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기 (6)

안병엽 2019.10.04 13:04 조회 수 : 89

가을과 겨울엔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루가 날린다.

밤에 자다가 가려워서 깰 때가 있다.

다리의 피부도 까칠해져서 스타킹이 빨리 헤진다.

그래서 씻거나 샤워를 마치면 반드시 보습제를 바른다. 물론 얼굴에는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주로 피부문제로 찾아오곤 했는데 요즘은 남성들도 피부문제로 심심찮게 찾아온다.

검버섯, 주름살 때문에 콜라겐을 먹는 등, 건조한 피부로 인해 꽤나 신경을 쓴다. 화장품 가게에 가면 남성용도 용도에 따라 많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피부건조 때문에 거금을 들여 화장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건 좋은데 운동을 하지 않으려하거나, 해도 땀을 흘리지 않으려 한다. 땀을 흘리면 화장품이 지워져 버리니까... 참으로 딱하고 안타까운 생각이다.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지 않는 건 노화촉진의 길이다. 대단한 운동이 아니라 그냥 땀이 날 정도로 걷기만 해도 좋다. 땀이 나면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고 몸속의 물을 조절하는 신장에 좋은 영향을 주어 신장의 수분대사기능이 활발해져 불필요한 수분을 내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땀을 흘리는 것이 피부세포의 대사도 활발하게 하여 건조했던 피부가 촉촉해지고 윤택해져 피부미용효과를 얻게 된다.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만, 피부세포의 수분보존능력을 높이려면 침술치료와 더불어 한약을 복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끈미끈한 것, 끈적끈적한 것, 마, 토란, 해초, 미역, 청국장, 버섯, 굴, 해삼, 가자미

 

피부 다음으로 일상생활을 통해 늙어간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는 게 있다. 건망증이다.

어느 날,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다가 냉장고 앞에 서더니 한참 뭔가를 생각한다. 그리곤 필자를 보며 웃는다. 왜 웃는지 물었더니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냉장고에 오는데 뭔가 잠깐 딴 생각을 했는데 그만 뭘 꺼내려고 왔는지 그 사이에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함께 웃었지만 서글펐다. 그런가하면 말하는 도중에 적절한 단어가 얼른 떠오르지 않다 “그거, 그거 있잖아”가 잘 나오기도 한다. 이런 두뇌의 노화현상도 뇌의 건조가 원인이라고 본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라면 두뇌도 그만큼 건조하다고 봐야한다. 포도를 말리면 수분이 없어져 원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건포도가 된다. 사람도 나이가 많아지면 뼈의 세포가 건조해지고 졸아들어 키가 줄었다는 말이 나온다. 세포의 수분함유량이 줄면 사람이나 다른 생물이나 다 같다. MRI로 두뇌를 촬영하면 두개골이 하얗다. 그 안에 뇌가 꽉 차 있는데 나이가 들면 뇌도 건조해져서 위축되므로 뇌와 두개골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치매, 알츠하이머가 이렇게 해서 생긴다. 치매를 피하고 싶다면 뇌를 건조하게 내버려두지 않아야 할 것이다.

피부의 건조 = 몸의 건조 = 오장육부의 건조 = 뇌의 건조 .....

 

우리 중에는 뇌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뇌를 운동시킨다는 이론도 나와 있고 손가락 발가락 등을 통해 단련시키면 뇌가 좋아진다는 방법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말하자면 뇌가 건조한 상태, 즉 뇌가 위축된 상태에서 뇌운동을 한다고 도움이 될까.

 

방법이 없다면 이 글을 쓸 이유가 없다.

어려운 것도 아니다. 공짜는 안 좋아하겠지만 공짜다. 단, 규칙적으로 습관화해야 한다. 뭘까. 그건 4번째 글에서도 강조한바 있는 “걷기”이다. 걷기가 너무 약하다는 사람은 뛰어도 좋고, 테니스나 좀 더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해도 좋다. 근육운동이 이루어지면 뇌의 혈류도 좋아진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혈류가 촉진되므로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한다. 뇌의 건강을 도모하면 뇌에서만 끝나지 않고 온몸으로 퍼져간다. 도로 젊어지지는 않겠지만 노화의 속도는 노력한 만큼 더뎌진다. 심은 대로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