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사우스 시애틀에 백인비율 높아지게 해
사우스 시애틀 (South Seattle) 지역은 과거부터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사우스 시애틀 지역의 인구 분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시애틀 지역의 백인 인구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2013 년에서 2017 년까지 약 3만 1천 여명의 백인들이 사우스 시애틀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10 년이례로 무려 5천 7백 여명의 백인들의 수가 늘어난 결과다.
백인 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우스 지역의 백인 수는 지역내 다수는 아니다. 해당 지역은 아시아계통을 비롯한 다양한 이민 인구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과거 해당 지역의 백인 수는 아시아 계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던 반면, 현재는 전체 인구의 약 30 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바로 지역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역내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 생활 여건이 더 좋은 인구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원 주민들은 지역을 떠나게 되고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게 된 것이다.
최근 들어, 시애틀 시내 여러 지역에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변화를 경험해 왔다. 2009 년 라이트 레일이 개통되면서 사우스 시애틀 지역은 조금더 인기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게 되고 그 결과 해당 지역의 물가 역시 오르게 되었다. 컬럼비아 시티나 노스 비컨 힐의 경우 그 좋은 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항상 인구 분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발라드와 캐피탈 힐의 경우 젠트리피케이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백인이 주요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내 부유층을 증가시키고, 저소득층을 밖으로 내모는 현상을 초래하곤 한다.
여전히 사우스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인종은 아시아 계통 인종들이다. 아시아 계통 인구들은 지난 2000 년 전체 인구에서 약 40 퍼센트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 계통 인구들은 약 3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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