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건강하게 살기 (10)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20-03-24 19:48
조회
369

원래 예정은 “신허의 개선“에 대하여 쓰려고 했었는데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정말 난리가 난 것 같은 세상이 되다보니 새삼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의미로 독자여러분과 한 번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 나갈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3/24 화요일 오전 11시 현재 이곳 워싱턴 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을 보면, 확진 2221명 (전날에 비해 225명 추가), 사망110명으로 나타나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40만이 넘고, 미국만으로도 5만명이 넘게 확진 자가 있어 중국의 8만, 이태리의 6만9천에 이어 세계 3위를 보이고 있다.


 


이 병이 무서운 건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전파자가 되어버리는 꼴이고 나중에 확진되면 그동안 가까이 했던 사람들 중에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새로운 전파자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이 무섭다.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기능이 약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그러나 젊다 해도 면역기능이 약하면 안심할 수 없음도 기억해두자.


 


이미 앞서 기록했지만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게 “면역기능” 이다. 면역기능을 강화하려면 뇌와 장을 간과할 수 없다. 왜냐면 장이 70%, 뇌가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하여 뇌의 지배를 받는다. 장의 건강은 장에 있는 유익균에 좌우된다. 그러니까 발효식품과 유산균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장내의 유익균은 야채류와 곡류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우리는 매일 유산균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 김치가 대표적이고 된장, 청국장 등이 발효식품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비타민 종류에서는 면역시스템에 좋다는 비타민 D 가 필요하겠다. 섭취하는 것을 끝나지 않고 햇볕을 쬐면서 매일 30분 정도의 산책을 곁들이면 더 좋을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겠다.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해소하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자. 최근의 임상결과를 보면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질 좋은 식사만으로 완치되었다는 사례가 있음을 볼 수 있듯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의 면역기능이 자신을 잘 지켜갈 수 있는 기본이란 사실을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더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하면 좋겠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문의를 하셨는데, 물은 따뜻한 물이 좋다. 마셔서 기분도 좋겠지만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있기에 마시는 게 좋긴 하지만 너무 많이 마셔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면 좋겠다.


 


더해서 추가할 것은 요즘 웃음전도사가 인기라는데 이게 맞는 말이다. 예로부터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라는 말이 있듯 웃으면 백혈구가 증가하여 면역기능을 돕는 한편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코르티졸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므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것 역시 한방의학에서 말하는 두한족열(頭寒足熱)이다. 번역하면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이다. 두한족열이면 복부가 따듯하다. 복부가 따듯해야 건강할 수 있다. 얼굴 쪽으로는 배꼽을 중심으로 갈비뼈가 닿는 곳까지와 다리 쪽으로는 아랫배가 끝나는 곳의 치골이라는 뼈에 이르기까지의 부분이 따듯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사가 진찰할 때 배의 온도를 느껴보면서 기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눌러서 환자가 아픔을 느끼는 정도가 있는지 알아보는 매우 중요한 진단 중의 하나이다.


 


가장 기본적인 규칙적 생활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꼬박꼬박 일어나기.
  •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거르지 않기. 가능하다면 아침식사를 많이 하고 점심은 약간 적게, 그리고 저녁은 아주 조금만 먹기.
  •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기(가급적 6시를 기준으로 한 시간 전후가 좋다),
  • 일정하게 적당량의 운동하기(자기 체력과 능력에 맞게),
  • 일정한 취침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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