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서 최고로 가계 수준 높은 도시 시애틀
최근 마케팅 분석 회사 Acxiom 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의 가계 수준이 미 전역에서 매우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킹과 스노호미쉬 카운티 지역내 중간 가계 수입은 약 4 십만 달러로 미국내 100 여곳의 메트로 지역들과 비교했을때 10 번째로 중간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전역의 다른 지역들의 경우 중간 수입이 단 $110,000 에 불과해 무려 4 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계의 총 값어치는 보유한 총 자산에서 다른 빚을 제한 것을 말한다. 자산의 경우 보유한 현금 자산, 투자, 팬션과 주택, 차량, 보트 등 모든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소유물들이 포함된다. 반면 빚의 경우 모기지, 차량 대출, 신용카드 대출 등이 포함된다.
조사결과 시애틀은 미 전역에서 그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내 빈부 격차의 경우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소유자들과 세입자들 간의 빈부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정의 경우 중간 가계 가치가 약 $900,000 인 반면, 세입자들의 경우 중간 가계 가치가 단 $36,000 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5 배나 차이가 나는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놀랍지만 이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개인의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 자산이며 또한 시애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빈부 격차는 매우 큰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애틀 지역의 세입자들의 경우 역시 미 전역의 다른 세입자들과 비교했을때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의 세입자들의 경우 중간 가계 가치가 단 $6,400 으로 시애틀 세입자들에 비해 6 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 격차는 인종별로도 크게 나타났다. 백인과 아시아인들의 경우 중간 가계 값어치가 $450,000 인 반면, 히스패닉의 경우 $90,000, 흑인들의 경우 $23,000 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주택 소유 유무 여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인들과 아시아인들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주택을 소유한 반면, 흑인들과 히스패닉 계통의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렌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빈부는 나이 대 별로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시애틀은 젊은 테크 관련업 종사자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아직 학자금 대출을 값고 있거나 주택을 마련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중년층의 부부들의 경우 비록 소득은 높지 않지만 이미 주택을 소유해 그 가격이 오르면서 큰 자산을 보유하게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노년층이 젊은층과 대비했을 때 약 3 배 정도 자산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은 중간 수입 역시 $82,000 으로 미 전역 중간 수입과 대비해 무려 36 퍼센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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