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와 감기

안병엽 2017.09.11 15:49 조회 수 : 49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저녁의 기온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노약자들이 주의하도록 특별한 당부가 있어야할 때이다.

매년 이맘때면 항상 필자가 강조하는 것이 있다. 감기다.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사실, 여러 가지 병들이 있지만 제일 무서운 게 감기다.

많은 경우가 있었지만 지난주에 평소 가깝게 지나던 한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늘 정갈하고 깨끗하며 몸에 좋은 음식을 위주로 먹으며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아주 건강하게 사시던 분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시던 분이 어느 날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모두들 잘 하는 식으로 얼큰하게 먹으면서 감기약(?) 사다 먹으면서 감기가 떨어져 나가길 기대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하고 숨쉬기도 어려워지자 주치의는 큰 병원으로 보내고 검사한 결과 폐암이었다는 게다.

필요한 치료를 모두 받았고, 의사들도 해야 할 처치는 다 했다는 말을 가족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수년전에는 40대의 아직은 한창 젊은이가 열심히 식당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있었는데 역시 감기에 걸려 기침을 심하게 하다가 입원 일주일 만에 폐암으로 하늘나라로 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이야 30여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교민들의 삶이 풍요롭게 보인다. 30여 년 전에는 어지간하면 거의 다 안면이 있다고 할 정도로 한인들이 많지 않았지만 먹고 살기에 바빠 이웃과의 정겨운 교제는 늘 뒷전이었다. 그야말로 몸을 아끼지 않고 일들을 했다. 그래서 오늘에 이르렀다. 자식들도 이제는 40대 또는 50대 또는 그 이상의 연령층에 속하여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으니 미국에 와서 비록 힘들게는 살았어도 보람이 있을 터이다. 그렇게 건장한 몸으로 잘 버텨왔는데 그까짓 감기 때문에 스러진다.

 

감기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했다.

감기에 걸리면 몸속에 도사리고 있던 나쁜 것들이 일제히 반란을 일으킨다.

감기는 앓을 만큼 앓으면 낫는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그까짓 감기같고 뭘 그래? 일루와. 나랑 가서 쐬주에다가 콩나물 국에 고춧가루 확 뿌려서 얼큰하게 먹으면 감기 같은 건 뚝 떨어져!!”

그렇게 큰 소리 치며 남까지 못살게 굴던 사람도 이제 보니 가고 없다.

 

그런가하면 “가서 감기 예방주사 맞아. 그럼 감기 안 걸려!”

지금까지의 경우를 보면 감기 예방주사를 맞았어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안 걸리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감기에 안 걸린 사람은 과연 주사 때문에 안 걸렸을까?

아무튼 감기 예방주사 맞았으니까 금년에는 감기 안 걸릴거야... 심리적 안정에 더 좋은 것 같다.

 

환절기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이었다. 그런데 하룻밤사이에 가을로 변했다.

건강에 자신 있다고 해도 주의해서 손해 보지는 않는다.

평소에 피로하기 쉽고 몸이 나른하다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한 번 점검해보도록 하자.

감기가 아니어도 갱년기증후군, 시력장애, 위장병, 간장병, 암 등의 증후로서 피로하기 쉬울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가 부드럽지 못하다, 잠을 잘 자지 못한다, 변비가 있는 편이다, 입맛이 떨어진다, 때로는 구역질이 있다. 입이 마른다. 팔다리에 힘이 없고 늘어진다. 소변보러 자주 간다. 소변량이 좀 많은 것 같다. 기운도 없고 움직이기도 싫고 꼼짝하기 싫다. 설사를 한다. 추위나 더위를 잘 탄다.

 

이런 증상을 『피로』라고 하며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된다. 피로가 감기를 부르니까 말이다. 

또 피로가 나타나는 배경이 너무 많아서 한마디로 “00 때문” 이라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검은 콩, 은행, 매실, 자소염, 감, 무, 파, 생강, 배, 미나리, 국화 등은 감기의 저항력을 키우는 식품들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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