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여성에게 영감 받은 트럼프 취임 반대 여성 시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17-01-23 01:58
조회
360
약 1십 5만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시애틀 에서 열린 여성 시위 행렬에 참여했다. Judkins Park 에서 모인 여성들은 시애틀 센터까지 약 3마일 가량을 함께 걸었다. 이날 모인 인파는 지난 시애틀 시혹스 팀이 수퍼볼에서 승리한 후 열린 퍼레이드 이후 최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인 수천명의 인파 속에 한 남성의 팔짱을 끼고 걷는 작은 여성한명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바로 파킨슨 질병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었다. 여성은 " I won't follow blindly(장님 처럼 그저 따르지는 않겠다)" 는 문구가 적힌 표지를 손에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이런 여성의 모습은 시위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장님 여성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다면 모든 여성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는 시애틀 시장인 에드 머리와 시 변호사인 피트 홈즈, 워싱턴 주지사 제이 인슬리도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였지만 시위에 모인 사람들은 새 대통령에 대한 얘기 보다는 통합과 다양성, 다양한 인종들을 차별없이 받아들이자는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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