리스와 메넬라오스가 결투를 할 때 메넬라오스의 창에 독이 묻었던 것이 아니었다.

파리스는 메넬라오스의 힘을 못 당하고 성 안으로 도망쳐 들어 감으로서 싸움은 싱겁게 끝나 버렸지만 공명심에 불타는 한 트로이 병사가 메넬라오스를 활로 저격을 하는 바람에 다 이룬 평화는 깨지고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3. 핵토르는 아킬레스와 일 대 일로 맞 붙었었지만 半神半人이고 不死身인 아킬레스의 神力을 당해낼 수가 없었기에 아킬레스의 창에 목을 찔려죽었다.

만약에 헥토르가 그때 아가멤논과의 불화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있었던 아킬레스의 사촌이자 "?" 한 관계였던 파트로클레스를 죽이지만 않았어도 아킬레스와의 대결은 없었을 것이다. 

아킬레스의 창에 찔려 죽으면서 헥토르는 "내 동생 파리스에게 너도 역시 나같은 신세가 될 것" 이라고 저주하고 죽는데 이 저주는 실현되었다.   

 

4. 헥토르의 시체를 돌려받기 위해 헬렌이 아가멤논을 찾아간 것이 아니고 트로이의 왕 프리암 왕이 밤중에 직접 아킬레스를 몰래 찾아가 사정을 해서 헥토르의 시체를 찾아왔다.

그때 프리암왕은 아킬레스의 소녀같이 찔끔거리기 좋아하는 심리적 약점을 이용해서 "고향에서 당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계실 당신의 늙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해 아킬레스로 하여금 통곡을 하게 한다.

물론 엄청난 양의 뇌물을 댓가로 줌으로서 物慾이 많은 아킬레스를 달랬던 것도 사실이고 또 프리암 왕의 딸 폴리크세나에게 아킬레스의 마음이 쏠렸던 것이 하나의 커다란 저울 추로 작용을 했었음 역시 부정할 수 없고 결국 두 남녀의 결혼이 거의 이루어진다.

아킬레스가 프리암왕의 사위가 된다는 것은 아가멤논에게는 죽음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리스군은 싫어도 철군을 해야할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형 헥토르를 죽인 아킬레스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파리스가 자기 누이와 다정히 앉아있는 아킬레스를 활로 쏘아 죽임으로서 전쟁은 다시 시작된다.

 

5. 파리스는 그 후 재개된 전투에서 그의 빼어난 활솜씨로 용명을 떨친다.

그는 그리스의 용장 디오메데스를 활로 쏘아 그의 발에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그러나 파리스 역시 임자를 만나 화살을 맞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된다.

이때 파리스를 쏘아죽인 사람은 필로텍테스라고 하는 명궁 으로서 헤라클레스가 사용하던 神弓으로 파리스를 쏘았다고 한다.

 

헬렌은 파리스가 헬렌을 만나기 전에 같이 살았던 여인 (혹은 요정) 을 찾아가 치료해 달라고 하지만 자기를 배반하고 헬렌을 얻어간 파리스에 대한 원한을 잊지못하는 그녀는 이를 거절하고 파리스는 죽고만다.

 

그러나 그 요정은 파리스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파리스의 시체가 타고있는 불속으로 몸을 던져 사랑하는 이와 영원히 진짜로 한몸이 된다 . . .

 

그런데 내가 처음 읽었던 번역본에서는 파리스가 트로이가 함락되면서 메넬라오스를 만나 그의 칼에 찔려 죽었다고 되어있다.

어쨌든 파리스도 자기가 한 짓의 업보로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죽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

 

6. 여기에 등장하지 않는 중요인물 중 "라오콘" 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사람이 그리스병사들이 숨어있는 목마를 그리스 군이 트로이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함정이라고 하면서 부셔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사람들이 듣지를 않자 목마를 향해 창을 던지고, 그 창이 목마의 나무 벽을 뚫고 들어가 그 안의 한 사람을 거의 죽일 뻔한다.

그때 바다에서 뱀 세마리가 기어나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을 휘감아 죽이는 바람에 "라오콘의 忠言" 은 默殺되고 몽매한 대중은 결국 목마를 성안으로 끌어들여 멸망을 자초하고 만다. . .

세 남자가 뱀에 휘감겨 괴로와 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새긴 이 라오콘 삼부자의 石膏像은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내가 학교다닐 적에는 石膏 뎃상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많지만 대략 이만큼만 해도 될 것 같아 이 정도로 줄인다.

 

끝으로 메넬라오스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일리어드에 등장하는 영웅들 중 가장 신사답고 용사다운 인물은 역시 메넬라오스가 아닐가 한다.

오직 그만이 계집이던 재물이던 남의 것으로 되어있는 것을 부당한 방법으로 취하려 들지 않았다.

그는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려 들지도 않았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해서 남을 모욕하는 따위 못된 짓도 하지 않았고 남에대한 시샘으로 남을 해꼬지 하지도 않았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인간들의 됨됨이를 보라.

돈있고 명문대 다녔고 사회적으로 좋은 지위 좀 누린다고 민초들을 깔보고 개돼지 취급하는 저 작태를 보면 뭔가 좀 느껴지지 않는가?

 

그래서 뇌물을 좋아하고 불공평한 짓을 곧잘 하던 그리스의 신들도 메넬라오스에게 만은 은전을  베풀었던 것 같다.

일리어드에 그렇게도 빼어난 미모의 헬렌에게 치근거리는 신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신들도 정직하고 사내다운 메넬라오스에게만은 상처를 주고싶지 않았었나보다.

귀신들도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에게는 경의를 갖는 것이다

 

 

 

Footnote:

내가 이것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맨 끝에가서 카싼드라가 나타나 눈 앞의 달콤한 것에 홀려서 현자의 충언을 듣지 않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갈 수 밖에 없는 멸망의 길에 대해 마지막 독백을 하고 막 뒤로 사라지는 장면을 넣을 것이다.

한국 종자들아- 마음들을 곱게 써라 . . 

안 그러면 너희들의 땅도 트로이처럼 폐허가 될 것이고 너희들은 종으로 끌려가서 자손 대대로 왜놈들과 뙤놈들 발바닥이나 핥으며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애들의 조롱과 속담꺼리나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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