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 이원수

시인 2016.05.10 20:03 조회 수 : 552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아.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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