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신경성 신경증.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5-06-16 16:33
조회
1352

 


선천적인 소질, 성격. 스트레스. 전신적 쇼크. 질병에 대한 공포. 욕구불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크게 나누면 억울반응, 불안신경증, 강박신경증, 심기증, 히스테리, 공포증 등인데 요즘은 공황장애라고도 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저런 병들이 세월이 갈수록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예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병들이 널리 퍼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속수무책이라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어떤 질병이던 질병은 초기에 완전히 낫도록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중동지역의 어느 나라를 다녀온 분이 메르스(MERS)라는 우리에겐 비교적 생소한 새로운 호흡기계 질환에 감염된 채 귀국했고 이 분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이 실패함에 따라 확산되는 과정에서 격리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여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날마다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같은 질환으로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는 더 이상의 감염자는 없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초기대응과 그에 맞는 진료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이 난다.


 


보도를 보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고, 특히 주거지에 감염자가 있다면 감염자와 자연스레 거리를 두어야 하고 감염자가 다녔던 곳과 접촉했던 사람들을 피하느라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서로 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러 말단 경제단위까지도 가뭄과 더불어 메말라 가고 있다는 데 메르스로 사망한 부모친지의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에 이르러서는 실로 참담함을 금하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심리적이 불안정이 조성되면서 요즘 흔해졌다는 공황장애의 발작도 심해질 수 있겠다.


 


각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메르스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원기”이다. 일반적으로 “기”로 표현되는 것인데 일상생활에서는 “기운”으로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 “기”는 보이지 않는 “실체” 인데 이것도 짝이 있어야 온전하게 제 역할을 다한다. “기”의 짝은 “혈”이다. “기혈”이라는 한 단어를 이룬다. 부부가 한 몸을 이루어 가정을 꾸리는데 기가 죽던 혈이 죽던 어느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하나도 죽는다. 기혈이 충분하면 면역기능도 그만큼 활성화하므로 병에 걸릴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렇게 요란하게 무서웠던 “사-스”도 피해갔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는 메르스도 면역기능이 활발히 작동하는 사람에게는 감염시키기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뉴스를 보니 메르스와 더불어 지역의 경제상황이 나빠져 사업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어도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고 하는 사연들이 있다고 소개되고 있어, 부정적인 환경과 현실에 사로잡힌다던가 하면 멀쩡하게 정상적이던 사람도 괴로워서 비관하며 우울한 상태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심리적 상황이 나타나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된다면 이건 내 잘못이 아니지만 피해자가 되므로 억울한 상태의 심리반응이 초기 증상으로 나올 것이다.


 


마음속에 불안이 발작적으로 생기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앉거나 서도 안절부절못하는 불안에 빠진다. 동시에 식은 땀, 가슴의 심한 두근거림, 떨림, 열이 오름, 협심증 같은 가슴의 격통. 무력감, 사지경직, 어지럼 등이 따른다는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가하면 자기가 생각해도 별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이 머리에서 맴돌아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안 되는 것. 말하자면 손이 더러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루에 수십 번씩 손을 씻지 않으면 안 된다던가, 외출할 때 문이 잘 닫히지 않은 것 같아서 몇 번씩 확인하러 가본다던가 한다. 아주 작은 잘못이 마음에 걸려 고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등의 강박증도 발현될 수 있다.


 


그리고 병이 아닌데도 자기가 병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으며 다양한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호소한다. 대표적으로 두통, 가슴두근거림, 어지럼, 안정피로, 이명, 피로감, 식욕부진, 견응, 설사, 변비, 집중력저하, 기억력감퇴, 불면, 신경과민 등으로도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 보기에 자기현시욕이 강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사지가 마비되어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 걷기도 어렵다, 잘 들리지 않는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등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증상은 본인이 의식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증상이 나오지만 몸에는 아무 이상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적인 면으로는 갑자기 의식이나 기억을 잃어 몽유병자같이 되던가, 유아 같은 언동을 하기도 한다.


 


노이로제는 많은 여러 가지 증상이 다양하게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즉 대인공포증,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閉所), 적면공포증(赤面) 등으로, 어떤 특정한 것이나 상황에 대한 심한 공포를 기억하는 것이다.


노이로제는 이러한 여러 증상이 다양하게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주로 정신요법을 사용하되, 필요에 따라 약물요법도 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의학에서도 몸과 마음을 다 보면서 침술치료와 한약을 병행하여 효과를 보도록 치료한다.


 


노이로제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반하후박탕을 비롯 히스테리, 불안감, 불면, 가슴두근거림, 변비, 신경과민,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고 걱정함, 신경질로 흥분하고 화도 잘 내며, 불면이나 불안정, 불안감, 공포감이 있다. 불면과 가슴두근거림 및 기억력이 계속 나빠져 간다는 증상들에 대해 시호가욜골모려탕, 계지가용골모려탕, 가미귀비탕, 억간산, 황련해독탕, 시호계지건강탕, 영계출감탕 등의 많은 약방들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투여하여 개선시킨다.


 


일상생활에서는 환자도 자신이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갖게 되는 배경에는 책임감이 강하고 완전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가 처한 환경에 과잉 적응하여 버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 너무 심각하게 어떤 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말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안 되는 것으로 정리했으면 마음으로부터 지워버린다. 쉬는 날에는 운동이나 취미를 살려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울거나 화를 내거나 또는 누군가에게 실컷 말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좀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 가족이나 주변의 믿을만한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하고 싶었던 말을 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스로 노력을 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금상첨화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은 자명하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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