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싸개.

안병엽 2016.06.28 11:26 조회 수 : 507

 

낮에는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는데 밤이면 오줌싸개가 되어 버린다면 이는 유아기의 잘못된 배뇨습관에 의한 것일 수가 있다. 아이들이 몸이 찬 경우에도 오줌을 싸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유의해 두고 몸이 차다면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주도록 해보자. 만일 낮에도 조금씩 지리는 경우가 있다면 비뇨기장애의 의심이 있으니 내원하여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우선은 아이가 자기 전에 오늘은 안 싼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하여 자기최면이나 암시를 주도록 하자. 그렇게 해도 오줌을 쌀 수가 있으니 싸더라도 절대로 야단을 치지 말고, 다시 반복하도록 한다. 안 싼 날은 아주 많이 칭찬을 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낮에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배뇨를 참게 하는 훈련을 시킨다. 물론 저녁에 자기 전에는 물을 주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소변을 본 후에 자도록 하는 방법을 써 본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뇌 혹은 비뇨기의 장애 또는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야뇨증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방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분야이다.

체질과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변함이 없다.

 

아이가 허약체질로 신경질이 많으며 식욕도 그리 좋지 않은 아이로 혈색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고 몸이 냉한 경우의 치료법이 있고, 식욕은 있어 살이 찌는데 근육에는 힘이 없는 비만타입의 아이에 대한 치료법이 있고, 체격이 아주 좋은 아이로서 목이 몹시 말라 물을 아주 많이 마신다면 이 아이는 밤에 오줌을 많이 쌀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이런 아이에 대한 치료법이 또한 다르므로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의 치료를 하면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질환의 이름은 "오줌싸개 (야뇨증)" 로서 같지만 환자의 상태와 나이와 체질에 따른 치료를 한다는 말 자체가 아주 믿을만 하지 않는가. 

 

연전에 8학년인 남자 아이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내원한 경우다.

아이가 아주 건실하고 운동도 잘 하고 잘 뛰어 노는데 반해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아주 녹초가 되어 잘 자긴 하는데 자리가 젖어서 깨면 이미 오줌을 싼 것이라. 비록 침대 위에 비닐을 깔고 자므로 메트리스가 젖지 않는 대신 잠옷과 이불이 다 젖어버린다는 엄마의 하소연...

 

아이가 크면 자연스럽게 고쳐질 거라는 기대와 믿음으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견디며 참아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어렵겠다고 생각해서 내원했다는 이야기였다.

 

부모의 선택은 옳았고 아이는 치료되어 더 이상 오줌싸개로 불리지 않게 되었기에 기분이 아주 좋다고 했다. 

엄마는 더 일찍 치료를 받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그동안 적지 않게 아들을 나무란 데 대한 미안함이 묻어남을 지켜본 기억이 있다.

 

아무튼 평소에 부모가 아이에게 정신적 부담을 주거나, 괜스레 흥분시키면 안 된다.

아이에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안심하고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오줌싸개가 습관과 생활의 문제라면 대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일 년 정도의 기간을 지나면서 좋아진다.

부모는 물론 형제간에도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동생을 본 아이는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부모의 편애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어린 애정이 필요하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병적인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면 된다.

 

일본의 민간요법을 하나 소개하겠다.

“당근구이”인데 약간 건조한 것을 구워서 뜨거울 때 먹는다. 보통 크기의 당근을 하루 3회에 나누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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