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에게

rainrain 2018.09.08 10:48 조회 수 : 95

 

가난한 사람에게

 

 

 

 

내 오늘도 그대를 위해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걸었습니다.

 

내 오늘도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마음 하나 창밖에 걸어 두었습니다.

 

밤이 오고 바람이 불고

드리어 눈이 내릴 때 까지

 

내 그대를 기다리다 못해

가난한 마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들길을 홀로 걷다가

문득 별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시인 정 호승 님  -----

 

 

 

 어린 왕자는 두고 온 별의 장미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막에서 여우는 자꾸 기다림을 재촉하고

장미의 가시에도 날카로운 그리움을 세우고 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