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잊힌 유망주' 대니 헐츤,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19-06-19 19:03
조회
111

대니 헐츤(30)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다. 


버지니아대를 졸업한 헐츤은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 지명을 받았다. 그해 드래프트에 나온 왼손 투수 중 '넘버원'이었다. 현재 리그를 호령하는 프란시스코 린도르(클리블랜드)·조지 스프링어(휴스턴)·앤서니 렌던(워싱턴)보다 더 앞서 호명됐다. 당시 시애틀 구단 역대 최고액인 계약금 635만 달러(약 75억2000만원)를 받는 조건에 입단을 확정하며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함께 향후 매리너스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012년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선 8승3패 평균자책점 1.19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해 곧바로 트리플 A 무대까지 밟았고 마이너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선정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전체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부상에 쓰러졌다.



2013년 4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 힘줄과 연골·관절낭까지 찢어질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긴 재활을 거쳐 2015년 복귀했지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6년 두 번째 어깨 수술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헐츤이 은퇴를 선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시애틀과 인연도 끝나면서 사실상 선수 생활에 마침표가 찍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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