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기 (12)

안병엽 2020.05.15 10:44 조회 수 : 93

몸의 건조함을 막으려면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노화 예방의 한 방법이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의 하반신에 좋은 것은 식물의 뿌리라고 알려져 왔다. 그래서 인삼도 그렇고 당귀도 그렇듯 대부분의 좋은 한약재는 뿌리다. 신장과 하반신의 관계는 깊고 밀접하다. 전 회에서 추천한 당근은 우선 띠고 있는 색깔부터 따뜻하다. 적절하게 수분을 배출시키지 못해 남아도는 수분으로 인해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식재료이자 약이다. 잘 아시듯 인삼이나 가시오갈피와 같은 약재들의 뿌리들은 아주 중한 병환으로 인하여 극도로 쇠약해졌을 때와 허약한 체질이나 노년기의 기운을 못 차리는 분들에게 필수적 약재이다. 그렇지만 가격이 비싸므로 대용품을 찾는다면 당근이 제격이다.

 

당근과 더불어 먹어야 할 것은 사과. 그리고 자연산 소금.

위의 세 가지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아주 편리하다.

준비할 것은 당근 큰 것 2개, 사과 큰 것 1개, 소금 적당량.

큰거라면 어느 정도여야 할지 의문이 드시면 당근은 약 400g, 사과는 약 300g, (당근과 사과는 당연히 깨끗이 잘 씻어야 하고 껍질째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 두 세 컵 (480cc). 주스를 만들고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소금을 넣고 잘 섞어서 마신다. 이때 주의 할 것은 그냥 꿀떡꿀떡 마시면 안 된다. 씹듯이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도록 한다. 아침마다 만들어서 위의 내용대로 만든 주스를 다 마신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된 고급 주스다.

 

당근의 맛이 달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질 것으로 알고 있다는 분들이 있지만 글리세믹 지수를 보면 그렇지 않다. 글리세믹 지수는 음식이 얼마나 빨리 혈당을 높이는 지를 보이는 지수인데, 글리세믹 지수가 높은 음식은 비만이 되기 쉽다.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당근은 글리세믹 지수가 낮아 오히려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에 좋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좋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심장에도 좋고 해서 뇌졸중의 위험도 감소되며, 나아가 구강 및 피부 건강에도 좋고 해서 상처로 빨리 아문다. 두뇌와 인지기능을 보호하니 치매에도 좋을 듯싶다. 다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하루에 15개 20개 정도로 너무 많이 먹으면 베타카로틴 때문에 피부에 당근색이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이럴 땐 당분간 당근을 먹지 않으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특히 면역기능을 키운다니까 요즘같이 치료제도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고 있을 때는 어쩌든지 면역기능을 돕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되 운동도 반드시 곁들이면 혈압을 낮추는 데도 좋으며 해독기능도 있어 음식 알레르기 소화장애 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이 있다는 카로티노이드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영국에서는 임상에 사용하여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쪼록 독자 여러분께서 건강하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