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등교시간이 늦어지면 성적오른다?
타코마 교육구 내 학생들과 일부 학부모들은 현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을 늦춰질 것을 요청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너무 일찍 등교할 경우 아침 시간에 졸린 상태에서 수업을 받게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업 능률이 떨어진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 등교 시간을 늦춰줄 것을 주장하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그룹이 타코마 교육구 이사회에 정식으로 등교시간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등교시간이 늦춰지게 되면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졸업하는 학생들의 수도 증가하며 출석률과 정신건강 등이 향상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타코마 교육구는 등교시간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슬리피헤드라는 명으로 등교 시간이 늦춰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캠페인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코마 지역의 경우 타코마 슬리피헤드가 만들어져 이메일과 페이스북,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교시간이 늦춰지는 것이 학생들의 학업 능률 향상과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문제점들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먼저, 등교 시간이 늦춰지게 되면 그만큼 수업이 늦게 끝나게 되므로 방과후 활동 스케줄에 영향을 받게 된다. 뿐만아니라,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늦춰지게 되면, 스쿨 버스 운행 때문에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일찍 앞당겨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겨울철 어두운 아침 시간에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등교 시간을 늦추는 방안에 대해 반대와 찬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올림피아 교육구 역시도 등교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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