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변비에도 종류가 있다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8-08-21 17:27
조회
449

변비에도 종류가 있고, 여느 질환과 마찬가지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과성 또는 단순성 변비


음식물, 생활의 변화, 정신적 영향 등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으로 원인이 없어지면 거의 저절로 낫는다.


대개는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자연치유 된다.


 


증후성 변비


어떤 질환이 있어서 변비가 오는 것으로 급성과 만성이 있다.


급성은 아주 심한 복통이나 구토가 있는 경우가 많고, 만성은 어느 날 갑자기 변비가 되고는 잘 없어지지 않고 불편하게 하는 특징이 있고, 대변에 피가 섞인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경우가 되던 검사를 받아 왜 변비가 되었는지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결장성 또는 이완성 변비


변비 중에 가장 많다. 대장의 긴장도가 떨어져 유동운동이 약해져 생기는 것으로, 운동부족이나 출산 그리고 노화에 따른 복근력의 저하 등이 영향을 끼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게 여기서도 나타난다. 즉 대변을 볼 때 항문의 괄약근도 약해지므로 변을 제대로 밀어내기 어려워져 결장성 변비가 될 경우가 많다. 오래되면 배가 나오고, 가스가 차서 배가 아프고, 식욕이 없어지는 등의 문제가 따른다. 뿐만 아니라 두통, 어지럼, 머리의 무거움, 어깨결림, 수족이 참, 쉽게 피로해짐, 권태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나 좀 말라 보이는 여성, 운동부족인 분들 등 허약한 체질에 많고, 내장하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직장성 변비


대변이 직장에 이르면, 뇌의 신경이 감지하고 변의를 일으킨다. 그런데 뭔가의 문제로 신경이 둔하게 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고 대장의 유동운동도 시작되지 않아 대변을 보기 어려워지는 경우에 해당한다.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배변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잦았거나, 치질 등으로 인해 배변시의 통증 때문에 억지로 배변을 참았다든가 하는 횟수가 잦다보니 신경이 둔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변비에 이른다는 것으로 노인이나 노인에 못지않게 허약한 사람에게 생기기 쉬운 경우이다. 주의할 것은 변비 때문에 설사약이나 관장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는 것과 대변이 너무 굳으면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경련성 변비


결장성 변비와는 반대로 대장운동이 적절하지 못해 국소적으로 너무 강하여 경련이 생기므로 대변의 통과가 자연스럽지 못해 변비가 되는 상황이다. 식후에 아랫배가 아프다는 게 특징으로 동시에 변의를 느끼지만 토끼 똥 같거나 아주 적은 양의 대변이 나오는 경우이다. 대변을 봐도 시원찮고 더 봐야 하는 잔변감이 심하여 자주 화장실에 가도 배변량이 아주 적은 질환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변비가 설사가 교대로 생기기도 하며, 반대로 만성 설사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다.


 


변비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들로는 대장암을 첫째로 들 수 있고, 이어서 심장병(고혈압, 심장비대 등), 담석증, 피부병(여드름, 기미 등), 두통 등 기타 합병증들이 있기 때문이다.


 


변비 예방 및 치료


기능적인 원인에 의한 변비의 경우 이중 80%정도가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에 의한 변비이다. 특히 젊은 사람 변비의 대부분은 잘못된 식사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바른 식생활은 변비 개선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으로 모든 형태의 변비에서 중요하게 시행되고 있다. 식생활의 주 내용은 식이섬유와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증가시켜 대변이 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약물요법


식이 섬유와 수분의 섭취 및 운동을 충분히 함에도 불구하고 변비가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종류가 다양하며 그 작용기전과 작용 발현시간, 부작용, 금기사항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장기간 일상적으로 완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변비가 더욱 악화될 염려가 있으므로 하제의 선택, 용량 및 투여기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장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관장을 한다. 그러나 관장을 자주 하면 나중에는 관장 없이는 대변을 볼 수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시애틀의 폭염이 좀 가시나했더니 카나다의 BC 와 와싱턴 주 동부, 그리고 캘리포니아 등의 대형 산불로 인해 연일 공기가 맑지 않아 걱정이 크다. 노약자들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야외활동도 가급적 줄이는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분들이나 몸이 약한 분들은 유념하는 것이 좋겠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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