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던 날

rainrain 2019.04.10 09:34 조회 수 : 148

 

       꽃이 지던 날

 

 

침묵처럼

하얗게 꽃잎이 떨어지던 날

밤비에 

얼룩진 꽃잎 서넛이

세상보다 더 어지러운 

너를 어지럽힌다

 

오며 가며

말을 걸면 

몇마디 기억 으로도

그리움을 지어내고

그리움 커가면

밤새워 내 안에 비가 오곤 한다

 

어쩔까

외로움 견뎌내기도 전에

너를 찢어 낸

비가 먼저 오고

어쩔 수 없이

내어 준 그리움마저 

얼룩진다

 

꽃이 지던 날

너를 수북하게 쌓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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