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습진. 가려움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5-03-02 12:40
조회
1168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이면 가려움과 함께 피부에 작고 붉은 반진이 생긴다. 가려워 긁으면 수포가 생기면서 더 가렵다. 수포 속의 장액이 변하여 고름이 되는 수도 있다. 마르면 딱지가 되거나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도 한다. 치료하면 딱지는 저절로 떨어지고 장액도 나오지 않게 되며 가려움이나 피부의 붉은 것도 엷어진다. 마지막에는 얇은 껍질이 벗겨지고 완전히 원상으로 회복한다. 그러나 때로 습진이 전신으로 퍼져 맹렬한 가려움이나 고통으로 참을 수 없게 되는데 중증이 되면 간혹 난치로 진행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성으로 이행하면 습진이 얼굴이나 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으로 국한되긴 하지만 원인균이 피부 깊이 들어가므로 두껍게 굳어지며 색깔도 적흑색으로 변한다. 처음부터 만성으로 생기는 것도 있다. 이것은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하므로 나았는가 싶으면 아니고 덜하다 더하다 하면서, 완치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원인은 체질, 기후, 음식, 햇볕, 찬바람, 화장품, 약품, 의류에 의한 마찰 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기혈의 부족에 기인한다.

유발원인이 많으므로 당연히 치료도 어렵다. 가려우니까 긁는다. 그런데 긁으면 문제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므로 긁으면 안 된다. 햇볕을 쬐지 말고 찬바람에 쐬지 않도록 한다. 목욕이나 세수도 비누를 사용하면 좋지 않으니 참으로 견디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얼굴부위에 습진이 생기면 화장도 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요법으로는 기름기가 있는 것이나 맵고 짠 것, 신 것, 죽순, 토란, 고비, 고사리 등과, 떫은 것, 생강, 고추 등, 그리고 생선, 생선알, 오징어, 새우, , 쵸콜릿, 술 등을 피한다.

 

피부과에서는 원인을 알기 위해 각종 검사를 실시하며 스테로이드 계통의 연고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증상의 변화에 따라 약물도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주의할 것은 습진이 전신에 퍼진다거나, 악화하여 신장염 등을 병발하는 등의 무서움이 있다.

 

한방치료는 장기간이긴 하지만 난치라는 만성습진을 뿌리째 뽑는다.

피부에서의 분비물이 많고 짙으며, 표면이 축축하게 젖고 악취가 나며 나중에 커다란 딱지가 생기는 경향이 있는 것과, 반대인 경우를 가려서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어서 치료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는 늘 습진이외에 전신에 걸쳐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환자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면 장액은 있어도 조금, 빨갛고 가려움, 열감이 따르며 항강증이 있을 때. 장액이 많아 축축하고 더럽게 보이며 부종이 있고 인후건조하며 소변에 이상이 있는 경우. 화농하기 쉬운 경우. 장액이 짙고 악취가 나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 등등 가려움 외에 여러 가지 상활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하므로 반드시 효과를 보게 된다.

 

전부터 피부가 약하거나 어릴 때 습진에 걸렸던 사람에게는 별 것 아닌 자극으로 습진이 생기는 경향이 있으니 항상 자극을 피해야 한다. 비누나 화장품은 자극이 없거나 자극성이 적은 것을 조금만 사용해야 한다. 털실로 짠 옷이 피부에 닿는 것도 자극성이니 조심한다.

음식에도 주의하여 습진이 되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습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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