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실업수당 신청자 일주일 새 28만 -> 330만 폭증

Author
KReporter
Date
2020-03-26 21:05
Views
859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난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33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이토록 주간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바이러스의 발생이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 들면서 해고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고 식당, 호텔, 영화관, 체육 시설, 항공사의 수익이 폭락했다. 자동차 판매 역시 급갑하고 있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공장을 폐쇄했다. 고용주들은 대부분이 대출금 지급과 고정비용 지출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계속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5월까지 미국의 실업률이 13%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2009년에 끝난 대불황 기간 중의 실업률이 10%로 가장 높았다.


 


컨설팅 회사 Oxford Economics의 경제학자 Nancy Vanden Houten는 "2주 전만 해도 불가능 해 보였던 수치가 이제는 현실"이라며 "미국 경제는 사상 최대의 경제 위축을 겪게 될 것이며, 실업률도 사상 가장 크게 증가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월까지만 해도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다. 그리고 경제는 미약하게나마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4월에서 6월까지 가장 가파른 속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실업급여 신청자가 328만3000명으로 전주의 28만2000명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국가 웹사이트와 전화 시스템이 지원자들의 폭주로 마비되었기 때문에 신청 자체를 하지도 못한 상태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직이 급증하면서, 실업급여의 대폭적인 확대 지급이 의회의 최종 승인을 앞둔 경제 구제법안에 포함되었다. 이 법안의 한 조항은 주정부가 제공하는 실업 수당 외에  주당 600달러가 추가로 제공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 다른 조항은 대부분의 주들이 제공하는 6개월의 실업 급여 지원에 13주의 추가 기간을 제공할 것을 포함한다. 이 새로운 법안은 또한 처음으로 실업 수당이 회사 급여에 포함되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까지 확대시킬 것이다.(1) Dougs Hyundai


 


지난주 통과된 별도의 법안은 청구에 대한 지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주 정부에 최대 1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실제로 적용되기 까지는 수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지난주 18만700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뉴욕은 전 주에 비해 5배 증가한 80,334건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주 전체 노동자의 약 2.25%가 실업 급여를 신청했다. 네바다 주에서는 6.8%로 로드아일랜드 주에서는 7.5%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UN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경제 공황으로 2천 5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발생한 2천 2백만 개의 사라진 일자리의 숫자를 넘어설 것이다. 


 


유럽에서는 기업들이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업들은 이미 정규직과 임시직 모두에서 수만 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상태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같은 주요 자동차 회사나 루프트한자 같은 항공사들은 대부분 운항을 중단하며, 상당수는 부분 급여만 받는 임시 휴직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연합에 가입한 19개국의 실업률은 1월 마지막 집계에서 7.3%를 기록했다.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따라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의 정부가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처럼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경제학자 Ellen Zentner는 고객에게 보낸 뉴스레터에서 5월까지 전체 8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4월에서 6월 분기의 실업률이 평균 12.8%로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녀의 분석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녀는 예상한다. 내년 말 실업률은 여전히 5%를 넘을 수 있다.


 


Copyright@KSEATTLE.com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19

미 외식업계, 이민 단속 완화 촉구…“장기 근로자에 제한적 구제 필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649
KReporter 2025.07.03 0 649
42118

“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341
KReporter 2025.07.03 0 341
42117

연휴 시애틀 공항에 90만 인파 몰린다…미 전역 여행객 7천만 명 돌파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75
KReporter 2025.07.03 0 175
42116

WA 셸런 인근서 산불 급속 확산…2천 에이커 전소, 주민 대피령 발령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7.03 0 193
42115

워싱턴주 뷰리엔 인근 골프장서 총격…1명 사망·1명 부상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08
KReporter 2025.07.03 0 208
42114

미국인 58%만 "나라에 강한 자부심"…역대 최저치로 뚝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73
KReporter 2025.07.03 0 173
42113

요즘 젊은이들 술 안 마신다?…Z세대 음주 늘었다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67
KReporter 2025.07.03 0 167
42112

美 견조한 노동시장 지속에 국채금리 오르고 달러화 강세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7.03 0 113
42111

