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립 도서관 연체료가 없어진다면?
스노호미쉬와 아일랜드 카운티 내 공립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반납을 늦게 한다고 해도 연체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미 전역에서 불고있는 트렌드다. 연체료의 부과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사람들, 특히 저소득층 사람들이 연체료가 무서워 책을 빌리지 않게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미 워싱턴 디씨와 썰트 레이크 시티 그리고 발티모어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은 연체료를 없애는 방안을 강구 중인이다. 시애틀 시 역시 도서관 연체료를 없애고, 그 대신 부동산 세금으로 도서관 자금을 충당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시는 경제의 부흥에도 불구하고 약 20 % 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아 벌금 금액이 올라가면서 계좌가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 벌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특정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연체료를 부과할 경우 도서관 이용자들이 빌려간 도서를 제때 반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 연체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실제로 연체료를 없앤 경우 도서를 늦게 반납하는 경우는 오히려 늘지 않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경우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 부과되는 세금을 도서관으로 투자하는 방안인 Proposition No. 1 on Seattle"s 은 오는 8월 6일에 의회 안건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총 219 밀리언 달러의 세금 금액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도서관 발전에 사용될 계획이다.
• $71.1 million 은 도서관 운영 시간을 유지, 연장
• $58.2 million 도서와 디지탈 콜렉션을 유지, 확장
• $29.4 million 도서관 테크놀러지를 교체, 유지, 그리고 향상
• $55.7 million 도서관 빌딩을 유지, 레노베이션
• $2.1 million 어린 아이들의 발전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의 양성
• $1.1 million 소셜 워커들을 추가로 고용
현재 시애틀 도서관은 연체료로 하루에 25 센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 아이템 당 최고 8 달러 까지 부과 가능하다. 만약 15 달러 이상을 연체료로 가진 경우에는 더이상 도서 대여를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25 달러 이상 연체료가 쌓이는 경우에는 계좌가 컬렉션 에이젼시로 넘어가게 된다.
새로운 연체료 부과 방식에 따르면 여전히 연체료는 부과되겠지만 40 일 이상 지났을 경우에만 분실로 간주되며, 그 이후에라도 도서가 반납되는 경우에는 모든 기록이 삭제되게 된다.
ⓒ Copyright 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