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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넌' 추종자에서 리더로 변신
검찰, 범행 자백받고 구속영장 청구
"선출직 공무원 포로로 잡으려해"
펜스 부통령에 "정의가 도래" 경고
스스로 외계인, 고차원의 존재로 규정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을 침탈하던 당시 눈에 띄는 복장으로 언론에 주목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페인트 칠한 얼굴에 양쪽에 소뿔이 달린 털모자를 쓰고 1.8m 길이의 창을 쥔 위협적인 모습으로 경찰관들에게 날카로운 언어로 훈계하던 바로 그 남성. 미국 언론은 이 자가 애리조나에서 온 제이콥 챈슬리로 확인됐다며 그에 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는 추종자들 사이에 '큐어넌(QAnon)의 샤먼(주술사)'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의 페이스북에서는 사탄을 숭배하는 성범죄자들이 미국 정부를 장악했고, 트럼프는 그들과 싸우는 사람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큐어넌 식 허무맹랑한 음모론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은 챈슬리에 대한 수배전단지를 뿌려 검거에 나선 끝에 그를 체포해 사진 속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기사더보기