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건강하게 살기 (11)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20-04-09 23:33
조회
436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2월 2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3월에 들어서며 매일 감염자가 늘어나


드디어 3월 15일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음식점, 주점, 유흥시설 등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게 되었다. 그러나 3월 초순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하며 최대한 바깥출입을 하지 않던 이들은 벌써 한 달 정도 갇혀 지내다시피 살았는데 그 와중에도 생필품이 동이 나서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나라들도부터 매우 통제를 잘하고 있는 내용을 가르쳐달라고 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참으로 불행 중 다행으로 여기며 가슴 뿌듯한 감동도 받아 한민족의 대단함을 새삼 느낄 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모쪼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속히 소멸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보신(補腎)한다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텐데 정확한 내용을 아는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그냥 몸을 보해준다는 의미(保身)로 알고 있는 분들도 꽤나 많다. 어쨌거나 하반신과의 관계를 주로 말한다.


세포에 흡수되지 못한 여분의 수분이 중력에 따라 아래로 내려가 하복에 고인다. 바로 여기에 있는 내장이 신장이나 비뇨기, 생식기 등인데 한방의학에서는 이들 내장을 묶어서 “신(腎)” 의 범위로 파악한다. 그래서 고였던 수분으로 말미암아 신장과 협력기관들 역시 차가워져 기능은 저하되어 간다. 아무튼 남아도는 수분을 배출해야 하는 책임은 신장인데 차가워져 기능이 저하되면 책임질 수 없다고 드러누워 버린다. 마치 홍수가 될 정도도로 비가 많이 와서 하수시설이 다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물을 많이 자주 마시는 건 좋으나 배설되어야 하는 부분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수분을 잘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눈치 빠른 분들은 “보신”을 벌써 떠 올렸으리라. 맞다 보신으로 신의 기능을 좋게하여 남아도는 수분을 내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보신을 잘하면 회춘의 경지에 까지도 이를 수 있다. 기초적인 보신은 꼭 침술치료와 한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식사와 운동으로 하도록 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추려서 점검을 해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삭바삭 건조해진 몸이 되진 않았는지.


목이 잘 마른다. 비가 오려면 몸이 찌뿌둥하다. 땀이 잘 난다. 하반신이 붓는다. 간수치가 높게 나온다... 등에 따라 체내의 건조와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


허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다리가 붓는다. 정력이 약해진다... 등등 하반신에 뭔가가 이상이 생기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신장의 노화가 전신의 노화와 건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맵고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기 마련이다. 몸이 원하는 수분을 필요한 만큼 섭취하고 잘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이 많이 편해졌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약으로 해결하려는 경우도 역시 많아졌다. 그러나 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잘 늙어야 한다” “최대한 젊게 살자” 고 권면한다. 그러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습관”이 중요하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곤 한다. 그렇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이 무척 중요하다. 음식과 운동으로 신장의 기능을 좋게 유지하면서 피부와 내장, 뼈, 뇌와 머리카락에 이르기 까지 건조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유익을 얻도록 하자.


 


한방의학에서 침술치료가 좋긴 하지만 한약의 보조가 없으면 기대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침술치료는 어지간히 배우고 수련해도 어려운 항목이기에 우선 각자가 할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아보자. 거의 모든 야채류가 다 한약재이긴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값이 비싸지 않아야 겠다. 이십 수년 전에 필자는 “양파”를 많이 권했고 지금도 권하고 있지만, 오늘 권할 것은 “당근”이다.


양파도 그렇지만 당근도 비싼 게 아니라고 업신여기지 말자. 싸고 좋으니 많이 그리고 자주 먹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당근이 눈에 좋다는 이야기는 벌써 많이 알려졌다.


그냥 생식으로 먹어도 좋고, 갈거나 조리를 하거나 쪄서 먹어도 좋다.


무엇보다도 노화를 더디게 한다. 피부를 좋게 하고 뼈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면역에도 도움을 주는 등 폐암이나 구강암, 유방암의 예방도 해준다고 알려져 있고 위장과 대장에도 좋아 변비를 해소하는 역할도 할 뿐만 아니라 퇴행성 질환 및 혈액순환장애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혈당도 조절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좋은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이 상당히 많은데 당근으로 온 가족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독자여러분들 모두다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나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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