트럼프,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사이버 안보 위협국가'로 명시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07.03 0 55
42110

마이크로소프트, 9천명 정리해고 단행…전체 직원 4% 해당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022
KReporter 2025.07.02 0 1022
42109

‘내 집 마련’ 점점 더 멀어진다…미국 청년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671
KReporter 2025.07.02 0 671
42108

WA 기름값, 버거보다 비싼 가격에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일부 3달러대 확인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 2025.07.02 0 419
42107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99
KReporter 2025.07.02 0 399
42106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29
KReporter 2025.07.02 0 329
42105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267
KReporter 2025.07.02 0 267
42104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41
KReporter 2025.07.02 0 141
42103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81
KReporter 2025.07.02 0 181
42102

트럼프 잇단 강경 발언에 속타는 日…당혹감 속 "상황 더 엄중"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70
KReporter 2025.07.02 0 70
42101

“잘했어!” 그 한마디가 아이를 바꾼다…자존감 키우는 9가지 칭찬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7.01 0 290
42100

“아이와 함께 시애틀 나들이” 가족 맞춤형 30가지 체험 명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1 | Views 278
KReporter 2025.07.01 1 278
42099

“신용카드 빚, 벗어날 수 있다” 재무 전문가가 전하는 현실적인 탈출법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74
KReporter 2025.07.01 0 374
42098

“현지 여성은 내치고 외국인만 채용” WA 대형 농장, 불법 차별 혐의 피소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365
KReporter 2025.07.01 0 365
42097

산불 위험 ‘최고 수준’…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등 일대 소각 행위 전면 금지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7.01 0 117
42096

“가정집에 폭발물 투척”… 퓨얄럽 45세 남성 체포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07.01 0 180
42095

"곧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아마존, '자동화·AI' 물류혁신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237
KReporter 2025.07.01 0 237
42094

트럼프 취임 후 美관세수입 1천억달러 돌파…작년보다 65% 늘어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1 0 128
42093

트럼프-머스크, 감세 놓고 또 충돌…"돈줄 끊어야" "신당 필요"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25
KReporter 2025.07.01 0 125
42092

기후변화에 뉴노멀된 폭염…"유럽서 나흘새 4천500명 죽을 수도"

KReporter | 2025.07.01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5.07.01 0 118
42091

시애틀 곳곳 대규모 불꽃놀이…7월 4일 주요 행사 총정리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06.30 0 286
42090

“기름값 5달러 코앞” WA, 독립기념일 앞두고 유류세·탄소세 ‘이중 폭탄’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41
KReporter 2025.06.30 0 241
42089

“수갑·족쇄 채워 헬기 이송” 타코마 ICE, 이민자 41명 알래스카 강제 이전 논란 (1)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354
KReporter 2025.06.30 0 354
42088

“사회보장 연금 반토막”…미국 정부, 7월부터 과지급액 본격 회수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451
KReporter 2025.06.30 0 451
42087

워싱턴주 낚시·사냥 면허 최저가, 오늘이 마지막! 7월부터 최대 38% 인상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06.30 0 213
42086

'예산삭감' 트럼프에 한국계 정치인 반기…"국세 전달 보류추진"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52
KReporter 2025.06.30 0 152
42085

美서 산불 지르고 출동한 소방관 향해 매복 총격…2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81
KReporter 2025.06.30 0 181
42084

폭염에 '차 안 아동 열사병' 경보…미국서 벌써 9명 사망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6.30 0 91
42083

베이조스 호화판 베니스 결혼식 비용 최대 760억원 추정

KReporter | 2025.06.30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6.30 0 115
42082

‘천정부지 집값’ 드디어 꺾였다…시애틀 주택시장 2년 만에 하락 전환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1228
KReporter 2025.06.27 0 1228
42081

워싱턴주 7월 4일 불꽃놀이 금지 지역 및 안전수칙 총정리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591
KReporter 2025.06.27 0 591
42080

전 세계 1% 부자, 10년간 ‘4경6천조원’ 불렸다…10명 중 9명은 미국인

KReporter | 2025.06.27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5.06.27 0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